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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을 안고 온 소녀
피트 웨이크필드의 가게는 그의 아버지에게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작은 소녀가 가게 안을 유리창 너머로
한참을 들여다보더니 이윽고 들어섰다.
"이거 참 예쁜 목걸이네요. 좀 싸주세요."
"누구에게 주려고 그러니?"
"우리 언니에게요. 저는 엄마가 없어서 언니가 저를 키우거든요.
언니에게 줄 생일 선물을 찾고 있었는데 아주 꼭 마음에 들어요.
언니도 좋아할 거에요."
"돈은 얼마나 있지?"
"제 저금통을 털었어요. 이게 모두예요."
소녀는 손수건 매듭을 어렵게 풀더니 동전 과 곱게 접은
하얀 종이 몇 장을 모두 쏟아 놓았다.
소녀는 가격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것 같았다.
피트는 동전을 받고 하얀종이들을 퍼 본 후 미소를 지으며
정가표를 슬그머니 떼고는 예쁘게 포장해 주었다.
"네 이름이 뭐지?"
"바바라 메이."
"집에 갈 때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라."
"걱정마세요."
그런데 다음날 저녁에 젊은 여인이 가게 안으로 들어서서는
수정 구슬의 목걸이를 내 놓으며 말했다.
"이 보석 이곳에서 파신 물건 맞습니까? 진짜 보석인가요?"
"예, 저희 가게의 물건입니다. 그리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
진짜 보석입니다."
"누구에게 파셨는지 기억하시나요?"
"물론이지요. 바바라 메이에게 팔았습니다."
"가격이 얼마이지요?"
"37불입니다."
"그 아이에게는 그런 큰돈이 없는데요."
"그 소녀는 누구도 지불할 수 없는 아주 큰돈을 냈습니다.
자기가 가진 동전 모두와 지금까지 자신의 기도제목
메모지로 제게는 없었던 소망으로 값을 치루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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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는 용기가 없을 뿐이다
미국의 어느 노인학교에 70대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의 일과는 그저 할 일 없이 멍하니 앉아서 하늘만 쳐다보거나
다른 노인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어느 날, 젊은 자원봉사자가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그냥 그렇게 앉아 계시는 것보다 그림을
배워보시면 어떠세요?"
"내가 그림을? 에이, 나는 붓을 잡을 줄도 모르는데..."
"그야 배우시면 되지요."
"그러기엔 너무 늦었어. 나는 일흔이 넘었는걸...."
젊은 자원봉사자는 할아버지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할아버지의 연세가 문제가 아니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더 문제 같은데요?"
젊은이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할아버지는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곧 미술실을 찾아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일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더욱이 풍부한 인생 경험으로 인해 할아버지의 그림은
깊은 성숙을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이 새로운 일은 할아버지의 인생을 풍요롭게 장식해 주었습니다.
이후 많은 사람의 격려 속에서 수많은 그림을 남겼으며
101살의 나이에 22번째 전시회를 마지막으로 삶을 마쳤습니다.
이 할아버지가 바로 '미국의 샤갈'이라 불리던
미술가 해리 리버맨입니다.
많은 사람이 새로운 삶을 꿈꾸지만 막상 새로운 일을
배우는 것도, 시작하는 것도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늦었다 하는 그때가 가장 빠른 때이며,
아무리 늦게 시작해도 시작하지 않는 것보다 낫습니다.
살면서 무엇 때문에 할 수 없는 게 아니고,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없을 뿐입니다.
남보다 늦게 시작하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 포기해버린 것을 기꺼이
하는 용기 말입니다.
용기 있는 사람만이 새로운 성공이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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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북돋워 주는 삶
미국 메사추세츠 주에 <호오도온>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매사에 정직 성실하였고, 감수성이 특히
예민하여 작은 일에도 늘 다정다감한 반응을
보이는 마음 따뜻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가끔씩 남들은, 그가 남자로서 너무 소심하고
유약하지 않는가 하는 평을 몰래 수건거리기도
하였으나, 이 세상에서 단 한 사람, 그를 지극히
사랑하는 그의 부인만큼은 남편 호손을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고 유능한 남자로
존경하기를 마지않았다.
호오도온의 직업은 세관의 관리로서
샐러리맨이었다.
맡은 바 직분에 늘 충직하게 일하면서 퇴근 후
밤에는 독서와 글공부를 하는 것이 유일한
취미이자 낙이었다.
그의 부인도 남편이 어차피 활동적,
사교적인 인물이 아님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호손 일가에게 뜻밖의
불행이 닥쳤다.
별로 크게 잘못한 일도 없는데, 상사와의
사소한 갈등이 조금씩 누적되다가 어느 날 그만
직장인 세관에서 면직되고 마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었다.
월급에 의존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오래도록
하다가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어, 그는 어깨를
늘어뜨리고 집에 돌아와 부인에게 사실을 고했다.
남편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살아갈 앞날이
캄캄하기는 부인이 오히려 더했을 터였다.
그러나 부인은 절망에 빠져 있는 남편을
그냥 놓아두지 않고 오히려 간절한 사랑의
눈빛으로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여보, 너무 잘된 일이에요.
이제야말로 하나님이 당신에게 마음놓고 집에서
글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계신 거예요.
자, 힘을 내세요. 당신은 얼마든지 새 출발을
할 수 있는 훌륭한 남자라구요."
그러면서 부인은 한 뭉치의 원고지와 펜을
남편의 무릎 위에 갖다 놓았다.
이에 용기를 얻은 호손은 결연한 표정으로
아내의 손을 꼭 쥐었다.
사실은 벌써 오래 전부터 마음속에 몰래 익혀
두었던 작품의 소재가 있기도 했던 것이다.
이튿날부터 직장으로 출근하는 대신,
그는 서재의 책상 앞에 앉아 열심히
글을 쓰기 시작했다.
심혈을 기울인 집필은 오래도록 계속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마침내 작품을 탈고시켰다.
작품의 제목은 《주홍 글씨》였다.
그 작품은 곧 19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위대한 작가 나다나엘 호오도온의 등장을
뜻하는 것이기도 했다.
역경에 처했을 때, 부부가 서로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는 사랑이야말로 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개척하게 하는 가장 큰 힘이 됨을
우리는 배우게 된다.
출처 : 이만재 《세상 돋보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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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다녀갑니다
감사합니다
보석 상인 주인이 참, 덕인이십니다.
그런 사람들이 종종있기에..
우리 사회가 따뜻하고 바로 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