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공업단지에 위치한 학장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계획이 최종 확정됐다.
부산시는 부산진구 개금동과 사상구 엄궁동 낙동강 합류지점을 흐르는 학장천(총길이 5879m)을 오는 2013년까지 맑은 물이 흐르고 하천 생태계가 살아있는 도심 생태하천으로 완전 복원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부산시와 사상구는 2008년부터 학장천 복원 논의를 거쳐 1단계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대부분 확보했으며, 2단계 사업은 '고향의 강' 프로젝트로 추진하게 된다.
부산시가 학장천 복원을 위해 동원한 방법은 낙동강 합류지점에서 하루 3만t의 낙동강 물을 취수해 4.2㎞ 떨어진 상류인 사상구 주례동 주학교까지 끌어올린 뒤 유지용수로 방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상구 엄궁동 낙동강 합류지점에 가압펌프장을 설치한다. 학장천 유지용수 확보에 필요한 예산 55억 원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낙동강 물을 학장천에 흘려보내 건천인 학장천의 물길을 복원하는 것과 함께 학장천 둔치에 산책로 자전거도로 체육시설 소공원 등 지역주민들을 위한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이번 학장천 복원의 핵심 사업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내년 말까지 1단계로 세심교~세원교차로 890m 하천 둔치를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20억 원 등 91억 원을 들여 정비한다.
부산시는 1단계 사업 2차 연도인 내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2단계로 ▷세원교차로~사상구 엄궁동 3040m ▷주학교~부산진구 개금동 현대자동차 1679m를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주학교~현대자동차 복개구간은 콘크리트를 걷어내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 사이로 난 수로를 따라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2단계 사업에 필요한 사업비는 모두 888억 원이다. 부산시는 학장천 완전 복원을 위한 2단계 사업은 국토해양부 주도로 광역지자체 대표하천 복원을 위한 '고향의 강' 프로젝트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 서만영 하천환경담당은 "학장천은 1980년대 이후 지금까지 오염하천의 대명사로 통했다"면서 "학장천을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서부산권의 상징적인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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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교도소 이전도있고.. 호재가 제법 있네요! 임장 함 같이 가실분~~~!
저요~^^
음.. 좋은 내용이네요.. 좋아 보이는데.. 주변의 대단위 공단지대가 산재되어 있어서.. 일단.. 엄궁이랑 학장쪽 아파트 단지들에겐 좋은 호재가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