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 있었던 대전 여행에 이어 귀경하면서 의왕 왕송호수공원을 찾았다.
경기도 의왕시 부곡동에 위치한 왕송호수는 1948.1월에 조성된 저수지다. 본래는 '왕송저수지'였고, 여타 저수지들이 그렇듯 농업용으로 만들어졌으나 하류의 많은 지역들이 도시화되면서 지금은 관광지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는데, 호수 주변에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많은 시민들이 산책 또는 조깅 코스로 이용하고 있다.
왕송호수공원에는 왕송호수의 제방을 따라 호수를 한바퀴 도는 4.3km 길이의 '레일바이크'와 있다. 또한, 같은 선로를 공유하는 '호수열차'가 있는데, 이렇게 호수 전체를 레일이 둘러싸는 것은 전국 최초라고 한다. 또한 짚라인인 '의왕스카이레일'이 있고, 기타 자연학습공원, 왕송생태습지, 왕송연꽃습지 등이 조성되어 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왕송호수공원으로 입장한다.
자연학습공원
2002.10월에 준공된 자연학습공원으로 왕송호수공원에서 첫번째로 조성된 곳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의 안내소와 습지대, 도습지, 관찰 데크 등이 조성되어 여러 생물들이 살도록 꾸며져 있다. 2018년 스카이레일과 캠핑장을 설치한 후 '레솔레파크'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캠핑장과 짚라인 시설은 아직 새 것이라 깨끗하다.
*** 도습지 ***
도섭지는 얕은 도랑을 뜻하며, 어린아이들이 물놀이를 할만한 얕은 연못이다.
자연학습공원에서 인증샷
의왕스카이레일(짚라인)
350m 길이의 레일 3개에서 각각 최대 시속 80km로 내려오며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의왕 레일바이크
왕송호수의 제방을 따라 호수를 한바퀴 도는 레일바이크는 2016. 3월에 설치하였으며, 총 거리는 4.3km 정도다. 가자마자 탈 수 있는 건 아니고 정해진 시간(1시간 단위로 운행)에 탑승하는데, 한번에 20여 대의 차량이 줄줄이 사탕처럼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은 계류장에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는 탑승장 - 꽃터널 - 조류생태구간 - 정차장 - 포토존 - 스피드존(왕송호 제방 위 직선 구간) - 분수터널 - 탑승장으로 되돌아 온다.
뱃사공이 노를 저어 엄마와 두 아이를 태워주는 모형이 호수 가장자리에 묶여있다.
왕송생태습지
왕송생태습지란 신촌천과 금천천에서 왕송호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갈대, 부들 등 수생식물을 이용하여 자연적으로 정화하기 위한 습지이다. 철새 서식지의 보호를 위하여 환경친화적으로 조성되었으며, 탐방객의 현장학습과 휴식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왕송호수공원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약 1/3바퀴 지난 지점에서 바라 본 왕송호수 모습
호수열차
레일바이크와 같은 선로를 공유하는 호수열차(레일바이크보다 6개월 늦은 2016. 9월 운영)도 있다. 열차의 앞에는 증기기관차처럼 생긴 견인열차가 있는데, 어디까지나 모양이고 실제는 디젤엔진 SUV차량의 바퀴를 개조하여 열차를 당기는 견인열차 역할을 한다.
왕송호수공원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약 1/2 지난 지점의 산책로
왕송호수공원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약 3/4 지난 지점에 있는 정자
레일바이크 스피드존이다. 왕송호 제방 위 일직선 코스에서 페달을 신나게 밟아 스피드를 맛볼 수 있는 구간이다.
왕송호 제방에 핀 붉은색 '영산홍'과 야생화인 노랑색 '애기똥풀'
왕송호수공원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약 4/5 지난 지점에 있는 철로와 산책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