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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시 / 목필균 외 1월 / 목필균, 오세영, 희망가 / 문병란 중년의 가슴에 1월이 오면 / 이채 1월 / 목필균 새해가 밝았다 1월이 열렸다 아직 창밖에는 겨울인데 가슴에 봄빛이 들어선다 나이 먹는다는 것이 연륜이 그어진다는 것이 주름살 늘어난다는 것이 세월에 가속도가 붙는다는 것이 모두 바람이다 그래도 1월은 희망이라는 것 허물 벗고 새로 태어나겠다는 다짐이 살아 있는 달 그렇게 살 수 있는 1월은 축복이다 ---------------- 새해가 밝았다/1월이 열렸다”로 시작되는 첫 구절에서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로 시작되는 새마 을 노래가 떠올라, 어린 시절 반복식 주입 교육의 폐해 인가 싶어 잠시 미소를 지어봤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일 년 중 첫 달일 수도 있지만, “허물 벗고 새로 태어나겠다는 다짐이 살아 있는 달” 희망이 넘치는 1월은 ‘축복’입니다. ---------------- 1월 / 오세영 1월이 색깔이라면 아마도 흰색일 게다. 아직 채색되지 않은 신(神)의 캔버스, 산도 희고 강물도 희고, 꿈꾸는 짐승 같은 내 영혼의 이마도 희고, 1월이 음악이라면 속삭이는 저음일 게다. 아직 트이지 않은 신(神)의 발성법(發聲法). 가지 끝에서 풀잎 끝에서 내 영혼의 현(絃) 끝에서 바람은 설레고, 1월이 말씀이라면 어머니의 부드러운 육성일 게다. 유년의 꿈길에서 문득 들려오는 그녀의 질책, 아가, 일어나거라, 벌써 해가 떴단다. 아, 1월은 침묵으로 맞이하는 눈부신 함성. ----------------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순백의 도화지 같고, 아직 트이 지 않은 신의 발성법으로 속삭이는 저음 같고, 유년의 꿈 길에서 들려오는 “아가, 일어나거라, 벌써 해가 떴단다.” 어머니의 부드러운 육성 같은 1월 소리 없는 아우성처럼, “침묵으로 맞이하는 눈부신 함성” 이 있는, 누구나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서서 소리를 내지는 않지만 침묵으로 다짐할 수 있는 1월이 좋습니다. ---------------- 희망가 / 문병란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 절망 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을 찾고 사막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 없이 성취는 오지 않고 단련 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꿈꾸는 자여, 어둠 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을 따라 긴 고행길 멈추지 말라. 인생 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는 흔들려도 한 고비 지나면 구름 뒤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꼭 찾아온다. ----------------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좋은 날도 있지만 때로는 힘든 날 도 있습니다. 햇살이 눈부시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돌 변하여 천둥번개가 치기도 하지요. 그러나 다시 맑은 날 이 찾아올 것을 알기에 그리고 그것을 믿기에 우리는 마 음이 쉬어 가는 의자에서 재충전하고 다시 힘을 내서 살 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희망이 없다면 삶은 암흑의 연속이겠지요. 희망 을 갖고 오뚝이처럼 우뚝 일어서 다시 살게 하는, 그래서 힘들 때 읽으면 에너지가 절로 생기는 시입니다. ---------------- 중년의 가슴에 1월이 오면 / 이채 시작이라는 말은 내일의 희망을 주고 처음이라는 말은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지요 두려움 없이 용기를 갖고 꿈을 키울 때 그대, 중년들이여! 꿈이 있는 당신은 늙지 않습니다 뜻이 있어도 펼치지 아니하면 문은 열리지 아니하고 발이 있어도 걷지 아니하면 길은 가지 않습니다 책이 있어도 읽지 아니하면 무지를 면치 못하고 뜰이 있어도 가꾸지 아니하면 꽃은 피지 않겠지요 부지런한 사람에겐 하루해가 짧아도 게으른 사람에겐 긴 하루가 지루해 생각은 있어도 실천이 없다면 애당초 없는 생각과 무엇이 다를까요 다시 돌아가 처음으로 돌아가 그대, 중년들이여! '이 나이에 뭘 하겠어' 라는 포기의 말은 하지 않기로 해요 ---------------- “뜻이 있어도 펼치지 아니하면 문은 열리지 아니하고, 발이 있어도 걷지 아니하면 길은 가지 않습니다.”라는 시인의 말씀처럼,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이런저런 핑계 대며 가슴에 묻어두지만 말고 꼭 펼치시고, 건강한 두발 이 있으면 올해도 많이 걷고 활발하게 움직여 몸도 마음 도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꿈 꿀 수 있다면, 무언가 이루고 싶은 희망이 있다 면 아직 젊다는 증거입니다. “꿈이 있는 당신은 늙지 않 습니다.” 라는 시인의 말씀을 가슴에 새겨봅니다. - 옮긴 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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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녕 하세요..망실봉님
1월의 시 / 목필균 외
감사히 즐감 합니다
고맙습니다
2023년 고생 많으셨어요
2024년 새해에도
가정에 사랑과 평안이 가득하시길 기원해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녕하세요
핑크하트 님 !
지난 한 해 한결같이
성원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새해 더욱 다복하시고
건승하심을 기원드립니다
~^^
제가 다 아는 詩人들이 1월을 생각하며 올린 한 편의 詩,
고맙게 다시한번 읽어봅니다.
고맙습니다.
甲辰年 龍의 기운 흠뻑 받으세요...망실봉님!
올 한해도 健康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좋은 글들을 많이 올리셔서 사람들 마음을 즐겁게 해주죠.
올해도 많이 기대가 됩니다.
사시는 곳은 어디신가요?
저는 故鄕이 강원도 삼척 바닷가 입니다.
지금은 천안에 살고 있답니다.
甲辰年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새해 덕담 고맙습니다~
바다고동 님 !
제가 사는 곳은
남덕유산 자락입니다~
새벽 일찍 망실봉에 올라
일출 모습 봤어요~
복된 한 해 되시길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