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특파원 칼럼
[특파원 리포트] 美에서 '젊은 보수'가 크는 법
조선일보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입력 2024.06.22. 00:05
https://www.chosun.com/opinion/correspondent_column/2024/06/22/7SGZIM5JW5DD3DG2X7QATORG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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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세장 가보니… 4년 전과 달리 젊은이들 북적 - 15일 미국 미시간주(州) 디트로이트에서 청년 보수 단체 '터닝포인트 USA'가 주관한 국민 전당 대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당신은 해고야!(Joe Biden, You're Fired!)'라고 쓴 플래카드 등을 들고 트럼프의 발언에 환호하고 있다. 미시간은 오는 11월 치러질 미 대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EPA 연합뉴스
미 청년 보수 단체 ‘터닝포인트 USA’ 설립자 찰리 커크가 연단에 서자 만 명에 가까운 관중들이 환호했다. 지난 15일 대선 경합주 미시간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이 단체 행사 참석자 상당수는 20~30대 청년층이었다. 커크 자신도 서른이다. 다른 지역 보수 집회에선 보기 힘든 광경이다.
보수가 쿨하다는 말을 한국에서 들을 수 있을까. 이날 행사장은 철저히 Z세대(1990~2000년 출생)를 겨냥해 디자인됐다. 자유, 표현의 보장, 시장 경제 등 보수의 근본 이념을 상징하는 문구가 새겨진 포스터와 배지 등 세련된 ‘굿즈(상품)’들이 진열됐다. ‘사회주의자 남자 친구와 헤어져라’ ‘검열당하려고 학교에 수업료 냈나’ 등 눈에 쏙 들어오는 문구를 본 2030들이 흥미롭다는 듯 챙겨갔다. 이날 행사장 곳곳엔 최신 힙합·록 음악이 울려퍼졌다. 본격 정치 행사였지만 참석자들은 힙한 분위기를 즐겼다.
커크는 열아홉 살에 이 단체를 만들었다. 좌파 성향 일색인 학교 캠퍼스에서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 현실에 ‘분개한다’며 나섰다. 미 전역 고등학교·대학교를 돌면서 뜻 맞는 학생들을 끌어모았다. 전국 캠퍼스에 진을 치고 남녀 갈등, 성 정체성, 정치 이념 등을 주제로 민주당 지지자들과 격렬하게 토론했다. 이들을 논파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거대한 팬덤을 형성했다.
미 보수 진영은 커크의 가치를 알아봤다.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같은 정치 거물이 갓 스무 살이 된 그의 행사에 참석해 연설했다. 자신도 대학생 때 학생 연합을 조직해봤던 매카시는 ‘청년 보수주의자’를 발굴해놓지 않으면 공화당의 미래는 없다고 믿었다. 대형 인테리어 제품 체인점 홈 디포의 버나드 마커스 등 부호들도 잇따라 거금을 쾌척했다.
불과 10여 년 만에 이 단체는 미 전역 75만명의 청년 회원을 동원하는 초대형 조직으로 성장했다. 이번 대선에선 최대 격전지인 미시간·애리조나·위스콘신 등 3개 경합주에 수천만달러를 쏟아부으면서 유권자 등록 운동을 벌이고 있다. 바이든과 불과 1~2%포인트 차이로 경쟁하고 있는 트럼프 진영이 이 청년 단체에 매달리고 있다. 젊은 정치인들을 ‘들러리’로 소비하는 한국 정치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이 단체가 트럼프 극단주의로 기울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날 행사는 젊은 층이 결집하면 기성 정치판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
한국에서도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젊은 보수’를 키워야 한다는 이야기가 또 나온다. 선거철마다 나왔다가 이내 사라지는 반짝 이슈다. 반면 풀뿌리 청년 정치의 중요성을 내다본 미 보수 진영은 청년들에게 이렇게 ‘장기 투자’를 해왔다. 이제 그들은 과실을 거두려 하고 있다. 이 정도 고민이나 노력 없이 젊은 층 표심(票心)을 얻겠다고 하는 건 과욕이다. 한국 정치권은 이제라도 깨달아야 한다.
이민석 기자
先進韓國
2024.06.22 01:29:35
이민석 기자야, '보수'와 '진보'라 하지 말고 '우파'와 '좌파'라 해라. 너처럼 '보수'라고 말하니, 청년들이 보수에 관심을 안 갖는단다. 청년이 '진보'를 좋아하지 왜 고리타분한 '보수'를 좋아하겠니. 그러니 이름부터 멋지게 지어야 한단다. 자유 민주주의자는 '우파'다. 민주당의 친북한, 친중공은 '좌파'다. 이렇게 이름 붙여야 정확한 개념이 들어온다. 어떻게 친북한, 친중공이 '진보'냐? 우파도 진보가 될 수 있다. 좌파도 수구 골통들 많다. 봐라. 정청래, 안민석, 조국 이런 자들은 좌파에 묵은 때가 찌든 수구 골통들 아니냐. 그러니 우파와 좌파라 해야지 보수와 진보라고 하면 이름에서부터 이미 우파가 지고 들어가는 것이다. 조선일보 기자들조처 늘 우파를 보수라고 물먹이니 우파가 힘을 받겠니? 조선일보 기자들이 종북 좌파 민주당을 '진보'라고 추겨 올려주니, 민주당이 제1당이 되지 않겠니? 제발 조선일보 기자들은 생각을 하면서 기사를 써라.우선 기본 용어부터 제대로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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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좀도
2024.06.22 04:54:37
한국에서는 진보와 보수가 아니라 종북 좌파와 자유 우파로 불러야 한다. 한국이 발전하고 국민이 영원히 행복하게 살려면 자유 우파가 대대손손 집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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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yapple
2024.06.22 07:14:13
문어벙 5년동안 싸우면서 이겨냈다. 좌경은 정신질환 사회불안의 근원 위장평화 종전선언 공산당 지령! 문재인 USB 청문하고 특검 실시하라! 나라 되살리자! 살인 조폭 변호사! 형제의 인간 윤리를 찢은 변호사! 50년 형을 자백하고 선처를 읍소한 변호사! 눈물로 불구속을 구걸한 변호사! 부하직원의 죽음을 외면한 변호사! 경기도 카드깡으로 초밥 처먹은 변호사! 좌경은 정신질환 사회불안의 근원 나라 되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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