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雞林歷史紀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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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역사기행 후기방 정경부인 대관령국사여성황 ㅡ 강릉 대관령국사여성황사
浮雲 추천 0 조회 3 26.10.29 03:39 댓글 1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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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6.10.29 03:42

    첫댓글 국사여성황은 강릉 지역 실존 가문인 강릉 정씨(江陵 鄭氏) 집안의 처녀로 전해진다.
    ​어느 날 대관령 국사성황신이 정씨 처녀의 아버지 꿈에 나타나 사위가 되게 해달라고 구혼했으나, 아버지는 "인간과 신이 어찌 혼배를 맺을 수 있느냐"며 거절했다.

  • 작성자 26.10.29 03:43

    며칠 후 노란 저고리에 남색 치마를 차려입고 툇마루에 앉아 있던 정씨 처녀를 국사성황이 보낸 사자인 호랑이가 냅다 업고 대관령 성황사로 달아났다.

  • 작성자 26.10.29 03:44

    정씨 일가가 대관령 성황사로 찾아가 보니 처녀는 이미 혼이 빠져나간 채 위패 옆에 서서 죽어 있었다. 장정을 동원해 시신을 옮기려 했으나 마치 땅에 붙은 듯 떨어지지 않다가, 화공을 불러 처녀의 화상(초상화)을 그려 위패 옆에 세워 두자 비로소 시신이 떨어져 장례를 치를 수 있었다.

  • 작성자 26.10.29 03:44

    민중들은 이를 비정상적 죽음(호환)을 당한 원혼을 달래고, 신과 인간의 결합(이종혼배)을 통해 수호신으로 추봉한 구비서사로 해석한다. 신위는 조선 시대 최고 호칭인 ‘정경부인(貞敬夫人)’으로 추봉되어 ‘정경부인 강릉정씨 대관령국사여성황’으로 모셔진다.

  • 작성자 26.10.29 03:45

    강릉단오제 전체 일정 중 음력 4월 15일부터 5월 7일까지 국사성황과 여성황을 한자리에 합사(合祀)하고 모시는 과정이 중심 축을 이룬다.

  • 작성자 26.10.29 03:46

    음력 4월 15일 대관령에 올라가 국사성황 신위와 신목(神木, 단풍나무)을 모시고 내려온 뒤, 강릉 시내에 위치한 국사여성황사에 안치하고 두 신을 하나로 모시는 합사굿을 거행한다. 이때부터 단오제 본제가 열리기 전까지 두 신은 여성황사에서 함께 지낸다.

  • 작성자 26.10.29 03:46

    음력 5월 3일 본격적인 단오제가 시작되는 날 저녁, 여성황사에서 영신제(迎神祭)를 지낸 후 두 신위와 신목을 모시고 남대천 가설 굿당(단오장)으로 이동한다.

  • 작성자 26.10.29 03:47

    영신행차 중간에 여성황의 생가 터로 전해지는 친정집(경방/경방댁)을 들러 인사를 올리고 굿을 올리는 전통이 유지되고 있다.

  • 작성자 26.10.29 03:48

    원래 경포호 인근(포남동/홍제동 경계)에 위치하여 과거에는 ‘경포 국사여성황사’로 불리기도 했으나, 공간 정비 및 단오제 전승 시설 마련을 위해 현재는 홍제동(단오장길 1) 단오제 전수교육관 인근으로 이전·복원되어 있다.

  • 작성자 26.10.29 03:48

    여성황사 내부에는 국사성황과 여성황, 그리고 처녀를 데려간 호랑이가 함께 그려진 탱화(신도) 및 위패가 모셔져 있다.

  • 작성자 26.10.29 03:50

    남성 수호신인 대관령 국사성황(범일국사)과 음양의 조화를 이루는 강릉 및 영동 지역의 공동체 여성 수호신이다.
    ​실존했던 인간(강릉 정씨 처녀)이 비정상적 죽음(호환)을 거쳐 신과 결합(이종혼배)함으로서 국사성황의 배우자(신부)이자 지역을 지키는 신으로 승화된 존재이다.

  • 작성자 26.10.29 03:50

    무속적 관점에서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원혼을 해원(解冤)하여 수호신으로 좌정시킨 민중 신앙의 결정체이다.

  • 작성자 26.10.29 03:51

    대관령을 지키는 국사성황과 함께 강릉 및 영동 지역 주민들의 안녕, 평화, 풍요(풍농·풍어)를 지켜주는 핵심적인 수호 역할을 맡는다.
    ​남신(국사성황)과 여신(국사여성황)의 결합을 통해 천지음양의 조화를 이루고, 액운을 막으며 공동체의 생명력을 회복시키는 상징적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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