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정상적인 여행이 쉽지 않게 되자 관광업계가 비대면·비접촉 여행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떠나는 해외 투어가 등장했는가 하면 연말연시 비행기 안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일몰·일출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을 찾는 사람들이 꼭 한 번 들린다는 인기 거리입니다.
화면에 마스크를 쓴 관광 가이드가 나타나 이곳저곳을 보여주며 구수한 입담을 곁들입니다.
코로나 19로 외국 여행을 갈 수 없게 되자 한 여행사가 기획한 온라인 해외 투어 상품입니다.
1시간 반에서 2시간 시청하고 투어 가이드 비로 만 원대 정도를 내는 데 지난 9월 말 첫선을 보인 이후 지금까지 6천 명 넘게 참여했습니다.
호응이 뜨겁자 현재 9개 나라에서 진행 중인 이 상품을 더 많은 나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윤덕은 / 마이리얼트립 신사업개발팀장 : 지금 유럽 쪽에 집중돼 있는데 미주와 호주, 아시아 지역으로도 랜선 투어를 많이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늘길만 돌다 오는 비행 상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제주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4개 항공사가 5개 상품을 내놨는데 완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김기석 / 영등포구(지난달 24일) : 우리나라 한반도 전경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서 좋은 기회 같습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하늘에서 일출이나 일몰을 감상하는 이색 상품도 출시됐습니다.
얼마 전 비행기 면세 쇼핑도 허용되면서 조만간 외국 상공을 돌고 오는 비행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한 리조트에선 직원과 대면하지 않고 스스로 체크인·아웃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사람이 몰리는 로비 대신 드라이브스루 발열 체크를 거쳐 키오스크에 정보를 입력하면 비대면으로 객실 키를 받도록 했습니다.
코로나 시대, 기약 없는 불황을 이겨내려는 관광업계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경제]'온라인 투어·일출 관광비행' 코로나 시대 여행법 | YTN
추가기사:
[뉴스터치] 목적지 없는 비행…이색 마케팅 활발
앵커)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목적지 없는 비행의 목적"
코로나19로 힘들어진 항공업계가 도착지가 없는 비행 상품을 내놓고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도착지도 없는 비행의 목적, 도대체 뭔가요?
나경철 아나운서)
네, 현재 국내 항공사들이 도착지가 없는 목적지 없는 비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목적지 없는 비행'이 진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상공을 한 바퀴 휙 돌고 돌아오는 이른바 '목적지 없는 비행'의 모습입니다.
시민들, 아쉬움은 있지만 마스크를 쓰고 비행기에 탑승해 여행 기분을 최대한 만끽하는데요.
코로나19로 국제선 여객 실적이 감소한 항공사들이 자구책으로 내놓은 상품에 어느 순간 비행기를 타야 하는 '목적'이 추가됐다고 합니다.
일출·일몰을 볼 수 있는 관광 비행 상품을 선보이기 시작한 건데요.
일몰 항공편은 오후 4시에 출발하고, 일출 항공편은 오전 6시에 출발한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적자에 허덕이는 여행사들도 목적지 없는 비행 상품에 내후년까지 쓸 수 있는 국제선 항공권까지 판매하는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는데요.
여기에 정부가 관광 비행에도 면세 쇼핑을 허용한다고 밝히면서, 면세 쇼핑족을 겨냥한 비행 상품의 출시도 전망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네, 말 그대로 목적지 없는 비행기를 타야 하는 이유들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경철 아나운서)
네, 목적지 없는 비행이 어디까지 진화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imnews.imbc.com/replay/2020/nwtoday/article/5992612_32531.html
나의 의견:
항공사들은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혀버리자 저마다의 방식으로 아이디어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며칠전 진에어가 집에서 먹는 기내식이라는 컨셉으로 '지니키친 더리얼'을 출시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지니키친 더리얼은 국제선 기내식과 동일하게 구성된 간편식이고, 기내식 박스를 본 뜬 패키지 안에 식전 빵부터 메인요리 디저트가 포함돼 있습니다. 가격은 1만원대로 진에어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행을 못가니 여행 가는 기분이라도 낼 수 있게 기획된 이 상품을 보고 굉장히 획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사에서 소개한 것과 같이 목적지 없는 비행 상품을 여러 항공사에서 잇달아 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웃백, 애슐리와 같은 대형 프렌차이즈 외식 업체들도 배달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코로나19에 대처하는 기업들의 생존전략으로 이색상품, 서비스들이 출시되는 것이 안타까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대기업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색상품 출시나 딜리버리 서비스를 시작해 저마다의 생존전략을 펼치는 반면 지역 소상공인들은 자본이 부족해 그대로 무너져버리고 마는 현실이 씁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댓글 어찌보면 슬픈 현실속에 눈물겨운 생존 방법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