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부족한 사랑은 ‘원샷’에 채울 수 있다
출처 동아일보 : http://news.donga.com/List/Series_70040100000217/3/70040100000217/20161005/80622748/1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기자 soojin@donga.com
부모는 아이를 너무나 사랑하며 열심히 키우는데, 아이는 부모한테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부모는 내 목숨보다 아이를 더 사랑했는데, 어른이 된 아이는 부모한테 받지 못한 사랑 때문에 어린 시절이 불행했다고 말한다. 진료를 하다 보면 이런 가슴 아픈 상황을 너무나 많이 만난다. 왜 부모는 사랑을 줬는데, 아이는 받지 못했다고 할까.
인간에게는 ‘의존적 욕구’라는 것이 있다. 어린 시절 이 의존적 욕구가 잘 채워지지 않으면 아이는 부모가 사랑을 줬어도 받지 못했다고 느낄 수 있다. 그 욕구는 사랑이 필요한 그 순간에 사랑해 주고, 보호가 필요한 그 순간에 보호해 주고, 위로가 필요한 그 순간에 위로해 주고, 옆에 있어 주기를 원한 그 순간에 곁에 있어 줘야 채워진다. 그 순간이 어긋나면 사랑받지 못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순간만이 아니다. 사랑의 형태 또한 아이가 충족감을 느끼는 형태여야 한다. 아이가 원하는 사랑은 A인데, 부모는 자꾸 B, C, D를 준다. 사랑의 양은 많아도 A를 받지 못한 아이는 충족감을 느끼지 못한다. 1년 365일 24시간 아이 옆에서 붙어서 “오냐 오냐” 하면서 아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들어주는 것이 충족감을 주는 사랑은 아니다. 반대로 아이가 원하는 형태로 타이밍을 잘 맞추면 단 한순간, 단 한마디 말로 아이는 ‘아, 나는 우리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있구나’라고 느끼게 되기도 한다.
나에게 상담을 오는 한 여자의 이야기다. 그녀의 친정아버지는 원양어선을 탔다. 아버지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것은 1년에 열흘 정도. 여자에게 아버지는 늘 보고 싶고 그리운 존재였다. 그럼에도 막상 아버지를 만나면 좀 어색했다. 6학년 때였던가. 하교를 하고 터벅터벅 긴 논두렁길을 걷고 있는데, 저 멀리 이쪽으로 걸어오시는 아버지가 보였다. 너무 반가웠지만, 여자는 순간 걸음을 멈췄다고 한다. 너무 당황스러워 “아빠∼” 하고 안겨야 할지, “아버지, 안녕하셨어요?”라고 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다. 고민을 하느라 천천히 걸으면서 아버지를 봤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허리를 숙이시더니 길옆에 피어 있는 들꽃을 툭툭 꺾으시더라는 것이다. 그러고는 그 들꽃으로 꽃다발을 만들어서 이름을 부르면서 자기에게 주었다고 했다. 여자는 그 순간,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행복했다고 한다.
그 후 여자는 아버지가 그리울 때마다 들꽃을 봤다. 그러면 그리움이 많이 채워졌다고 한다. 들꽃을 보면 아버지가 들꽃 다발을 만들어서 주던 그 장면이 떠오르면서 그때의 행복감이 온몸을 감쌌다. 살면서 힘든 고비가 있을 때마다 그 기억은 언제나 큰 힘이 되었다. 단 한 번이었지만, 아버지의 들꽃 다발은 딸에게 ‘아, 내가 사랑받는 사람이구나’라는 충족감을 준 것이다.
우리는 아이를 사랑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사랑을 준다. 그런데, 과연 아이는 내 사랑을 ‘사랑’이라고 느낄까. 한 번쯤 곰곰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 아이가 밥을 잘 안 먹는다. 엄마는 온갖 좋은 것을 찾아다닌다. 갈아서도 먹여 보고, 으깨서도 먹여 본다. 아이가 먹지 않으려고 하면 억지로 입을 벌려서라도 먹이려고 한다. 이것도 엄청난 사랑이다. 하지만, 아이는 그것을 하나도 사랑이라고 느끼지 못한다. 아이는 그 시간이 너무 괴로웠고, 숟가락을 들고 있는 엄마의 얼굴이 너무 무서웠기 때문이다. 아빠는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어떻게든 아이를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일을 한다. 이것도 사랑이다. 하지만 이 또한 아이는 사랑이라고 느끼지 못한다. 아이가 기억하는 것은 늘 힘들어 죽겠다고 화내고 짜증내는 아빠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보통 아이는 좋은 먹을거리, 풍요로운 생활보다 부모의 따뜻한 눈 맞춤, 목소리, 얼굴, 손길을 더 원한다. 부모와 깔깔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 부모의 주는 사랑과 아이가 원하는 사랑이 어긋나면, 죽도록 사랑해 놓고도 서로 애증(愛憎)하는 사이가 될 수도 있다.
내 아이가 원하는 형태의 사랑을 찾으려면 긴 시간을 두고 내 아이를 관찰해야 한다. ‘어떤 말을 들을 때, 어떤 행동을 할 때, 어떤 경험을 할 때, 우리 아이가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감을 느끼는가’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형태의 사랑을 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내 아이가 원하는 형태로 사랑을 주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긴 하다. 하지만 곰곰이 고민하면 결국은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내 아이’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
총명과 지혜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행복순환의 법칙 6
1. 부모의 지나친 욕심으로 자녀의 동심이 병들어 가고 있지는 않는지,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여유를 가져라.
2. ‘감사’는 총명과 지혜를 담는 내면의 그릇을 키워준다. 단, 지금의 나를 존재하게 하는 근원에 대한 감사여야 한다.
3. 빛명상을 통해 아이들은 마음의 안정, 행동 습관 변화, 학습능력 및 적성, 소질의 개발과 같은 다양한 변화를 보인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모여 아이의 운명 자체가 전환된다.
4. 상상력과 창의력은 미래 인재의 가장 큰 조건이다. 이는 지식이 아닌 동심에서 출발한다. 아이들의 동심에 숨어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빛viit명상을 통해 끌어올려보라.
5. 통찰력, 부족한 2%를 채우는 지혜로운 사고는 미래 인재의 또 다른 조건이다. 꾸준한 빛viit명상을 통해 아이들의 직관력, 지혜를 향상시켜라
출처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행복순환의 법칙 P. 156
동심
동심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발견해내는 힘이 있으며,
그 재능을 스스로 일깨운다.
동심에서 출발한 자유로운 상상력,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은 독창적인 생각과 창의력은
곧 남과는 다른 차별성을 만들 뿐만 아니라
고高부가가치로 이어지는 재원이다.
출처 : 향기와 빛viit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P. 102
아름다운 말, 아름다운 마음
내 마음이
머리로 전달되고
혀와 입술, 성대를 움직여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내가 만든 소리와 파장이
공기를 울립니다.
당신의 귓전을, 고막을 떨리게 하고
당신의 마음 깊은 곳까지 도달합니다.
내가 한 말 한마디에 당신 마음에 꽃이 피고
당신이 한 말 한마디에 내 마음에 파란 하늘이 열립니다.
‘사랑해요!’
‘고마워요!’
‘행복해요!’
오늘 당신이 세상을 향해 던질 말 한마디
무엇인가요?
출처 : 향기와 빛viit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P. 166
동심은 최고의 창조력
이 이야기의 내용이『마음으로 읽는 동화 : 지암이와 지옥이 물음표 P. 155~160 참고』 다소 극단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한 아이에게 있어 무엇이 진정 소중한 것인지, 무엇이 그 아이를 진정으로 위하는 길인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그리고 그 길을 알면 지암이의 어미처럼 아이의 피할 수 없는 숙명조차 바꿀 수 있다.
운명이란 피하면 피할수록 더욱 거세게 몰아치는 폭풍과 같기 때문에 지옥이처럼 단순히 머리를 써서 그것을 피해보겠다는 발상은 어리석은 일이다. 오히려 자신의 운명을 묵묵히 받아들이고 생명의 귀중함과 감사함, 자연의 순리를 알아 복을 쌓는 것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를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것이다.
모든 아이들이 일등을 하는 사회는 있을 수 없고 하나의 잣대만을 놓고 하는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은 소수 일 뿐이다. 한 명의 승리자를 만들기 위해 나머지 아홉 명은 패자로 만들어 버리는 교육은 결국 사회전체를 패배자의 집단으로 만들 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것에 전능한 능력자가 아니라 한 사회의 훌륭한 시민으로서 성실하고 진솔하게 삶을 꾸려 나가는 한 사람의 인간이다.
지식만을 최우선으로 삼는 교육은 결국 아이들의 감성과 사고를 메마르게 하고 자연과 동떨어진 기계인간을 양성할 뿐이다. 넓은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우리 자신들은 물론 아이들의 운명은 벌써 거대한 우주의 스케줄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아무리 부정하고 거부하려고 해도 사과나무는 사과나무로, 감나무는 감나무로 성장하여 열매를 맺게 되어 있는 것이다. 사과나무의 주인이 그 나무에 다른 과일 나무의 가지를 접붙이기를 하듯 근본적으로 해결책이 없는 한 기존의 그릇을 거스르거나 벗어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울 만큼 힘든 것이 사실이다.
아이들의 삶을 비옥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원천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에서 온다. 이러한 근본 바탕이 충실히 지켜지는 상태에서 교육이 행해져야 하는 것이며, 이것이 아이들을 올바르게 창조적인 미래의 일꾼으로 성장시키는 최선의 방법이다.
적어도 하루수업,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3분 만이라도 빛viit명상을 하게 하면 긍정적인 에너지와 활력을 접하고 학교 전체가 활력에 넘치게 될 것은 물론 우리나라 미래가 달라질 것이다. 진정한 창조, 인류를 구원으로 이끄는 발상은 자유로움에서 나온다.
마음이 갇혀있지 않고 자유로운 순간, 그 순수한 마음에 지혜가 깃드는 것이다. 더 이상 하나의 잣대로 아이들을 옭아매려하지 말고 한 아이, 한 아이의 마음에 깃든 그 고유의 색깔, 반짝거리는 빛viit 알갱이를 세상에 드러내는 일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이야 말로 최고의 창조력을 낳는 기본 바탕이다.
출처: 물음표(?) P.160~164 중
첫댓글 서유종 님, 귀한 글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아름다운 말, 아름다운 마음 " 감사드립니다.
서유종 님 귀한 글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서유종님, ' 부족한사랑은원샷에채울수있다' 는논단의글과 귀한 빛글 감사드립니다.
서유종님
부족한 사랑은 "원샷" 에 채울수있다 (동아
일보) / 총명과 지혜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행복순환의 법칙 6..........
잘 읽었습니다.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ᆢ
아이에게 제대로 된 사랑을 주고있는지 돌아보고 반성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기억하고 명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유종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유종님,부족한사랑은 원샷에채울수있다' 는논단의글과 귀한 빛글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빛 안에서 빛명상과함께 더욱더 풍요롭고 행복한 오후시간되시기 바랍니다^^
사랑을 느끼는 차이, 올바른 사랑이란 무엇일까 , 생각하게 하는 좋은글 스크랩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
맞습니다. 아이는 풍요로운 생활보다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을 원합니다. 좋은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심을 깨우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 동심에 숨어 있는 무한한 잠재력 (창의성 총명과 지혜) 을 빛명상을 통하여 더 높여야한다. 빛명상의 마래ㅇ의 주인공이 되게해야겠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동심을 키워주는 빛명상과함께 미래의 멋진인재로 자라는 모습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들꽃 이야기, 그리고 빛도서 안에서 올려주신 귀한 글, 감사합니다.
빛viit안에 아이들의 미래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교육에 관한 학회장님의 말씀 깊이 명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이 갇혀있지 않고 자유로운 순간, 그 순수한 마음에 지혜가 깃드는 것이다."
서유종님 감사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제 자식을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서유종님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귀한 글 늘 감사합니다.
서유종님 감사합니다 ...(())...
귀한 글 음악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행복가득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유서종님 귀한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자식에게 준 순간 순간의 사랑이 어긋난건 아닌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저 역시 아이에게 필요한 사랑을 제때에 주지 못하고 뒤늦게 후회할 때가 많았습니다.
빛과 함께 하기에 그 부족함을 채울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