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짜리 아들넘 '승표'가 걱정되어서 갈까 말까 망설였던 이번캠핑.. 춥기는 삐리리나게 춥더군요..
예전같으면 어디로갈까 알아보고 찾아보고 했을진데.. 이젠 열정이 식어선가 아님 어느덧 초보의 굴레를 벗어버려선가..
뭐 그리 장소에 대한 걱정없이 "이번엔 곤지암 - 여주 방향으로 가보자" 하곤 무작정 습관화된 짐을 싫고 톨날 아침 출발..
고즈넉한 마을도 보고 가다가 이쁜 카페가 있음 차도 한잔 마시고.. 그러다 잔디보면 걍 팩박고.. 하루를 거해봅니다..
ㅎㅎ 물론 팩박기 위해 무던한 노력은 필수..
일단 허락이 끝나면 바로 팩 박습니다.. 땅이 얼어서인지 영하의 날씨에도 별로 춥지가 않을정도로 열이 나더군요..
오히려 땀나게 구축한 나의 First Home.. 퍼스트라는 말은 곧 Second가 생긴다는 의미죠.. ㅎㅎ
기대 만땅입니다..
추우니까 별생각을 다합니다. 속이 비여서 추운줄 알고 냄비밥이 되기도 전에 '스사모' 하나씩 구워먹으면서
자연스레.. 이슬이를 찾아봅니다..
그렇게 시작한 만찬.. 등갈비와 조개찜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아침에 확인해 보니.. 이건~뭐..
암튼 넘 추워서 먹는 사진은 패쑤~~
쥔장께서 공수해주시는 장작 원없이 지폈는데.. 부족할까봐 더 갖다주십니다..
감사할뿐..
저기 보이는 저 강아지땜에 밤에 한숨 못잤습니다..
밖에 쓰레기통 뒤지는 소리가 무슨 멧돼지가 내려와서 뒤지는듯.. 무섭더군요..
뭐지 하고 후덜덜 고개 쏙 내밀어 보니. 암것도 안보이고 쓰레기통만 움직여서리..
"저건 멧돼지도 아니고 귀신이다" 했습니다 ㅎㅎ
아침에 보니 까만색 강아지라서 새벽에 그리 안보였나 봅니다. 젠장..
이젠 안지기도 제법 화로를 즐길줄 압니다..
궂이 안찍겠다는데 찍는 안지기의 심뽀.. 찍힌거니 한컷 올려봅니다
꾸벅^^ 그릴맨 입니다..
왠지 필명(닉)을 바꿔보고 싶어집니다..
좋은 닉 있음 추천해주십시요..
유경사랑님께서 함 추천해 주시죠..
사이트 옆에 개울은 꽁꽁이군요.. 여름엔 꽤 괜찮은 장소라고 보여집니다. 조용하고..
아침부터 심상치 않더니 눈빨이 날립니다..
원하던 스노우캠핑이라 말 할 수 있을까요(?) 좀 아쉬운듯.. ㅎㅎ
이제 제법 즐길줄 아는 모양새가 나옵니다..
아들넘 '승표'네요..
돌아가기전에 근처 찻집에도 들려봅니다..
따끈한 쌍화차와 팥죽에 동치미로 허기를 달래보고 ..
어둑한 저녁무렵 냅다 집(안양)으로 달려봅니다.. 눈빨이 더욱 거세지더군요..
오면서 이젠 짊이 많은것이 부담스러워 지더군요..
되도록이면 간편모드로 다니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다음 캠핑은 텐트하나, 화로,코펠,간이탁자, 침낭, 파세코 정도만 가지고
떠나보려 합니다. 불편함도, 추위도, 편리함도 없지만
돌아오는 차안에서는 덜어낸 빈자리 만큼 더많은것을 싫고 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꾸벅
첫댓글 여주에서 그릴맨님 한팀만 계셨나보네요?....그럼 보이는 녹차도 혼자?...ㅎㅎ 추운날씨 건강하게 즐캠하세요...^^
개인 사유지에 오지랍넓게 사이트 구축한터라.. 저희 가족밖에는 없었습니다.. 자꾸 혼자 다니면 버릇된다던데.. ㅠㅠ
허걱...저 녹차를 설마 혼자서~~~ 아님 안지기분이~~~~...즐캠~~
저혼자는 아니구요 안지기하고 둘이서... 쩝~ 안지기 왈.. 마시다 말아서 그런지 잠도 안온다고 툴툴거리고...
ㅎㅎ 사실 처남둘하고 장모님도 계셨더랬죠.. 30대만 같아도 소주3병은 먹었는데.. 지금은 쉽지 않습니다..
우와 우리는 소주는 1병씩마시면 가는데...호젖한 캠핑 부럽습니다...저는 챙겨할 분들이 많아서 혼자 못 갑니다...그리고 심심하고...
사진상으로 뵙는 소장님의 넉넉함에 언제 한번 넌지시 묻어서 곡주한잔 해야하는데.. 말로만 이럽니다.. ㅎㅎ
주말에 엄청 추웠는데 .....추위를 물리치시려 할수 없이 마신 술이지요?.......맨정신에는 너무 많은 양같은데요...ㅎㄱ
^^ 사실 그날 추위는 안마시고는 못견딜 정도로 매서웠습니다.. 텐트 하단부가 다 얼어붙었더랬어요..
대단하십니다...사유지에....저는 상상도 못한다눈....^^;; 그나저나 저에겐 닉은 오직~~ '승표사랑'밖에 없습니다....음헤헤....하나뿐인 자식을 위해서 사는 부모 마음을 간절히 표현하는 것이지요....쿨럭 ㅡ.ㅡ;;; 후기가 참 재미있습니다...ㅎㅎㅎ 까메오로 등장한 강쥐도 귀엽고요...ㅎㅎㅎ
참. 제가 여식이 하나 있는데 초등3년이구요 이름은 '희오'입니다. 그럼 희오승표사랑(?)으로 해야하나요? ^^
한글자씩만 ㅡ.ㅡ;; 전 머리가 나빠욧
저는 함께 캠핑만 나가준다면 원없이 사진 찍어줄 수 있습니다요 쓰노캠핑...아쉽지만 부럽 ^^
언제고 꼭 별자리님 찾아뵙겠습니다.. 그땐 카메라에 많이 담고 또 많이 대화 나누겠습니다.. 꾸벅^^
부럽네요 여유있는 캠핑이~`` 또 강아지등장 잼있네요 즐캠하세요~`참 저두 안양 비산동 사느데 ~``지역주민으로 애정이 가네요
과천 의왕주변에도 관악산이나 청계산, 광교산 밑자락들이 많아서.. 찾아보고 협의해보면 조용히 즐기다 올만한 사유지들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노력해 보고 찾아봐야죠. ^^ 대부분 캠핑장들이 넘 멀어서.. 지칩니다
정말로 찾아보면 조용히 즐길곳이 있을텐데요 그런곳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멋지네요,, 잘보구 갑니다..캠핑장소가 좋와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까덩거리님..^^
ㅡㅡ;; 제법 추운 날씨에 장모님꺼정... 남자들은 견딜만 합니다만 장모님이 대단하십니다. 근교 산자락의 사유지에 캠핑할만한 곳이 있다면 좋은 소식입니다. 승표가 참 귀엽네요.
장모님은 그옆 황토망에서 거하셨습니다.. 거기는 방바닥이 뜨거워서 이불을 바닥에 깔고 주무셨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