남편과 같이 쇼핑을 갔어요..
시골집에 있을때는 큰 책상에 컴퓨터도 큰걸 사용했는데
이곳으로 이사와서는 작은 노트북을 쓰는데
매일 작은 밥상을 이리저리 꺼냈다 들여 놓았다 하는게
안스러웠는지 컴퓨터 책상을 사러 가자고 하네요
우선 책상 들어갈 자리부터 확보해놓아야지요
여기저기 아무리 들러봐도 책상 놓을 자리는 안보이고
거실 텔레비젼 옆에 작은 다이 치우고 그곳에 놓으면 되겠다
속으로 생각하고 그런데 이곳에 맞출려면 큰 책상은 안되겠고
이마트 갈까? 가구점 갈까?
남편이 물어보네요,,
가구점 내가 아는곳 있어 내가 운전할께 같이 타고 가보자
내가 아는곳은 중고 가구점 사고 팔고 가구점인데
이곳에 오면 없는게 없습니다
싸고 좋은 물건이 많아요..
내가 작은 책상만 고르니까
이곳 사장님이 남편에게
판자랑 버팀목 줄테니까
여기서 공구 가지고 가서 집에서 만들어서
사모님 드리라고 하네요 ㅎㅎㅎ
그냥 빈말 하는게 아니고 진짜 이렇게
인자하신 사장님이세요
계속 매장 돌고 돌아서 구했어요
내가 좋아하는 검정색 책상 딱 좋네요
사이즈도 딱 맞고요
흠집도 없고요
가격은? 사장님이 30,000 원 했는데
내가 10,000 원 만 깎아 주세요
했더니 난 사장이래도 권한이 없어
그러면서 직원에서 전화를 걸더니
어두운 표정 50,000 원 받으라 하셨다네요
안 판다 하시네요,,에궁,,
내가 여기 총무님 잘안다 총무님 연결해달라 했더니
총무님에게 전화하니 안받으시네요 에궁,,
내가 너무 마음에 들어 하니까
그럼 내가 처음에 말했으니 30,000 원에 합시다
타협을 보고 내가 30,000 원을 드리니
사장님 지갑에서 10,000 원을 빼서 40,000 원
금고에 입금시키시네요
직원이 50,000 원 받으라고 했는데 10,000 원
깎아 줬다 하시고요,,
사장님 개인돈 10,000 원을 더 보태서 금고에 넣더라고요
직원말을 존중해줘야 한다면서요.
직원들 마음이,,~~!!
"사장이니까 사장은 마음대로 후려치면 후려치는대로
다 깎아주고 직원은 그러면 안돼고 이러면 안되는거니까"
직원들이 마음 다칠까봐 그러신다네요
멋진 사장님이세요 직원 배려도 쨩이세요~~!!
차를 남편차 자가용을 가지고 가서 실을수가 없네요
집에 가서 내차를 다시 끌고 올까 망설이고 있는데요
사장님 내가 가지고 가고 싶어하는것을 알고
사장님차 산타페 키를 주시네요
같이 실어 주시고요
우리차는 여기 두고 집에 실어놓고 오시라고요
세상에 고마운 사람들 참 많아요
그렇게 해서 이 책상이 내게로 왔습니다
잘 쓰고 있습니다
의자가 책상 의자가 아니라서 키높이가 안맞긴 한데요
우리는 새로 많은것을 장만하는것보다 있는거 가지고 활용하고 정말 안되면
그때 새로 구입하자 이런 사고방식으로 사는 부부 ㅎㅎㅎ
재활용 책상 예쁘게 쓰고 있어요
의자가 안맞아서 조금 속상하긴 한데요
그래도 이렇게 느긋하게 아무때나 컴퓨터 열어도 번거롭지 않은걸 감사하게 생각 하고요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살래요,,
첫댓글
좋은 남편입니다.
중고를사용하는부부의 생활 방식도 현명합니다.
행복이 넘쳐나길 바람니다.
재활용책상도 예쁨니다.
아무리 좋은게 있어도 2개가 되고 넘치면
하나는 버려야 집안 정리가
된다는 내 방식 처음에는 허참,,하더만,,,
지금은 음 그게 현명한거 같네 해주면서
내 의견 많이 따라줘서 항상 고맙고 고마운 남편이에요
제마음이 다 따뜻해 집니다 지금세상 보기드믄
좋은 사장님이 시네요‥ 늘 행복하세요
정말 멋진 사장님이세요
집에 갔다오면서 들으라고
노래 600곡 들어있다면서
들으면서 다녀오라고 하는 사장님
쨩인 사장님이세요
내가 직장 동료들에게 명암 주면서 다 자랑해줬어요
가봐라 후회 안할거다 하면서요..
딱~!! 안성맞춤 이구랴 참 잘했어요 다음에 또 물건 살것 있씀 "아름다운 가게"도 들려 보셈 의외의 득템이 있을수도~*^0^*~
아예 그럴께요,
이제 더이상 살게 없을거 같아요
더 사면 이제 머리에 이고 살아야 합니다
공간이 없어요
마음에 드는 책상을 들이셨군요.
직원의 마음을 살펴주는 사장님이
대단한 분입니다.
직원 생각해주는 마음 정말 훌륭하신 사장님 이시더라고요
다른곳에 분점도 있다 하시는걸 보니
이렇게 직원분들에게 잘해주니
분점도 내고 멋진 사장님이세요
모뎀님의사고가 참신하네요 남편사랑듬뿍받겠네요.
시골집에 살때는 큰 책상이 있었는데
조카 주고 못 가지고 왔어요
널널했던 시골집보다 작아서 요리조리 맞춰가면서
살림 장만 했어요
책상이 넘 예뻐요.
그리고 모뎀님의 마음도
사장님의 마음도
온기가 느껴집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책상이 앙증맞고 예뻐요
내가 사고 싶었던 책상이었어요
참 이는가구에 멋진신랑에 좋은사장님 글읽는동안 행복했네요 ㅎ
고맙습니다,,친구였다가 신랑이 된 사람 ,,ㅎㅎ
아직도 친구 같아서 토닥토닥 잘 싸워요
사장님은 정말 좋은 사장님이세요
책상이 멋지네요.
그 사장님도 멋지시구요.
맘에 드는 책상을 얻으셨으니
그 책상앞에서 자주
좋은 글 올려주세요.
예 선배님 자주 글 올리고
놀러 올께요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
글을 읽으면서 그냥 기분이 좋아집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그런 마음씨가 물씬풍기는
멋진 글입니다. 살아가시는 모습도 아름답게만
보입니다.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 의문의 일패입니다.
늘 행복하시고 아름답게 사시길 빌어봅니다.
사장님의 배려와 마음씨가 너무
예뻐서 사진에 담았어요
멋진 사장님 이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