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정의와 방법 (약 5:15-18)
15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16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17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18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느니라
오늘은 기도에 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많이 듣고 가장 많이 하고 가장 많이 강조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기도입니다. 기도의 유무에 따라 신자와 불신자로 구분되고, 신자 중에도 믿음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으로 구분될 정도로 중요한 것이 기도입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 기도부터 배우고 실천하는 사람은 앞으로도 큰 믿음으로 발전할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기도의 정의와 기도의 방법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기도의 정의, 기도란 무엇인가?
1.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시5:3에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했습니다. 삿20:18에도 “이스라엘 자손이 일어나 벧엘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묻자와 가로되 우리 중에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유다가 먼저일지니라” 대화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세도 여호와 하나님을 대면하여 말했다고 했습니다. 부모가 자녀들과 대화하길 원하듯 하나님께서도 그의 자녀들과 대화하기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기도를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기도가 대화이기 때문에 내용이 분명해야 합니다. 기도한 후 나도 잊는 무성의한 기도나, 의미 없이 드리는 중언부언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듣지 않으십니다.
중언부언(重言復言)이란 뜻도 없이 이방종교와 같이 한 말을 자꾸 되풀이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마6:7에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하셨습니다. 혼자만 실컨 기도해도 안 됩니다.
대화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대답할 여지를 두고 대화해야 합니다. 카톡을 주고받을 때도 ‘밥 먹었나?’ 하면 뭐라고 대답이 오고, 대답이 오면 또 할 말이 이어질 수 있는데 한꺼번에 말을 다해 버리면 대답은 ‘예’ 한 마디 말고는 할 틈이 없습니다. 그리고 재미없는 부모가 되고 맙니다. 항상 대화하는 마음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2. 기도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계5:8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니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구약 시대의 성전 안에는 향단이 있었습니다. 제사장이 매일 아침저녁으로 향을 피웠는데, 이 “향”은 기도를 상징했습니다. 기도를 왜 향이라 했을까요? 그만큼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히11:6에 하나님을 찾기만 해도 상을 주신다 하셨습니다.
최고의 어른 대접은 늘 여쭙고 되어진 일을 알려 드리고 대화하는 것이듯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 그 자체가 바로 하나님 공경이요, 그 자체가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엄마는 가만 있어’ 그러면 기분이 좋던가요? 기도 자체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게 사랑 받으려면 기도해야 합니다.
3. 기도는 하나님께 간청하는 것입니다.
눅11:8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됨을 인하여서는 일어나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강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소용대로 주리라 ” “기도”를 영어로 “Pray”(prei)라고 하는데 “간청한다, 탄원한다, 애원한다.”는 뜻입니다.
옛날 왕 앞에 아무나 강청할 수 있는 것 아닙니다. 페르시아 같이 엄한 나라에서는 왕후라도 부름 없이 나가다가는 처형당한다는 규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율법적인 믿음이 두렵습니다. 그러나 신자 된 우리는 아버지의 사랑과 예수의 피를 믿고 당당히 하나님께 나아가 간청할 수 있는 특권이 있습니다.
주님은 억울한 일 만난 과부의 기도를 말씀하신 후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18:8) 하셨습니다. 전후문맥으로 볼 때 이런 강청하는 믿음의 사람이 얼마나 있겠느냐는 말씀입니다.
이 땅에 악의 세력들은 하만과 같이 하나님의 영광을 짓밟고 기독교 신앙과 선교의 자유를 제한하기 위해 온갖 궤계를 다 부리고 있습니다. 영적 싸움입니다. 마지막 때 영적 싸움을 하는 성도란 참으로 귀한 자들입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기도로서 싸움에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4. 기도는 영적인 호흡입니다.
살전5: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쉬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리고 생명처럼 귀중하다 해서 기도를 영적 호흡이라고 부릅니다. 인간은 잠시도 호흡을 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것과 같이 기도하지 않고서는 우리 영혼이 살아 갈 수 없습니다.
신생아가 태어날 때 위험한 것이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이랍니다. 아기들이 태어날 때 호흡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그것입니다. 아기들의 폐에서 양수가 배출되고 공기로 가득 차면서 힘차게 울어야 하는데 울지 않을 때는 엉덩이를 때려서라도 울게 합니다. 이처럼 우리 영혼이 질식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 영혼을 살리기 위해서 두들겨서라도 기도를 시키십니다.
5. 기도는 하나님 뜻대로 하는 것입니다.
마26:39에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가라사대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기도하셨습니다.
이방인의 기도는 내 뜻을 위해서 비는 것이지만 우리의 기도는 다릅니다. 기도의 과정에서 내 뜻이 나타나지만 결론은 언제나 아버지의 뜻대로 되길 원해야 합니다. 내 뜻을 주장하면 할수록 늦어집니다. 아버지의 뜻이 가장 귀하기 때문입니다.
6. 가장 귀한 것을 구하는 것입니다.
솔로몬처럼 가장 귀한 것을 구하는 것입니다. 가장 귀한 것이 무엇일까요? 눅11:13에 “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셨습니다. 성령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구하지 않는 것까지도 더하여 주십니다.
기도의 방법, 기도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본문 약 5:15-18에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느니라”
이 말씀에 여러 기도의 방법이 나타납니다.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먼저 믿음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다 아신다는 믿음, 들으신다는 믿음, 다음은 불가능이 없으시다는 믿음, 좋으신 하나님이시라는 믿음 가지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회개하면서 기도해야 합니다.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죄를 회개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용서하지 못한 것, 사랑하지 못한 것도 회개해야 합니다.
다음은 간절히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17절에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느니라.”
한문으로 간절은 懇(정성 간), 切(끊을 절)로 그러므로 懇이란 정성을 다해, 성심을 다해, 切은 무엇인가 끊어지게 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간이 끊어지고 위장이 끊어지는 그런 기도라고 말합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의 기도와 같이 기도하면 천사가 내려와 힘을 돕습니다.
그 다음에는 “서로 기도하라.” 했습니다. 서로서로 도우며 사랑으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한 지체가 아프면 다른 모든 지체가 아픈 것처럼 함께 아파하면서 기도하는 사랑의 기도는 그 자체로도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아름답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근심과 절망 중에 있습니까? 근심과 절망도 하나의 에너지입니다. 근심과 절망에서 끝나면 저주지만 한나처럼 그 문제를 안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면 더 강력한 기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그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 기도하리로다”(시116:2)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것은 놀랍고 감사한 일입니다. 기도는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 점에서 기도야말로 최고 최후의 은사입니다. 우리 모두 이론에 그치지 말고 실천함으로 가장 복되고 응답받는 기도의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