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반전의 여왕이 선사하는 일곱 개의 소름 끼치는 반전!
2019년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단편 부분 대상 수상, 2021년, 2022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우수상 수상, 2023년 한국추리작가협회 신예상 수상의 한새마 작가 걸작 단편선!
가정 스릴러, 본격 미스터리, SF 미스터리, 사회파 미스터리, 호러 미스터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결합 된 색다른 미스터리를 선보인다. 날카로운 사회 비판, 감각적인 문장력, 탄탄한 연출력은 그동안 한새마 작가에게 붙여진 ‘작가들이 좋아하는 작가’라는 타이틀을 입증하고도 충분하다.
삶의 터전이 바로 아포칼립스 세계인 사회 최약층 노숙 모녀의 비극을 그린 〈낮달〉, 자식을 향한 맹목적 사랑 때문에 현실 지옥으로 떨어진 부부 이야기 〈엄마, 시체를 부탁해〉, 2021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우수상의 〈어떤 자살〉, 2022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우수상의 〈마더 머더 쇼크(Mother Murder Shock)〉 등 일곱 편의 작품을 수록했다.
◆ 저자
한새마
2019년 《계간 미스터리 여름호》에 〈엄마, 시체를 부탁해〉로 신인상 수상, 〈죽은 엄마〉로 2019년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단편 부문 대상 수상, 〈어떤 자살〉로 2021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우수상 수상, 〈마더 머더 쇼크(Mother Murder Shock)〉로 2022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우수상 수상, 《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걸》로 2023년 한국추리작가협회 신예상 수상함. 그 외 다수의 앤솔러지에 참여함.
◆ 차례
이 책에 보내는 찬사
낮달
엄마, 시체를 부탁해
위협으로부터 보호되었습니다
마더 머더 쇼크(Mother Murder Shock)
어떤 자살
잠든 사이에 누군가
여름의 시간
◆ 책 속으로
낮달의 위쪽은 임신한 엄마 배처럼 둥글고 아래쪽은 희끄무레하게 부옇다.
“달은 낮에도 떠 있는데 사람들이 못 보고 지나치는 것뿐이야.”
- 〈낮달〉
날벌레들이 창과 벽에 부닥치는 소리가 생생하게 들려왔다. 새까만 날갯짓의 원시적인 집요함이 생을 향한 것인지, 죽음을 향한 것인지 알 수 없어 두려웠다.
- 〈엄마, 시체를 부탁해〉
언제부턴가 나는 간장게장을 먹지 않는다. 얕은 동면에서 깼을 때 자신의 온몸으로 침습하는 죽음을 떠올리면 몸서리가 쳐진다. 마치 산후우울증 같다.
- 〈마더 머더 쇼크(Mother Murder Shock)〉
어둠과 어둠이 달려들어 서로를 끌어안고 뒤엉켜도 어둠은 비밀처럼 나눌 수 없는 것인데, 그때는 그걸 몰랐습니다.
저의 악몽도 남편의 악몽도 그해 여름의 그 어디쯤에서 헤매고 있을 겁니다.
- 〈여름의 시간〉
◆ 출판사 서평
한새마 작가의 소설은 치명적이다.
여성 노숙자, 산후우울증, 유령 아기, 간병 살인, 보험 살인 등등 우리가 외면하고 싶지만, 한국 사회에서 ‘바로 지금’ 발생하고 있는 범죄를 다루고 있다. 한새마 작가의 소설이 때론 불쾌하기도 한 이유가 바로,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고 인물의 심리를 날카롭게 파고들기 때문이다.
한새마 작가의 소설은 색다르다.
어둡고 묵직한 주제에 감각적인 문장, 다양한 형식, 탄탄한 구성까지 더해 장르 소설적 재미까지 갖추고 있다. 르포 형식으로 사실감을 높이면서 본격 미스터리임에도 이야미스로 읽히게 하는 ‘어떤 자살’, 시간 역순 플롯으로 결말을 조금도 예측할 수 없게 하는 ‘여름의 시간’ 외에도 탁월한 연출력과 구성력으로 서스펜스를 고조시키고 예측할 수 없는 결말까지 이야기를 밀어붙인다.
한새마 작가의 소설은 ‘읽는’ 재미가 있다.
이번 단편선에서는 ‘영상화에 적합한 소설’보다는 읽었을 때 더욱 즐거운 ‘독서 활동에 적합한 소설’ 위주로 모았다. 그러므로 미스터리 소설이 갖추어야 할 기본에 충실하다.
엘릭시르 미스터리 단편 부분 대상 수상, 한국추리작가협회 신인상 수상, 한국추리작가협회 황금펜상 우수상 수상, 한국추리작가협회 신예상 수상 등 등단 5년 만에 화려한 수상 이력을 쌓아온 한새마 작가의 걸작 단편선이 출간되었다. 한국추리작가협회 신인상 수상과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우수상 수상의 작품도 실었다.
푸른 불꽃같이 차갑고 뜨거운 한새마 작가의 세계로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