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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딸 경아네 고등학교에서 일본에 가는 일정이 있어서
학교 수업 점수에 반영도 한다기에 11월에 신청을 하고
드디어 2008년 1월 3일 떠나는 날이 되었습니다.
새벽 5시반부터 나 먼저 일어나 분주히 준비를 하고
경아를 깨우고 가방 점검 두개의 가방이 하나로 줄어든다.
경아아빠~경아야 다닐때 짐이 많으면 힘들다란 한마디에~
두개의 가방에서 코트가 나오고 신발이 3개가 줄고...
미니 담요가 줄고 거의 쫄쫄이 가방이 만들어 졌다.
할머니께 다녀오겠습니다 인사를 하고 두사람은 새벽
바람 맞으며 인천 공항으로 떠난다..집 앞에서 배웅을 하고
집안에 들어와 아직도 여명이 밝으려면 먼 시간에 경아에게
컬러 메일을 보냈다...속도를 즐기는 두사람 무한도전 하지말고
아침 시간 되면 아빠랑 아침 같이 먹을 수 있게 부탁한다고...
장문의 메일을 보내고 잠이 안 와서 뒤차락 거리며 전화를
기다리다 내가 먼저 경아에게 전화를 하니 엄마 지금 친구들이랑
아침 먹을거야 아빠는 하고 물으니 어어..저쪽에 계셔 나 친구들이랑
같이 있으니 끈어요...경아가 친구들과 햄버거를 먹는 시간에...
경아아빠는 환전을 하고 큰 딸 보내고 허전히 돌아올 생각에 있었으련만
내게 전화가 와서는 경아가 자기 혼자 햄버거를 먹었다고...많이도 서운한 모양이다
이른 시간 딸래미 간다고 인천 공항까지 데려다 준다고 서둘렀건만 서운한 딸년이
얼마나 얄미웠을꼬 에구 미안해라 이럴 줄 알았슴 같이 따라 나설걸 그랬나?
큰 딸이라 컸다고 생각이 들 때도 있어 대견하지만 또 어떨때는 아직도 애들이란
생각에 그냥 잠시 서운 할 때도 있다...도무지 그 애들의 눈높이와 어른의 눈높이는
어디다 맞춰야 하는건지? 햄버거 하나에 애비를 몰라라 하다니..ㅋㅋㅋ
아주 큰 햄버거 맛있게 만들어 줘야지 입이 이~만큼 벌어질 만큼 아주아주 크게...
5박 6일 일정은 도쿄~하꼬네~가와구치소~교토~오사카~고베~히메지~오카야마
히로시마~미야지마에서 히로시마에서 비행기 타고 인천공항으로~일정이 꾀 괜찮다.
여러분 햄버거는 나눠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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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ㅋ 친구들이랑 있으면 표현을 덜하는거 같드라구요....경아도 아빠생각 분명히 했을꺼예요....경아야 잘 다녀오그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