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무늬 상처
서 영 희
아침부터 도로가 뜨겁다
얼룩무늬 아기고양이
주먹질하듯 버둥거리는 네 발
머리에서 흐른 피 도로를 달구고
밀려드는 자동차들에
안타까운 눈길만 건넨다
오일장 물건을 구입하면서
나는 바둥거린다
아기고양이 발버둥이
내 머릿속을 헤집는다
항상 가는 길마저
허둥허둥 갈피를 잡지 못하고
손바닥만 한 아기고양이
곰보다 크게 등 뒤에 달라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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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시
얼룩무늬 상처
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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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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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