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3957] 정호(程顥)시- 郊行卽事
郊行卽事 들 길에서 읊다
정호(程顥)
芳原綠野姿行時(방원녹야자행시)
春入遙山碧四圍(춘입요산벽사위)
興逐亂紅穿柳巷(흥축난홍천류항)
困臨流水坐苔磯(곤임유수좌태기)
莫辭盞酒十分醉(막사잔주십분취)
只恐風花一片飛(지공풍화일편비)
況是淸明好天氣(황시청명호천기)
不妨遊衍莫忘歸(불방유연막망귀)
방초 우거진 언덕, 푸른 들판을 마음대로 걸을 때
먼 산엔 봄이 들어 사방은 푸르다.
흥에 겨워 어지러이 핀 꽃을 찾고 버드나무 거리에 드니
피곤하여 흐르는 물을 바라보며 이끼 낀 돌에 앉았다.
잔 술에 잔뜩 취하는 것을 사양치 말고
바람에 꽃잎 날리는 것만을 염려하라
하물며 이 청명하고 좋은 날씨
놀다가 돌아갈 일 잊는 것 탓하지 말라
정호(程顥, 1032년~1085년)는 중국 송나라 도학의 대표적인 학자의 한 사람이다.
성리학과 양명학 원류의 한 사람이다.
자는 백순(伯淳), 시호(諡號)는 순공(純公). 명도 선생(明道先生)으로 호칭되었다.
대대로 중산(中山)에 거주하였으나 후에 하남(河南)에 이주하였다.
정이가 그의 동생이다.
柱聯
①道通天地有形外 (도통천지유형외)
진리는 세상의 겉모습 너머에 있지만
②萬物靜觀皆自得 (만물정관개자득)
고요한 마음으로 만물을 보면 모두 알 수 있네
③四時佳興與人同 (사시가흥여인동)
계절의 좋은 흥취 그대와 함께 하려하니
④莫辭盞酒十分醉 (막사잔주십분취)
마음껏 취하면서 술잔을 사양하지 말게나
⑤旦入風雲變態中 (단입풍운변태중)
아침이면 풍운이 몰아치며 변하는 세상,
⑥只恐風花一片飛 (지공풍화일편비)
다만, 바람에 흩날리는 꽃이 걱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