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회갑 기념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당신과 결혼하여 어년 36년세월이며,
대구 대봉동에서 만나 6년간의 연예기간을 합하면
42년간의 세월속에서 당신도 어느새 회갑년을 맞이 했군요.
당신 회갑년인 올 해도 나는 그저 무심한 당신의 남편이였던 같소.
아히들이 저녁회식을 마련한다는 이야기에도 무심하게 간단히
집에서 하면 되지 번거럽게 멀리
오고가야 하나... 하고, 생각했지오.
오후, 하늘 정원을 잠시 거닐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이들이 큰이모 작은이모 에게 연락하여 먼 길 오게한 대견한 뜻을,
되새겨 보면서
자식들이 벌써 우리의 울타리가 되었구나! 하는
감격에 잠시 젖어보았습니다.
여보, 항상 성질이 급하여 무던 하지 못한 나를 만나,
긴 세월 마음조리며 살아왔다는 당신의 마음을
이젠 가슴 깊이 새기며 살겠습니다.
당신과 내가 노후에 찾아온 하늘정원 이곳 생활속에서
이제는 진정한
당신 남편으로서
당신을 아끼며 존중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것을 마음깊이 새길께요.
지난 한세월 내가 당신께 베풀지 못한 아쉬움을 남은 세월,
이 시간부터라도 내가 흙으로 되돌아가는 그날까지
정말 당신을 아끼고 사랑하겠음을 약속 드립니다.
여보. 당신의 회갑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남은 세월 행복하고 평화스런 시간 속에서 주님의 은총으로 항상
당신이 건강하길 바랍니다.
오늘 한가지 당신에게 약속합니다.
“ 앞으로 절대 당신에게 불쑥 무모한 화를 내지 않겟습니다. ”
두 이모 앞에서 맹세하는 것이니, 두 이모가 증인이며
그래서 더욱 잘 지켜질 것입니다.
우리집안의 수호 천사.
세시리아, 당신을 사랑합니다.
2010.12. 26.
항상 당신에게 무심했던 당신의 남편 박 시몬 드림.
첫댓글 ㅎㅎㅎ~~저도 증인입니다.
멋진 사랑의편지에 제마음도 행복해지니.....
멋지십니다.
"축하드려요!!"
저의 장부도 시몬은 시몬이신디~...속이 하도 깊어 잘못 들여다보다 풍덩 빠질까봐 무척 조심스럽지유~ 속엣맘을 이리 나누어주면 좋을텐데~ 지두좋구 나두좋구~ 보일듯 말듯 충청도 토박이 머쓱함이란~열불난다니께유~ 함께할 수 있을때 마니마니 사랑하심서 행복하셔유~우~^*^
어쿠~ 지가 너무 부러워서 중요한 얘길 빠뜨렸네유~세시리아님 회갑 축하드리구유 시몽님 멋지셔유~ 이래서 저의 장부는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제 수련장이시라니께유~^*^
너무나 훌륭하게 기도로 사랑으로 하나 뿐인 아드님을 사제를 키워내신 자매님...자매님 회갑을 진심으로 축하축하드립니다... 시몬 형제님, 모르셨죠? 두 이모님뿐 아니라 저희 모두가 이제는 증인이되었습니다~^^
맘이 숙연해져유^^.....사람은 역시 꽃보다 아름다워유...
두분이 함께 노년에 접어드는 모습이 멋지십니다...늘 행복하시길요~~~
아유, 시몽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사랑의 편지, 세실리아님이 부럽습니다.
세실리아님의 회갑을 축하드립니다. 나이 많아 늙으면 부부이상 더 없다는데요. 역시 시몽님도 그렇게 아름답게 늙으시길...
우리 모두 시몽님 같은 마음이기를 바랍니다. 두분 내내 행복하십시오.
눈물이 핑 도네요. 넘 아름다우셔요.드립디다
내년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세실리아님의 회갑을
찬미예수님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