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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공원에 얽힌 사랑 이야기
백화 문상희 (소설)
황혼의 로맨스
(마지막 회)
그래도 정호에겐 급여통장과 연계된
직불카드와 은행 잔고가 몇십만 원 남아있어
급한 대로 우선은 쓰고 있었다.
시장에서 이것저것 과일과 야채를 사고
마트에 들러 반조리 찌갯거리와 막걸리 몇 병을
사들고 돌아온 정호가 다녀온 이야기를 한다.
"급하게 저녁을 차릴려니 어쩔 수 없이
반조리 찌개와 햇반과 반찬을 좀 사 왔답니다!"
"아이구요 죄송해서 어쩌나요!"
반조리 음식이라 끓이기만 하니 요리가 되었고
다행히 전자렌지가 있어 햇반으로 밥상을 차렸다.
"은주 씨, 그런 걱정 마시고 얼른 드세요
그래도 제가 홀애비라 음식은 곧잘 한답니다!"
"정호 씨, 고맙습니다! 솜씨가 좋으시네요!
오랜만에 집에서 음식을 먹으니 살 것 같아요!
그나저나 저도 자식도 형제도 없는 사람이니
이제부터 정호씨를 오빠라고 부를게요!"
은주는 고마움을 표하며 그렇게 조금씩 다가왔다.
정호도 3주간 병간을 하면서 어느 정도 정이 들었고
사실 마음엔 있었지만 먹여 살릴 수도 없는
가난한 탓에 선뜻 좋다고 말을 쉽게 꺼낼 수가 없었다.
"오빠, 사실은 내가 먹고살기 위해 비록 박카스를
팔았지만 탑골공원에서 만난 사람들과 일체
외부에서 만나는 일도 사귄 적도 없답니다!
이번일도 그렇지만 돈 많은 명수 아저씨 보다
저는 마음씨 너그러운 오빠가 훨씬 더 좋아요,
정말입니다!"
이렇게 정성으로 보살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 은혜를 어떻게 다 갚을지 모르겠네요!"
말수가 적은 정호는 고개만 끄덕이며 듣고 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은주는 침대 머리맡에
비스듬히 기대고 정호는 침대에 등을 기대어
앉아 잠시 침묵이 흘렀다.
은주는 과거지사 얘기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망설인 끝에 내가 왜 이 꼬락서니로 사는지를
대변할 수 있을 것 같아 어렵게 말을 이어간다.
"사실 오빠의 도움을 받고 이제서야 하는 말이지만
저는 누구에도 말할 수 없는 사연이 있답니다!"
"네~! 그러시군요"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어머니로부터 전해 들은 이야기입니다 만,
우리 아버지는 해방 전 평양고보를 나와서 평양에
어엿한 신문사 편집 일을 하던 엘리트였답니다!
그러다 육이오 동란이 일어나고 징집이 되어
북한군으로 참전해서 전쟁 중에 국군 포로가 된 아버지,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지내다 북한 실정에
환멸을 느끼고 포로 귀순자로 한국에 남았답니다!
나중에 자유의 몸이 되었고 모진 고생 끝에
남쪽 땅의 어머니를 만나 결혼을 했답니다!
육이오 동란이 끝나고 신문팔이 행상을 하다가
신문사 모집공고를 보고 옛날 이력을 써서 올려
우여곡절 끝에 서울에 한 신문사에 취직을 해서
저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 살아가던 중에
어느 날 어떻게 알았는지 북한에서 넘어온
간첩들이 꼭두새벽에 집으로 들이닥쳤답니다!
아버지를 구석지로 몰아넣고 윽박질렀답니다!
"당신은 평양에서 신문사 편집을 보던 사람이고
또 서울에서도 신문사 편집일을 하고 있으니
어떻게 하든 서울의 항공사진을 입수해서
한 달 내로 찾아올 테니 우리에게 넘겨주시오!
마무말 못 하고 있는 아버지에게 그들이 던진 말,
"동무, 우리는 귀신도 못 잡는 지옥훈련을 받은
사람들이야!
만약, 항공사진을 구해 넘기지 못한다면
당신 마누라에 저 귀여운 새끼까지 죽여버리갔어,
"알간? 내 말 알아들었으면 똑바로 하라우!
하며 권총을 꺼내어 위협까지 했다고 합니다!
어머니 말로는 항공사진을 그들에게 전해주고
한 달이 지나서 국군 방첩대가 또 들이닥쳐
아버지를 끌고 갔고, 몇 달 후 서대문 형무소에서
시신을 가져가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하셨답니다!
그리하여 어머니는 시장통에서 리어카와 사람을 사서
독립문 뒷산 꼭대기에 묻어드리고
아버지가 묻힌 동네에서 살고자 해서
그때부터 이동네로 이사 와서 사셨다고 합니다!
그것뿐이겠습니까?
그 이후 어머니도 방첩대에 끌려가서 간첩 방조죄로
모진 고문을 당하셨고
그 몸으로 저를 먹여 살리려고 행상을 하시다가
제가 열 살 되던 해 길거리에서 쓰러져 돌아가셨고
제가 너무 어려서 장례를 치를 수 없어
동사무소에서 나와 무연고자로 처리해 주셔서
홍제동 화장터로 모시고 가서 화장을 해서
산꼭대기 아버지 옆에 유골을 뿌려드리고
고아가 되어 거렁뱅이처럼 나라에서 주는
밀가루와 보급품을 타서 근근이 입에 풀칠해 가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 동네에 살고 있답니다."
그렇게 이야기가 이어가며 한동안 또 침묵이 흘렀다.
정호는 벽체에 시선을 고정한 채
은주의 애절한 사연을 말없이 듣고 있다.
"그 후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의류공장에
취직을 해서 살아가다가 스무 살 되던 해에
친구 꼬드김에 넘어가 부끄럽지만 다방레지로
취직을 했답니다!
그러다가 그 다방에서 만난 남자의 꼬드김에
또 넘어가서 결혼식은 못했어도 혼인신고를 하고
이곳에서 신혼집을 꾸려서 오순도순 살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남편 부모님이 찾아왔답니다!
시부모 된다는 분이 내 머리채를 휘어잡고서
"네 이년,
어디 다방레지 주제에 우리 아들을 꼬드겨서
출세길까지 막고 있어 이런 나쁜 년!
이렇게 해서 신혼은 거들이 나고 그 이후로는
남자를 사람으로 보지 않고 여태껏 혼자서
이것저것 해가면서 살았지요!
돈도 좀 모았으나 제가 귀가 얇아서
친구의 솔깃한 이야기에 넘어갔지요!
친구 아버지가 운영하는 광산에 투자를 하면
떼돈을 벌 수 있다고 하여 적금까지 깨서 전재산을
투자했는데 그 뒤로 광산이 무너져 부도가 나서
홀딱 망하는 바람에 한순간에 저도 거지꼴이 됐답니다!
휴~! 별스런 이야기를 다 했네요!
도움 주신 분에게 은혜를 갑지도 못하면서 말이에요
저도 이렇게 다치고 보니 한숨만 절로 나온답니다!"
아무 말 없이 막걸리 잔을 기울이던 정호,
"네, 그렇군요 저도 사실 은주씨 만큼이나
외로운 사람입니다! 라며 정호도 말을 건넨다
"나도 어엿한 직장 생활하면서 여자를 만나
결혼도 하고 오순도순 신혼살림 살아가며
아들하나 낳고 키웠으나 병원에서 잠깐
말씀드렸듯이,
하나뿐인 아들놈이 군입대해서 최전방에 배치되어
훈련 중에 옆의 전우가 밟은 지뢰가 터져서
같이 전사하고 말았지요!
어느 정도 마음의 안정을 찾아 살아가고 있을 때
이번에는 마누라가 급성위암에 걸려 병원에서
수술은 했으나 시름시름 앓다가 저세상 떠났지요!
그렇게 세월이 몇십 년 흘러 저도 환갑이 지났네요!
어쩌면 내가 먹고 있는 이 밥 한숫깔도 우리 아들
죽은 보상으로 나오는 돈이라 밥이 목구멍으로
쉽사리 넘어갈 수가 없답니다!"
주거니 받거니 이렇게 눈물 젖은 이야기가 오가면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이해해 가며 침대 밑에서
새우잠을 잘 지언정 서로가 따뜻한 마음이 통하여
순수한 오누이처럼 그렇게 정이 들었다.
하루 이틀 병간호와 시장을 오가며
밥상을 차리느라 2주가 또 흘러갔다
"오빠, 그나저나 집에는 안 가봐도 되나요?
저 보살피느라 돈도 없을 텐데 어떡하면 좋아요!"
"걱정 마세요 돈은 또 나가서 벌면 되지요!
어차피 혼자 사는 방이라 문은 잠겄으니
주인집에 전화해서 집세와 이자만 부쳐주면 된답니다!"
그렇게 병원에서 3주, 퇴원해서 2주, 도합
달포가 지나자
이제는 목발을 짚고 동네 골목길 나들이라도
할 수가 있었다
반은 부축으로 반은 목발로 그렇게 말이다.
오늘은 은주가 나들이를 가자고 조른다.
"오빠 집에만 있으니 너무 답답해요!
또 다리도 저리고 근질거리고 말이에요!"
"그래요 은주씨,
그러면 근처 공원이라도 갈까요?"
"네, 같이 가 주세요 오빠!
공원 가는 길은 좀 돌아가더라도 저쪽으로 가면
계단 없는 길이 있답니다!"
"그래요 은주씨, 그럼 그리로 갑시다!"
오늘은 은혜의 옷차림이 산뜻한 꽃무늬 원피스로
차려입었고 병원에 있느라 오랫동안 하지 못했던
드라이기로 머리도 장식을 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따라 더 화사하고 예쁘게 보였다
그렇게 도착한 서대문형무소 역사박물관 공원,
아버지가 옥살이하다 돌아가신 서대문형무소를
두 달 만에 와본다는 은주는 벤치에 앉아서
또 서러움에 형무소 쪽을 바라보며 한없이
눈물을 쏟아낸다.
그러기를 한참을 지나서 들썩이던 어깨가
잠잠해졌다
정호도 울고 있는 은주 씨 등만 토닥거리며
아무런 위로의 말도 할 수가 없어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고
햇빛 한 자락 내려와 은주의 머리카락에 비칠 때
햇살에 반짝이는 머리핀이 눈에 들어왔다.
머리핀으로 장식하기를 좋아했던 예전 집사람,
저 하늘 떠난 마누라 얼굴이 은주와 겹쳐졌다.
정호는 넋을 잃고 그 시절 환상에 빠져있을 때,
"오빠, 너무너무 고마워요, "
정호는 화들짝 놀라며 그제야 제정신이 돌아와
고개만 끄덕였다.
"이제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으니 내일 병원에 가서
기푸스 풀고 오면서 보험사에 들려
실비보험금 찾아서 빌린 돈 갚아드릴게요!"
하면서 어느 정도 생기를 찾는다.
"은주 씨, 생활비도 없을 텐데 안주셔도 됩니다!
나는 이제 일하러 가면 돈을 벌 수가 있답니다"
"오빠, 이 은혜를 어떡하면 좋아요..."
정호는 또 어깨를 들썩이는 은주 씨를 감싸않고
토닥거리며 무언의 위로를 하고 있다
"오빠, 이제는 한 식구같이 정이 들었네요!
어떡해요 오빠 없이는 살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정말 오빠를 사랑해요!
이제는 저를 떠나지 마세요!"
"그래요, 은혜 씨,
이제 다 나아서 다행입니다!"
독립문 공원 벤치에서 오붓하게 오가는 담소,
누가 봐도 참 다정한 부부로 보였다.
이튿날 예약한 시간에 맞춰서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X레이 촬영 결과 뼈가 잘 아물었다며
주치의가 그동안 고생하셨다고 위로를 해주셨고
기푸스 해체와 치료도 무사히 끝났다.
둘은 원무과로 내려와 이번에는 정호의 카드로
병원비를 결재를 했다.
오던 길에 보험사 콜센터에 들려 병원비
계산서를 제출하고 보험금지급 신청을 했다.
내일 심사해서 통장으로 입금시켜 주겠다는
말을 뒤로하고 행촌동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
기푸스를 제거한 은주는 뛸 듯이 기뻐했고
달포 간 처음엔 어색했지만 서서히 정이 들었고
오늘 처음으로 좁은 침대에 나란히 누워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이튿날 아침을 먹고 정호가 정색을 한다.
"은주씨, 오늘 복덕방에 이방을 내놓고
면목동 내 집으로 이사해서 살림을 합치도록 합시다
여기는 산꼭대기라 너무 위험하고
또 여자혼자서 살기에는 너무 음침해요!
그리고 면목동 집은 방이 두 개라서 여기 있는
짐을 작은방에 들여놔도 충분할 겁니다!"
"네, 그래요 오빠 말대로 할게요!"
"이제 은주씨가 걸을 수 있으니 나도 일터에
전화해서 그간 사연을 전하고 일할 준비를 할게요!"
"오빠, 씨자 빼고 그냥 은주라고 하세요!"
"응. ᆢ그래요! 습관이 돼서...!
그렇게 둘이는 애정의 눈빛을 교환하며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다정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그때 은주의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린다.
"여보세요!ᆢ
그래 은혜니?"
"응, 은주야 나 지금 독립문역에 내렸어 금방 갈게!"
"그래, 계단 있으니 조심해서 와라~!"
은혜는 예전에도 자주 들락거려 집을 알고 있었고
언덕길이라 한참 후에 은혜씨가 들어왔다.
"안녕!, 은주야 퇴원기념 꽃다발과 음료수 사 왔다!
정호 아저씨,
은주 병간 하느라 고생이 많으셨지요!"
"네, 안녕하세요 은혜씨 오랜만에 뵙네요!"
"앉아라 은주야 커피 타줄게~!"
"저번에 명수씨랑 경복궁 나들이 재미있었니?"
"아니다 은주야 재미는 무슨 재미냐
우리 만남이 파토가 났는데...!"
"아니 은혜야, 그게 무슨 말이냐?"
"말도 마라 은주야!
지가 돈이 있으면 얼마나 있는지 몰라도
내가 지 재산 보고 달라붙은 꽃뱀 취급을 하고
나와 며칠밤 같이 잤다고 기고만장해서
나를 하인 다루듯이 우습게 보더라 야!"
"어머! 그래서 어떻게 된 거야 은혜야?"
"그래서 내가 그렇게 천박하고 만만하게 보였냐고
큰소리로 따졌지!
그랬더니 허 참,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온다!
너 같은 여자는 길가에 수도 없이 널렸고
지는 휘파람만 불어도 여자가 줄줄 따라온단다!"
"그랬구나 은혜야!
그래도 마음에 상처는 너무 담아두지 마라 어쩌겠니!"
끼어들 자리가 아니라는 걸 잘 아는 정호,
한참을 듣고 있다가 잠잠해지자 한마디를 한다.
"그 친구가 군바리 출신에다 단독주택도 한채 있고
연금도 나오고 하다 보니 돈 아쉬운 줄 모르고
안하무인데가 좀 있었어요!
은주씨 말대로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네, 정호씨 위로의 말씀 고맙습니다!"
그렇게 재물로 이루어진 사랑과
가난하지만 마음으로 정으로 또 애틋한 보살핌으로
이루어진 사랑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장면이었다.
인연으로 이어졌다 또 악연으로 헤어지고
반면에 가난한 사람들의 아름답고 고결한
사랑 이야기도 있었다.
그렇게 이루어진 탑골공원 황혼의 로맨스,
그날 이후로 탑골공원에 그 박카스 아주머니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ㅁ
저의 졸작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年 4月 12日 白華 文相熙 拜上.
아래는 우연히 찍은 벽화 사진입니다.
첫댓글
태양은 사라질 때
가장 붉다고 했습니다.
태양은 저녁노을이
가장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시대의 아픔이 서려있는 행촌동에서 이루어진
정호와 은주의 사랑이야기
붉게 타오르는 노을처럼 아름답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을 맺어준 백화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무거운 짐 내려 놓으셨으니
장모집에서 곡차향을 음미하셔도 괜찮겠지요.
4.23(화)오후 5시.
어떠세요?
*사진은 서울숲에서 바라본 한강 노을입니다.
소설이 너무 길어서..양면 한페이지
딱 좋겠습니다.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용
ㅎㅎ
백화 님 소설작!
기대하겠습니다.
두분 작가님의 덕담과 칭찬에 감사를
표합니다 또한 샷가스 작가님의 멋진
사진을 곁들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이 소설을 쓰게된 이유가 있답니다
유튜브에서 댕댕이와 책을.. 운영하는
김인희 소설가와 문학으로 인연이되어
탑골공원 근처에서 술을 한잔 했답니다
그래서 얘기끝에 탑골공원에 어울리는
소설을 한번 써보세요 대신 유튜브에서 낭독을
하려면 최소 20분 분량으로 원고지
30매 정도는 되야합니다 해서 5부작으로
만들었으니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주말에 이 소설이 김인희
낭독작가의 음성으로 녹화되어 올라갑니다
유투브 영상 나오면 좋아요 구독 부탁드립니다
ㅎㅎ
그리고 언제든지 미리 연락주시면
탑골공원 근처에서 한잔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소설 끝나기를 기다렸다
사진작품을 올린것 같아 죄송하고
또 배려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ㅎㅎ
좋아요 구독 많이나오면 한잔 쏘겠습니다.
문작가 님!
소설작품 구독자 좋아용 ㅎㅎ...GO
축하 축하드립니다.
삿갓스님하고, 내통하심 앙데죵ᆢ하하
공개 벙개팅 굿임더!
넵, 알겠습니당 땡큐요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