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타조 증후군
최한나
그 남자
밤마다 출렁이는 술잔으로
파괴된 전두엽을 위로하였다
알코올이 주는 황홀한 도취와
텅 빈 보상 회로에 심취해
포식자를 피해
고운 모래밭에
대가리만 숨기는
두려운 타조처럼
빈 잔을 채울 때마다
해무보다 짙은 환영과
조이 킬러들의 비난과 조롱
그러나
겨울 산 위의 어두운 계곡에서
길을 잃었을 때는
넘어진 그곳 큰 나무 밑에서
무릎을 꿇고 호루라기를 불어라
부탁하자
빛나는 햇살아
너는 어둔 밤의 절망을 덮어
소망의 화석이 되고
방황의 갈림길에 초석이 되어
키 작은 타조의 새 길이 되어라
머리 들어 새벽을 찾아 가는
한 영혼에게 기쁨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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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 자작시
그 남자의 타조 증후군
최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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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5
26.09.21 07:5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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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살다보면 방향을 잃고
동력을 잃고
나래짓 방식을 잃을수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더 낮은 음계를 찾고
하구로하구로 떠내려 가기도하지요
오랜만에
오셔서 반갑습니다
시제 그 남자의 타조 증후군
잘 감상했습니다
한 주에 세 번 이상 술을 마시면 알코올 중독이라 하는데 주변에 이 문제로 고민하는 가족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경제적인 문제와 건강상의 문제 가족간 소통과 공감의 문제 등등
안타까운 마음에 적어 보았습니다
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 늘 향필하시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