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사 여러분 더운 여름 잘 지내시나요?
저는 출장 마치고 바로 휴가를 가서 오늘 복귀를 했는데, 월요일 잠시 출근은 했지만 근 10일이 넘게 사무실을 비운지라 쫌 멍합니다. 근데, 일은 수북하게 쌓여있고 바빠야는데 몸이 천근이라 오늘 하루가 아주 길 것 같습니다.
휴가는 통영으로 갔습니다. 놀러간 건 아니고 노모가 아프신지라 제가 간병인 대신, 꼬박 부모님 곁에서 아들노릇 했습니다. 그러한지라 내려가기 직전 주말, 상경해서 주말을 물가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대학 서클 동기랑 덕동계곡이란델 갔었습니다. 부부동반이라 펜션을 얻었는데 뒤쪽에 개울이 좋았습니다. 상류쪽에는 산천어가 산다는데 물이 너무 깨끗해서 잡어는 없을거라 했지만 입수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혼인색이 완연한 갈겨니, 꺽지를 올리니 바다에서만 노는 놈으로 알고 있는 친구들이 놀래더군요. 어깨가 으쓱했습니다. ㅎㅎㅎ
물살이 급해 휩쓸려 상처도 많았지만 경치도 죽이고 오랜만에 친구들과 술도 하니 좋았습니다.
오는 중에, 제천천에도 잠시 들렀습니다.
첫댓글 미유기가 잡히는군요~^^
그게 미유기였군요.... 놈들이 참메기라 해서 그런줄로만 알았습니다. 근데, 친구놈들 때문에 아쉽게도... 더이상 생략...
어! 오늘은 글이 짧네요? 유빈아빠님의 글은 읽는 재미가 참 좋은데...물은 언제가 가슴을 설레게 하죠^^
글을 길게 쓰고 싶은데(정말입니다) 눈치보면서 쓰자니...
시원한 계곡물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미유기가 엄청 건강하게 생겼네요.
아, 미유기... 그게 미유기 였다니...
요즘 너무 달리시는거 아닌가요? ^^ ㅋㅋ 정말 너무 멋진곳으로 다녀오셨네요... 나중에 포인트소개 부탁드려요~~ ^^
전 길치라서 다녀온데도 잘 모릅니다. 다만, 좋은 기억만 가지고 오는거죠. 가이드는 자신이 없고, 추억과 자랑거리만 남아요. 또 가고 싶네..
우와 풍경도 자연도 생태계도 정말 좋은 곳인 것 같네요. 지도보고 찾아보니 남한강 수계인 것 같습니다.
대단합니다. 그걸 찾아보다니... 학구열이 대단하신듯. 제천 근방입니다. 친구놈이 거길 살아서 간거지 안그랬음 평생 가보질 못했을 겁니다.
유빈아빠님도 미유기를 잡으셨네요. 덕동계곡 탐어기 잘봤습니다.~
실은 제가 잡은게 아니고 먹이도 없던 비닐 어항에 들어가 있더군요... 신기하죠?. 제가 잡은게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