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음반 판매량 더 이상 올려주지 않으리.. (이미 꽤나 갖고 있음 ㅠㅠㅋㅋㅋ) 라는 일념 하에
늘 지나만 갔던 타워레코드에 오랜만에 가보았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상행 루트, 그리고 하행 루트에도 프린팅 되어 있는 잘났어 증맬 갤러거들의 모습입니다.
한 층 전체가 바이닐 코너인 6층에서 메인 매대 잡숫고 계시는 오아시스 앨범들 아주 보기 좋더라구요. 흐-뭇
7층 ROCK 코너는 얼마나 잘해놓았나 싶어 가보았는데, 역시나 큼지막하게 자리 차지하고 계신 형님들입니다.
뭐 미성년자 형제도 아닌데, 화해 축하해~ 이런 거 붙어있는 거 보니 뭔가 부끄러움은.. 제(+팬들) 몫인가요..ㅋㅋㅋ
그러던 와중에 뭐야 이 짭퉁같은 이상한 커버의 CD는?! 싶어서 자세히 보니
하늘색) 1994년 오아시스 데뷔해에 나고야의 한 쇼핑몰 라이브 공연장에서 했던 공연의 공연 음원
시뻘건색) 1998년 도쿄 무도관에서 진행된 공연의 음원(완전한정판) 이었습니다.
두 CD 다 25년 2월에 초회 발매된 따끈따끈한? 식어 빠진? 공연 실황을 담은 CD였습니다.
각각 스타라이트 뮤직, Alive The Live라는 당시 공연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회사에서
뒤늦게나마 노 좀 저어볼까~~ 하고 내놓은 공연 실황 앨범으로 보입니다.
두 CD 다 소리가 튀거나, 노이즈, 음질 등으로는 환불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경고문이 적혀져있는 것 보니
웸블리 라이브 앨범처럼 후가공을 하지 않은 생 소리(?)로 여겨져... 아 몬가 레어템 같아서...
이 짭퉁같은 CD 두장을.. 사 말어 사 말어 실갱이를 하다가 기어이 사고 말았습니다.
그리 좋은 플레이어, 그렇게 좋은 헤드폰으로 들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生 소리에 가까운 공연 음원을 듣고 있자니 흥이 절로..! 마치 제가 현장에서 몰래 녹음한 느낌의 생생함이랄까요..?
3410엔인데.. 3만 원이 넘는 건데... 후가공 좀 해주지 그랬어.. 싶은 느낌이지만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가깝게 들리는 터프한 악기 소리와 young한 리암(+노엘)의 목소리... 그리고 쉴새 없이 나대는 삑사리만으로도(ㅋㅋㅋㅋㅋ)
원본 그대로의 가치가 있다 생각되었습니다. (리암 놀리는거 아님)
이 삑사리(?) 나만 들을 수 없어, 공유하고 싶다, 나름 정식 음원이라 리핑해서 뿌릴 수도 없고, 하던 와중에...
해당 공연 음원이 통째로 올라와 있는 (이미 보고 들으신 분이 계실지도...) 유튜브 영상을 발견하여 공유해 봅니다!
https://youtu.be/_h1z2brfveI?si=Wg4ENKMuJaEFd-Pe
부틀렉이며 90년대 공연 음원 많이 접해봤지만.. 뭔가 특별한 느낌이 듭니다.
데뷔 해인 94년도에, 옆나라에 그것도 지방에, 공연장도 아닌 쇼핑몰에 딸려있는 작은 공연장에서 (500명 미만 수용으로 추정)
이런 공연을 하고 갔다니.. (시기하고 질투하고 부럽고 배아프고)
각자의 솔로랑 리마스터만 듣다가 오랜만에 이런 거칠고 귀 아픈 음원 들으니 너무 좋네요~
내한까지 D-215 남았네요. 모두들 현생 혐생 존버하시며 화이팅입니다..!
PS. 참고로 CD로 듣는게 훨씬 좋긴 하네요. 하핳..!
첫댓글 으아아...시부야 타워레코드점 또 가고 싶네요ㅠㅠ😭
오호 여기저기 와싯으로 발라져있네요 인증샷찍으러 들려봐야 겠어요 그리고 역시 부틀렉의 나라 답게 대놓고 판매되는 ㅋㅋ 삑사리 잘 들어볼게요 94년이라니 ㅜㅜ
저 빨간 라이브 실황 앨범 저도 얼마전에 발견했어요ㅋㅋㅋ setting sun, go let it out의 사이키델릭한 어쿠스틱 버전을 들을 수 있쥬..
퍼런 거 씹고 뜯고 맛 다 보고 빨건 거 까려고 해서 아직 안 들어봤는데 기대되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