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토론할 때 이놈도 나쁜놈이고 저놈도 나쁜이다. 다 잘못된 놈이다 라고하면 그건 양비론이다. 양비론은 나쁘고 부적절하다 라는 말을 많 목격했는데...
그런데 오늘 범죄도시2보니까 과연 양비론이 안 좋기만 한가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왜냐하면 진짜 둘다 나쁜놈이 있는 경우가 드러난 영화가 아닌가 싶어서요. 비단 영화뿐만 아니고 현실도 그런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영화 내에서 연쇄납치살인범 강해상(손석구 분)에게 봉변당한 최회장(남문철 분) 말이죠..
최회장의 직업이 뭔고 하니...캐피탈 회사 회장입니다. 한마디로 거대 기업형 사채업자죠. 영화 내에서도 최회장의 부인(박지영 분)도 이야기 했습니다 남편이 그 동안 돈 번다고 온갖 나쁜짓 했다고 말이죠. 그리고 아들 복수라고는 하지만 한국 조폭에 중국 조폭까지 고용하는 걸 보면...결국 그 이전에도 조폭과 연줄이 있는 인물임을 알 수 있죠.
즉, 강해상이야 천인공로할 악당이 맞지만 강해상에게 피해를 입은 최회장...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최회장의 악랄한 고리대와 조폭 동원에 피해당한 피해자들 입장에서라면
"강해상이 살인마 악당이긴 하지만 최회장 이놈도 천벌받았다. 쌤통이구나 둘다 악당이고 둘다 나쁜놈이다." 라고 말아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꼭 영화 안에서의 이러한 경우말고도 현실에도 이런 경우가 왕왕 보이니까요.
이런걸 보면 과연 양비론이 잘못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첫댓글 에일리언이랑 프레데터가 싸우면 당연히 둘 다 나쁜 놈이죠.
대부분은 사리분별 안하고 무조건 둘 다 나쁘다고만 조건반사적 무뇌반응이나 합니다. 님같이 시시비비 따지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대부분의 양비론은 억울한 사람만 양산하고 올바른 의견교환구조를 파괴하기 일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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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판별이 파악하기 쉬운거면 양비론이란 단어가 굳이 나올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착한조폭 나쁜조폭을 가리는 사람은 매우 드물잖아요.
뭐든 써야할때가 있고 쓰지말아야할때가 있는 법이죠.
둘다 나쁘다가 아니라 똑같다로 쓰이니까 문제죠
이래서 인문학 기초지식 있는사람과 아닌사람이 논리구조에서 차이가 납니다ㅋ
그 의문 저는 범죄도시2전에 베트맨 다크나이트보면서 느끼기도 했죠.
조커 싸이코 패스 살인자인건 맞는데 마로니같은 마피아 두목들 돈 털고다닌 건 좋은 일 아닌가? 와 같은……
양비론 + 대안 제시.. 라면 상관 없을 듯..
규정과 절차 그리고 법에 따른....
양쪽에 대해 시비를 가려야 하는 상황에서 양비론을 내세우는 경우가 문제죠. 둘 다 때려잡아야 할 대상이라면 그냥 때려잡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