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 개봉 / 106분>
=== 프로덕션 노트 ===
감독 : 졸탄 스피란델리
출연 : 마이클 귀스덱 & 매티아스 브레너 & 다니엘 브륄 & 키에라 스콜라스
- 어리숙한 그들의 짜릿한 첫 경험, 놀아본 수도사 +운전해본 수도사 +미소년 수도사의 세상 밖으로!
- 순수와 성스러움이 아픔과 방황을 통해 성장해가는 로드 무비
- 아름다운 음악, 유혹, 자유, 사랑이 있는 <신과 함께 가라>
- 2002년 바바리안 필름 어워드 신인감독상 / 신인남우상 / 신인 프로듀서상 수상
코믹영화라지만 가벼운 영화는 아니며 영화 내내 흘러나오는 성가 때문에 코믹한 가벼움은 곧 장중함과 엄숙함도 같이 하는 영화입니다. 더욱이 성가의 아름다움은 황홀하기까지 합니다 이 영화에서 배경과 함께 나오는 성가는말로 표현키 힘들 정도로 좋습니다. 우리들 마음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졸탄 스피란델리 감독의 <신과 함께 가라>는 단 2개의 수도원만 남아있는 칸토리안 교단의 수도사 벤노, 타실로, 아르보의 이야기입니다. 수도사들이 수도원의 위기로 다른 수도원이 있는 이탈리아로 이동하면서 겪는 일종의 로브뮤비 혹은 성장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무거운 제목과는 달리, 오히려 유쾌한 이 영화는 세상과 담 쌓아온 수도사들이 자동차, 전화 등 세상과 부딪치며 겪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통해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넌 무엇을 선택하며 살고 있니?'라고 말입니다. 영화는 수도사가 세상에서 겪는 배신, 사랑, 우정, 갈등 등을 통해 끊임없이 묻고 대답합니다.
아르보 : "수사님을 선택했지만, 전 아녜요. 전 다른 기회를 가져본 적이 없어요."
벤노 : "그건 사실이 아니다. 누구나 매일 선택의 기로에 선다."
벤노와 아르보의 대화, 그리고 엔딩에서 아르보의 '그날 난 비로소 어른이 됐다'라는 마지막 독백을 통해 이런 생각을 하게 합니다. '우리는 선택할 자유를 얻어 어른이 되는 것일까? 아니면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 어른이 되는 것일까?'라고 말입니다. 아름다운 교회음악과 유쾌한 코미디 그리고, 선택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지는 <신과 함께 가라>. 혹시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교회로부터 파문 당해 단 2개의 수도원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칸토리안 교단. 그 중 한 수도원(독일)에는 고지식한 원장신부, 젊었을 땐 좀 놀아본 벤노, 확고부동!한 세가지 유머(?)로 단단히 무장한 시골 농부 같은 타실로, 그리고 아기 때부터 수도원에서 자란 순수한 꽃미남 미소년 아르보가 있다. 그러나 후원자의 후원거부와 원장신부의 사망으로 수도원이 위기에 몰리자 3명의 수도사들은 교단의 보물인 규범집과 한 마리 남은 염소를 데리고 마지막 남은 이탈리아의 수도원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세상과 담 쌓아온 그들은 독일에서 이탈리아까지 비행기도 아닌 걸어서 가겠다는 무모함을 고집하는데...과연 걸어서 이탈리아까지, 그것도. 무사히! 갈 수 있을까?
간질간질한 것은 당연한 이치! 그러나 때깔 좋은 자동차를 탄 매력적인 여인을 만나 자동차를 얻어 타는 행운을 맞는다. 하지만 우아한 외모와는 달리 무지막지한 성깔을 지닌 그녀로 인해 킬러수도사란 어처구니 없는 불명예도 받게 되고. 자신이 맡은 일만 하면 되는 평화롭던 수도사 생활에만 익숙해져 있는 그들에게 운전은커녕 전화를 거는 일조차 쉬운 일은 하나도 없다. 게다가 미소년인 아르보는 난생처음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며 혼란을 겪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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