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산 (954m)
1.산행구간 : 고견사 주차장-바리봉-장군봉-의상봉-우두산-마장재-주차장
2.산행일자 : 2019. 12.30(월요일)
3.산행거리 : 11.4km
4.산행참가자 : 아내
◎ 고견사 주차장(10:50)
◎ 바리봉/x800m(11:50)
◎ 888.5m/합천403(12:30)
◎ 장군봉/956m(12:45)
◎ 지남산/1018m(13:35)
◎ 의상봉/1032m(14:25)
◎ 우두산/1046m(15:00)
◎ 마장재(16:00)
◎ 공중다리(16:25)
◎ 고견사 주차장(16:50)
을씨년 스런 겨울비
어제저녁 자형과 먹은 빙어 튀김
거북스런 배를 움켜쥐고
밖을 돌아다녀도 봤고
그리고
소화제를 먹고서야 겨우 진정 시킬수가 있었던 지난밤
밤새 추적거리던 비는 새벽녁에야 그쳤다.
눈이 와도 시원찮을 겨울 날씨에 웬비가 이리도 많이 내리는지..
팬션 옆 개울에는 물소리가 제법 난다.
비는 왔고 또 오늘 산행할 우두산은 바위산이라 어떻게 할까 싶다.
마눌은 쉬다 집으로 곧장 가자는 이야기이고..
그런대
형제들의 모임 및 산행까지 계획하에 휴가도 냈는데 그냥 가기는 뭐하고.....................
10시 넘어 출발했다.
그래도 다행인거 이따금 햇살도 난다는것이 마음의 위로가 되었다.
별이 빛나는밤에 팬션을 출발
거창가는 24번 국도를 따라 잠시 가며 용동마을(이정표) 가는길이 나오는데 들머리는 포장된 1차선 길 같지만 이내 들어서면 2차선 길이 이어진다.
합천댐 상류계곡이라 꼭 강원도 어느골짜기 들어 와있는 기분, 그런 기분이다.
분위기가 참 좋은 계곡이다.
이에 마누라는한술 더뜬다.
합천에도 좋은데 많이 있네...
댐이 거의 만수위인지 이계곡까지 물이 채워져 있다.
참 보기 드문 현상이다.
길은 계곡따라 이어지는데 직선화 공사중인듯 온통 도로 공사중이다.
그리고
잠시후 숙성산 들머리인 양기, 음기마을을 지나 가조로 들어 서는데 운해가 펼쳐지는데 괴히 장관이다 싶다.
191230 우두산.gpx
고견사 주차장이다.
오른쪽에는 주차장으로 그리고 고견사방향의 계곡으론 온통 공사중인지라 중장비 소리가 나는 그런 고견사 주차장이다.
계곡방향엔 빨간 공중다리가 시야에 들어 오고 그 반대방향으로 가조읍에는 운해가 깔려 있다.
주차후
계획은 바리봉 장군봉 의상봉 우두산 상봉 마장재를 둘러오는 환코스이다.
물론 시간상 문제가 있을시 중간 고견사로 빠지는 그런 코스도 있다.
하여 출발은
왼쪽 장애인주차장 뒷편으로 연결되는 들머리다.
장군봉까지 2.6km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시야애 고견사로 돌라가는 모노레일 선로가 눈에 거슬리지만 어쩌겠나 싶다.
불가피한 선택이 아닐런가 싶기도 하지만 ....
그래도 눈에 거슬리는건 매 한가지다.
자료를 보면
고견사(古見寺)는신라 애장왕(800∼809) 때 순응(順應)과 이정(理貞)이 창건했다고 나와 있다.
경내에 여러 문화재가 있지만 그보다 숙종이 원효대사를 기려 내린 강생원(降生院)을 비롯해 높이 80m의 고견사 폭포(견암폭포)등 의상대사가 수도할 때 매일 2인분의 쌀이 나왔다는 쌀굴 등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 계획은 고견사 투어는 없다.
가조 운해
고견사 가는 모노레일 선로
바리봉 가는길
계곡의 이정표 즉 장군봉(바리봉)2.3km, 장군봉(2.1km) 갈림길을 지나 안부에 올라서는데....
용당소 갈림길다
즉 가조에서 고견사 올라오는 들머리가 용당소 마을이다.
다시 발길은 이어지고
능선길이지만 안개에 묻혀 이따금 바람이 시야를 확보해주고는 있지만 좀은 깜깜하다.
어디가 어딘지
길잃어 버리기 십상일반이다.
그런데
계단길을 한참이나 올랐던 기억이다.
바리봉이다.
특이하게 생긴 바리봉 빗돌이다.
다음은 옆에 안내판의 설명이다.
거창의 명산 우두산의 기암괴봉으로 주봉인 상봉보다 더 많이 알려진곳이 의상봉 장군봉 바리봉이다.
웅장한 기세와 골격미를 자랑하는 남성적인 장군봉에 비해 바리봉은 여성적인자태를 지니고 있다.
하얀 주발을 엎어놓은 듯한 형상을 다소곳이 앉아 자애로운 눈길로 등산객을 맞이하는 아른다운 여인을 떠오르게 한다
믿을만한 근거는 없으나 바리명칭의 유래는 바리공주성화와 불가의 발우공양이 언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잠시 쉬어 가기로 하는데
햇살이 나는가 싶더니 이내 안갯속에 파묻힌다.
이런 바위가 등산로 주변 주변 세워져 있다.
합천403 삼각점이 있는 888.5m다.
별 특이사항이 없는 밋밋한 봉우리다.
더 더욱 안갯속이라 .....
가조면 사병리 당동 마을, 그리고 고견사 주차장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장군봉 삼거리이다.
의상봉으로 가려면 이곳에서 장군봉 둘렀다 다시 돌아나와야 한다.
장군봉이다.
우두산의 아홉개 봉우리중 장군봉에는 옥황상제의 딸을 사랑한 장군이 형벌을 받고 산으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는데.
건너편 미녀봉과 연관관계가 있다는 설도 있고 하여튼...........
물론 믿거나 말거나한 이야기다.
2015년 높이 2m, 무게 1.5t 정도의 배를 타고있는 장군 모양의 표지석을 제작해 헬기를 동원해 정상에 설치했다고 하는데 장군의 형상을 한 빗돌은 온데간데 없다.
자료를 찾아보니 누군가가 깨어 버렸다는 소식이다
하여 인터넷을 뒤져 한장 모셔 왔다.
그리고 소림사 방향으로 암릉을 카메라에 담고는 돌아선다.
2015년도 설치한 장군봉 빗돌....
소림사 방향....
다시 장군봉 삼거리를 지나 캄캄한 안갯속의 능선따라 이어지는데...
지도상의 지남산을 지난다.
안갯속이라 어디가 어딘지 오룩스맵의 지도만을 의지한채 이어지는 발길이다.
아따금 아내의 원망섞인 잔소리를 들어 가면서....
그런데 얼마후 시야가 뚫리길 시작하더만은 금새 조망을 내준다.
여전히 수도산은 안갯속에 있지만 가북방면의 시야는 깨끗이 드러 나느데 이렇게 좋을리가 없다.
이때부터 안개에서 벗어나는 산행이다.
의상봉 가는길
의상봉 올라가는 계단에서 본 우두산 상봉 가는길
의상봉이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참선한 곳이라 한다.
조망으로는 으뜸이다 싶다.
비록 안갯속이지만 가야산·덕유산·지리산은 잠작으로....
그리고 장군봉·우두산 상봉등은 한눈에 보인다.
참 멋진곳이다.
지남산등 왔던길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가북방향
의상봉 삼거리
장군봉 2.7km 고견사 0.9km, 고견사 1.0km의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의상봉의 관해 안내하고 있다.
그 안내판을 보면
의상봉(해발 1046m)은 가조의 진산 우두산(牛頭山) 서쪽 지맥으로 가조면 수월리에 위치한다
신라문무왕 때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참선한곳이라 하여 이름 되었으며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 이라할정도로 우뚝한 돌부리가 뛰어난 산이다.
산아래에는의상대사가 수도할때 쌀을 얻었다는쌀굴이 있고 신라때 창건한 고견사(古見寺)와 최치원선생이 심은 은행나무을 비롯 십이지신상석, 수석이 아름다운 고견천,가정산폭포,낙화암,가마소등의 명소가 즐비하다.
주봉 우두산은 일본왕가의 조상신으로 숭배되는 스사노가 천강하여 살았다는 소시모리에 비정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우두산 가는길에 의상봉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우두산 상봉이다.
그리고
별유산(別有山)이라고도 불린다.
이백의 시 산중답속인에 나오는 별유천지비인간이라는 구절에서 따 왔다고 한다.
아마도 장군봉을 포함해 의상봉과 같은 아름다운 봉우리를 간직하고 있어 그렇게 불렸던 것 같다.
우두산 상봉보다 바리봉 장군봉 의상봉이 더 알려진 우두산
9개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우두산 주봉(主峰)은 상봉이이지만 산의 형세가 소머리를 닮았다 하여 생겨났다고 한다.
매화산 방향엔 출입금지를 알리는 국립공원 안내판이 있다.
매화산 방향
코끼리 바위
암릉의 기이한 모습
마장재다.
나무가지에 걸린 각 산악회의 시그널들이 여느 무당집 당산나무을 생각케 한다.
참 많이도 걸렸다.
비계산으로 연결되는 길은 억새밭으로 이뤄져 있고...
주차장 1.6km라는 이정표......
우두산 상봉 2.0km, 비계산 2.8km, 라는 이정표고 같이 붙혀 있다.
내려선다
계곡으로....
Y자형 출렁다리다.
게곡으로 내려선길은 데크 계단길 입구에 줄을 쳐놓았다.
뭐 들어 가지 말라는 표시이기는 하지만 사람망이란게 뭔지모르지만 금줄을 넘어 들어 가보게 되는게 사람의 마음인지라...ㅎㅎ
그런데 출렁더리로 들어 가는 입구는 쪽문으로 막혀 있다.
자물쇠까지 걸어서..
그런데 왼쪽 다리들머리는 공사중이다.
아마도 접속로 공사중인가보다라며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다시 리턴에서 나오는데 오른쪽 출렁다리 입구에 올라선다.
이곳도 쪽문을 닫아 놓았다.
자물쇠를 걸어서...
자료를 보면 해발 600m지점에 설치한 Y자형 출렁다리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현수교 방식으로 연결한 출렁다리는 45m,40m,24m로 연결되는 국내최초의 Y자형 다리라고 한다.
국비와 도비 군비 28억원으로 2018년도 5월에 착공 마무리는 되었지만 접속로 공사중으로 2020년 4월 개통이라고 한다.
고견사 주차장 방면에서 본 출렁다리
고견사 주차장이다.
고견사 입구인 소나무아래 설치되는 힐링 산책로 조성공사는 좀은 아니다 싶지만 이미 공사중이라 어쩌겠나 싶다.
데크를 설치하지 말고 소나무길 아래로 길을 만들어 훍길을 조성하면 더 좋을것인데...
그러고 보니 출렁다리 올라가는 길 전부를 데크로 조성하고 있는게 아닌가
데크길 풍년이다 싶다.
사람들의 발품이 얼마간의 피해를 줄수는 있겠지만 환경보호라던지 치유의길 이미지라는 목적과는 어울리지 읺은길임에는 틀림없다 싶다.
어째튼 거금(?)을 들려 조성하는 공사인만큼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 하지않은 시설이 되었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