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게 점심식사는 사막의 오아시스다. 기운찬 하루를 보내려면 점심을 든든하게 먹어야 하는 법. 하지만 아무것이나 먹을 수는 없다. 부부가 나란히 도시락을 싸 챙겨 먹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하지만 어떤 메뉴를 싸야 할지도 막막하고 혹여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 되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M25가 해결사로 나섰다. 매일, 식당 ‘이모님’ 밥을 먹어야 하는 이들도 걱정 마시라. 에디터 배만석 포토그래퍼 이성근 요리&스타일링 최승주
건강한 삶을 위해 운동 못지않게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하지만 늘 점심을 사먹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웰빙 식이요법은 그림의 떡이나 매한가지. 그럴 땐 도시락이 해법이다.
활력을 돋우는 단백질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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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 머스터드 무침 재료 닭가슴살 50g, 브로콜리 15g, 머스터드소스 3g, 후춧가루 1/4작은술, 조리용술 약간 1 끓는 물에 조리용술을 약간 넣고 닭가슴살을 푹 삶아 결대로 찢는다. 2 브로콜리는 끓는 물에 데친 후 찬물에 헹궈 건진다. 3 닭고기와 브로콜리를 담고 후춧가루를 약간 뿌린 후머스터드소스를 끼얹는다.
방울토마토 샐러드 재료 방울토마토 40g(4~5개), 마늘 5g, 슬라이스 치즈 10g(1/2장), 올리브오일(엑스트라버진) 5g 1 방울토마토는 꼭지를 떼고 반으로 자른다. 2 마늘은 도톰하게 썬 후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굽고 치즈는 마늘과 비슷한 크기로 자른다. 3 방울토마토를 그릇에 담고 올리브오일을 뿌려 섞은 후 구운 마늘과 치즈를 넣어 버무린다.
김치볶음을 채운 주먹밥 재료 현미콩밥 120g, 볶은 멸치 10g, 배추김치 25g, 들기름3g, 들깨 3g, 소금 약간 1 현미콩밥에 볶은 멸치를 넣어 섞은 뒤 적당한 크기로 뭉친다. 2 배추김치는 속을 털고 송송 썰어 들기름 두른 팬에 넣어 볶는다. 3 뭉친 밥에 볶은 김치를 담고 돌돌 뭉친다.삶은 달걀 1/2개 10~12분 정도 완숙으로 삶은 후 반으로 잘라 담는다. |
저지방 저탄수화물 건강 도시락
잡곡 식빵 토스트 재료 잡곡식빵 35g(1장) 1 식빵은 토스터로 굽거나 달군 팬에 넣어 앞뒤로 뒤집어가며 바삭하게 굽는다. 2 구운 식빵을 길쭉한 스틱 모양으로 자른다.
다진 아몬드를 넣은 호박 퓌레 재료 단호박 75g, 우유 10g, 아몬드 5g 1 단호박은 속을 파내고 껍질째 푹 삶아 그릇에 담은 뒤 우유를 넣어 곱게 으깬다. 2 으깬 호박을 그릇에 담고 굵직하게다진 아몬드를 듬뿍 얹는다.
고구마 고구마는 껍질째 씻어 푹 무르게 삶아 반으로 잘라 도시락에 담는다.
두유 시판용 두유 1개(180㎖ 정도 용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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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칼로리 반찬으로 차린 3첩 반상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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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잡곡밥 재료 현미잡곡 140g 1인분 140g은 보통 밥공기의 2/3 정도 되는 양. 밥 양이 조금모자랄 수 있는데 나물 반찬이나 채소 샐러드 등을 더 많이 섭취해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배추우거지 된장무침 재료 삶은 배추우거지 75g, 된장 3g, 들기름 3g, 들깨 3g 1 삶은 배추우거지는 물기를 꽉 짠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2 우거지에 된장과 들기름, 들깨를 넣어 고루 버무린다.
애호박구이 재료 애호박 50g, 올리브오일 3g, 소금 약간 1 애호박은 반달 모양으로 도톰하게 저며 썬다. 2 달군 팬에 오일을 두르고 저며 썬 애호박을 넣어 앞뒤로 뒤집어 가며 굽다가 소금으로 약하게 간한다.
미니 파프리카 양송이볶음 재료 미니 파프리카 25g, 양송이버섯 25g, 올리브오일 3g,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1 미니 파프리카는 큼직하게 송송 썬다. 2 양송이버섯은 껍질을 벗기고 큼직하게 열십자로 자른다. 3 달군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파프리카와 양송이버섯을 넣어 볶다가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
입맛 돋우는 할머니 손맛 도시락
곤드레나물밥 재료 모둠잡곡(백미, 현미, 완두, 조, 흑미 등을 넣어 섞은 것) 50g, 삶은 곤드레나물 40g, 들기름 3g, 물 3/4컵 1 모둠잡곡은 씻어 잠시 불린 후 냄비에 담고 물을 부어 밥을짓는다. 2 곤드레나물은 굵직하게 썰어 들기름으로 가볍게 버무려 맛을 낸 후 밥물이 끓어오를 때 밥 위에 얹는다. 뚜껑을 덮고 뜸을 들인다. 3 밥물이 잦아들면 위아래를 뒤섞어준 후 불을 약하게 줄여 은근하게 뜸을 들인다.
된장비빔장 재료 된장 5g, 청양고추 3g, 들깨 3g, 다진 마늘 1g(약 1/4 작은술 정도) 1 청양고추는 아주 곱게 다진다. 2 된장에 청양고추와 들깨, 다진 마늘 등을 넣어 고루 섞는다.
치커리 겉절이 재료 치커리 25g, 참기름 3g, 고춧가루 3g, 다진 마늘 1g, 소금 약간 1 치커리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털고 2~3cm 길이로 자른다. 2 넓은 그릇에 참기름과 고춧가루, 다진 마늘, 소금 등을 담고 고루 섞어 양념을 만든 후 치커리를 넣어 가볍게 버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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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에도 제격인 테이크아웃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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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를 채운 호밀식빵 샌드위치 재료 호밀식빵 35g, 상추 5g, 슬라이스 치즈 10g, 오이피클 10g, 방울토마토 15g, 참치통조림 35g, 달걀 1/2개, 양파 5g, 머스터드소스 8g 1 호밀식빵은 달군 팬에 앞뒤로 뒤집어 가며 바삭하게 굽는다. 2 상추는 씻어 물기를 빼고 오이피클과 방울토마토는 굵직하게 다진다. 3 참치는 체에 눌러 기름기를 빼고 달걀은 삶아 굵직하게 다진다. 양파도 곱게 다진다. 4 참치와 달걀, 양파를 그릇에 담고 피클과 방울토마토도 함께 넣은 후 머스터드소스로 고루 섞는다. 5 식빵 위에 상추와 치즈를 깔고 양념한 참치를 얹은 후 머스터드소스를 적당히 끼얹고 다른 식빵 한 장을 얹어 가볍게 눌러 잠시 있다가 반으로 자른다.
오렌지 키위볼 재료 오렌지 75g(중간 크기 1/2개), 키위 50g(1/2개), 아몬드 3g 1 오렌지는 껍질을 벗겨 과육만 도려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키위도 비슷한 크기로 자른다. 2 아몬드는 달군 팬에 살짝 굽는다. 통으로 준비하거나 굵직하게 잘라도 좋다. 3 그릇에 오렌지와 키위를 담고 아몬드를 얹는다.
저지방 우유 우유는 가능한 한 저지방 우유나 무지방이면서 칼슘 성분이 강화된 것을 먹는다. |
똑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몸짱이 될 수도, 몸꽝이 될 수도 있다. 직장인이 가장 좋아하는 점심 메뉴를 집중 분석했으니 참고하시라.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가장 많이 찾는 김치찌개의 경우 밥과 서너 가지 반찬이 함께 나오는 상차림이 대부분. 푹 끓인 김치와 함께 국물까지 밥에 얹어 비벼 먹으면 한 그릇이 게눈 감추듯 사라져 버린다. 특히 돼지고기나 참치를 넣은 김치찌개라면 국물까지 싹 비우게 된다. 하지만 찌개나 전골의 국물에는 많은 양의 소금이 들어 있다. 돼지고기나 참치가 들어가면 지방이 많아져 칼로리도 높아진다. 김치와 두부, 양파 등 건더기 위주로 먹고 국물은 남기는 게 좋다. 곁들여 나오는 반찬도 무시해선 안 된다. 전이나 어묵볶음 등은 맛만 봐라.
· 김치찌개 1대접 57㎉(탄수화물 39%, 단백질 31%, 지방 30%) · 공깃밥 1그릇 313㎉(탄수화물 91%, 단백질 8%, 지방 1%) · 전 1접시 148㎉(탄수화물 50%, 단백질 12%, 지방 38%) · 미역초무침 1접시 34㎉(탄수화물 70%, 단백질 19%, 지방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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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장에서 시켜 먹는 자장면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는 직장인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자주 먹지 않는 게 좋다. 면뿐 아니라 건더기와 소스까지 싹싹 비우는 건 절대 금물. 공깃밥을 추가해 비벼 먹는 건 그야말로 자살 행위다. 자장면에는 돼지고기와 기름 등이 많이 들어가 칼로리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밀가루로 만든 면은 밥에 비해 칼로리가 높은 편이고 혈당지수도 높다. 자장면 한 그릇이면 배는 부르지만 영양 균형은 치우치게 마련. 저지방 우유나 무가당 오렌지주스 등을 마셔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고 저녁에는 반드시 채소나 나물 위주의 식사를 해 하루 영양의 균형을 맞추는 게 좋다.
· 자장면 1그릇 674㎉(탄수화물 68%, 단백질 11%, 21%) · 단무지 1종지 2㎉(탄수화물 50%, 단백질 50%) · 양파 1/8개 5㎉(탄수화물 60%, 단백질 40%) |
뽀얗게 우러난 설렁탕 국물에 밥을 말아 한 숟갈 뜬 다음 시뻘건 깍두기 하나를 얹어 입에 넣으면 맛이 기가 막히다. 먹는 방법이야 사람에 따라,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설렁탕 국물에 밥을 말아 먹을 땐 의식적으로라도 천천히 꼭꼭 씹어 먹도록. 국물과 함께 밥알을 그냥 삼키면 식사를 빨리 하게 돼 소화가 힘들어진다. 국물도 조금 남기고 고기와 밥도 조금씩남기는 습관을 들이면 칼로리를 다소 줄일 수 있다. 설렁탕을 먹고 디저트로 귤이나 오렌지와 같은 과일을 한 개 정도 먹으면 포만감이 오래 간다.
· 설렁탕 1그릇 184㎉(탄수화물 39%, 단백질 32%, 지방 29%) · 공깃밥 1그릇 313㎉(탄수화물 91%, 단백질 8%, 지방 1%) · 배추김치 1접시 11㎉(탄수화물 60%, 단백질 40%) · 깍두기 1접시 16㎉(탄수화물 72%, 단백질 17%, 지방 11%) · 오징어젓갈 1종지 12㎉(탄수화물 10%, 단백질 80%, 지방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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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 돼지고기볶음이 얹어 있는 제육덮밥은 남자들이 좋아하는 메뉴. 기름기가 많아 칼로리 역시 높다. 채소가 있다면 밥과 고기를 올려 함께 먹는 편이 낫다. 오래 씹을수록 포만감도 생겨 과식하는 걸 방지할 수 있다. 번거롭더라도 비계가 있는 부분은 잘라내고 먹는 게 좋다. 제육덮밥의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데는 녹차만한 것이 없다. 녹차에 들어 있는 카데킨은 지방 연소를 촉진하는데 티백보다는 잎차가 더 좋으며 녹차가루도 좋다. 단, 녹차를 많이 넣으면 타닌이 늘어나 변비에 걸릴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 제육덮밥 1접시 506㎉(탄수화물 62%, 단백질 16%, 지방 22%) · 배추김치 1접시 11㎉(탄수화물 60%, 단백질 40%) |
냉면은 언뜻 보기에 칼로리가 높지 않을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특히 비빔냉면(445㎉)이나 회냉면(528㎉)은 웬만한 식사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칼로리를 자랑(?)한다. 양념을 조금 덜어내고 면 위주로 먹는 게 좋다. 그나마 시원한 물냉면은 칼로리가 조금 낮은 편이다. 냉면이 나오기 전 따뜻한 육수를 마시는 게 일반적인데 많이 마시면 칼로리가 높아지니 입 안을 적실 정도만 마시는 게 좋다. 면을 조금 남기는 대신 곁들여 나오는 무채나 무절임을 더 먹도록. 메밀이 더 들어간 메밀국수나 막국수 등이 칼로리 면에서는 더 유리하다.
· 물냉면 1그릇 405㎉(탄수화물 67%, 단백질 19%, 지방 14%) · 무숙채 1접시 52㎉(탄수화물 22%, 단백질 7%, 지방 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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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전 과류로 공복감을 달래라 아침식사 대신 우유 한 잔, 주스 한 잔으로 대충 해결하고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많다보니 오전 11시쯤이면 배가 고파져 점심식사를 할 때 전투적으로 먹게 마련이다. 이렇게 식사를 하면 오래 씹지 않아 포만감을 더디 느껴 자연히 많이 먹게 된다. 이럴 때 견과류가 도움이 될 듯. 호두나 아몬드, 땅콩 등을 식사 전에 먹으면 공복감을 덜 느낀다. 호두의 속껍질은 약간 떫은맛이 나지만 강력한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어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되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도 한다. 지나치게 많은 양을 먹지 않는다면 육류를 먹고 난 후 섭취해도 좋다. 호두는 하루 3알 정도, 아몬드는 10알 이내, 땅콩은 20알 이내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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