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의 장르의 폭이 확장되고 다양한 매체를 포함하는 형식의 고정관념이 사라지면서 사진 역시 '기계적인 눈'을 넘어 독립된 장르, 시각예술이라는 큰 틀에서 미술과 융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같은 현대 미술의 흐름 속에 사진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초청강연회와 초대작가 좌담회, 슬라이드쇼를 마련해 사진예술의 이해를 도모하고 있다. 이와함께 관람평을 적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작가의 진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 작은 재미를 더해준다.
'앵글의 휴머니티'전은 사진의 고전적(재현적, 기계적) 의미의 앵글에 대한 문제에서 인간성 회복, 생명과 자연존중과 같은 새로운 의미의 내용과 형식의 관점에서 사진의 현대적 해석과 새로운 접근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5·18을 기념해 사진작가 강경숙이 광주 5월의 가치와 다른 의미들을 '기억의 저편' '추모' '상생' '미래로…' 등 4개의 소타이틀을 선보인다.
이경률(중앙대 겸임교수)씨의 '새로운 앵글의 또 다른 휴머니티를 찾아서' 주제 강연회와 초대작가 좌담회는 26일 오후 3시에, 신경철·박하선씨가 참여하는 초대작가 슬라이드쇼는 다음달 15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참여작가는 광주의 강경숙·김영태·박하선·신경철·이정록과 구본창·최명준·구성수·김중만·배병우·임영균(서울), 이재길(대구), 이주한(순천) 등이다. 조덕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