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군사도발 대남적화통일 시나리오’
최근 북한 핵 문제와 더불어 주변 4강의 한반도에 대한 전략적 가치의 재평가, 남북한간의 가시적인 관계개선 등으로 인한 남북군사대립 구조의 변화등 우리 주위의 정세들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 속에서 안보의식에 대한 가치체계가 전도되는 등 북한 군사에 대한 논의 자체가 과소평가 내지 터부시되는 경향마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북한 군사력의 실체가 북한 정권을 지탱하는 버팀목으로의 기능과 대외협상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그들이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대남적화전략’을 위한 수단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하여야 한다.<편집자주>
북한의 군사적 목표는 무력으로 한반도를 적화 통일하는데 있다. 북한을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노동당에 대한 규범을 명시한 북한 최고 상위법인 노동당 규약 전문에서“조선로동당의 당면목적은 공화국 북반부에서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이룩하여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해방과 인민민주주의 혁명과업을 완수하는데 있으며 최종목적은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와 공산주의사회를 건설하는데 있다.”라고밝혀 전국적 범위에서 한반도의 `적화통일`을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북한은 이와같은 대남적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군사력의 운용에 관한 기본지침으로 기습전략, 속전속결전략, 정규전과 비정규전의 배합전략으로 구분되어 있다.
이러한 군사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북한군의 특성을 감안할 때 가장 주목해야 할 지침은 바로 ‘기습전략’이다. 기습 전략이란 선제기습공격으로 전쟁주도권을 장악하여 유리한 전략적 여건 하에 전쟁을 수행하는 것으로, 이는 정규군의 기동화 및 비정규군의 경량화를 통한 속도에 의한 기습효과의 달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속전속결전략이란 우세한 전투력을 집중, 고도로 종심 깊게 기도하여 적 지상군 주력을 섬멸하고 전쟁의지를 조기에 말살시켜 우방증원이전에 전쟁을 종결짓는다는 전략이다. 정규전과 비정규전의 배합전략이란 주전선에서 전투와 병행하여 후방지역에서 특수전 부대에 의한 전투를 가용하는 전후방 동시전장화를 의미하며 이를 통해 수행 할 수 있는 전후방 동시공격능력을 말한다.
1. 북한의 남침전략과 주요부대의 구성
북한은 전투 개시후 30일 이내에 전국을 통일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달성하기위해 북한은 `북한군의 주요전술 4원칙`및 북한군 전투 12원칙`을 기반으로 유사시 전쟁을 수행한다.
■북한군 주요전술 4원칙■
①집결: 한미연합군의 중심부에 전투력 집중투입. ②기습: 군사력이 열세일 때와 야간에 기습작전. ③전멸: 반격 또는 부대재편을 못하게 적군 전멸소탕. ④후속: 보병이 전선을 돌파하면 기계화 부대는 적 후방지역에 신속 침투하여 거점 확보.
■북한군 전투 12원칙■
①전멸: 한미연합군을 완전 격파하여 후퇴나 재편을 못하게 하라. ②기습: 야간, 악천후 기타 예상 못할 방법으로 기습하라. ③화력으로 압도: 重砲, 多連裝 로켓, 화학 탄두를 써서 숨쉴 틈을 주지 말고 압도하라. ④기동전차, 장갑차, 자주포, 이동대공포를 써서 이동 중에도 공격하라. ⑤북한 후방방위: 공격부대 지원을 위해 후방지역을 완전 안전 지역으로 확보하라. ⑥남한 후방교란: 한미연합군에 대한 지원을 막기 위해 적 후방에서 특수전, 게릴라전을 펴라. ⑦3군협동작전: 한미연합군의 방위망 깊숙이 파고들기 위해 해˙ 공군의 화력을 활용하라. ⑧사다리꼴 편성: 부대를 사다리꼴로 나누어 9분의5를 제1부대, 9분의3을 제2부대, 나머지 9분의1은 예비부대로 제3부대를 편성하라. ⑨전군 연합작전: 부대의 대소, 정규, 비정규의 구분 없이 모든 부대를 통합 조정하라. ⑩병참 확보: 병참부대와 긴 병참선을 확보하라. ⑪지형 활용: 산악전을 중시하라. ⑫정찰: 한미연합군의 배치를 정확히 알아 집중공격 하라.
북한의 인민군 육군은 16개의 군단급 부대로 구성되어 있다. 그 면면은 4개 전연(전방)군단, 2개 포병군단, 1개 전차군단, 4개 기계화 보병군단, 4개 후방군단 그리고 평양 일원을 방어하는 1개 수도방어사령부이다. 이중 주목할 것이 바로 4개 전연군단이다. 전연군단은 서쪽에서부터 4군단-2군단-5군단-1군단 순으로 휴전선 북방에 포진해 있다.
한편 4개 전연군단소속 4개 정찰대대 산하의 핵심부대라 할 수 있는 강습소 소속 제1~12 작전조는 침투준비조를 의미하며, 평시에 대남 침투 정찰 부대로 선발된다. 이 부대는 강원도 평강군에 2개 대대, 개성과 황북 신천에 각각 1개 대대가 위치하고 있으며, 각 대대는 약 50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휴전선 남쪽에서부터 서울사이에는 미 2사단(한강이북 동두천, 의정부, 파주, 문산 포진)을 포함해 수십 개의 한국군 사단이 있다. 이에 대해 4개 전연군단은 유사시 이러한 한미연합군 부대를 궤멸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인민군은 속전속결을 중시한다. 때문에 북한은 강력한 화력과 대규모 기동전을 병합하는 ‘제병 합동작전’ 교리를 발전시켜 왔다. 이를 위해 평시에도 보병, 포병, 기갑 등 여러 병과를 묶어 작전하는 훈련을 반복해 오고 있다. 한국 육군에는 군단위에 야전 사령부가 있다. 야전군사령부에 대응하는 북한군 조직은 집단군사령부이다. 평시 북한군에는 집단사령부가 없으나, 전쟁이 일어나면 즉각 두 개의 집단사령부를 구성한다. 서부 전선의 제1집단군사령부는 한국 제3야전군사령부에 대항하고, 동부전선을 맡은 제2집단군사령부는 한국 제1야전군사령부의 상대가 된다.
2. 제1,2집단사령부 소속 남침부대의 ‘7개 남침통로’(미 해병대 자료)
이중 남침 주 공격 세력은 서부 전선을 맡은 제1집단군사령부이다. 제1집단군사령부를 돕는 역할을 맡은 제2집단군사령부는 제1집단군의 측방을 보호하며 주공 세력의 원활한 남침을 돕는 역할을 한다. 제1-제2집단군의 남침통로로는 7개의 축선이 유력시된다. 이중 핵심은 전라남도 목포시에서 평안북도 신의주시에 이르는 일반국도인 1번 국도를 따라 가장 단거리로 서울 북방에 이르게 되는 ‘개성-문산 축선’, 충청남도 연기군 전의면에서 강원도 고성군 고성 읍에 이르는 일반국도(철원 평야를 따라 이어짐)인 43번 국도를 타고 서울 서북방까지 진격하는 ‘철원 축선’, 그리고 부산광역시 중구에서 함경북도 온성군 유덕면에 이르는 일반국도(동해안 경우)인 7번 국도를 따라 동해안 주요 도시로 내려가는 ‘동해안 축선’이다.
3개 공격 축선 중에서도 핵심은 개성-문산 축선인데, 이 축선 공격이 원활치 않으면 서울 북방의 지방도로를 이용해 국도 3호선으로 우회하는 ‘개성-문산 북방 축선’을 보조 공격로로 이용한다. 철원축선을 따라 공격하기 위해서는 47번 국도가 지나는 ‘김화축선’과 국도 3호선을 이용한 ‘철원 서방축선’을 보조 공격로로 활용한다. 동해안 축선으로 내려올 때는 보병 부대를 태백산맥으로 침투시키는 태백산맥 축선을 활용한다. 미 해병대의 이러한 분석은 한국군이 예상하는 북한군의 공격축선과 일치한다. 그러나 한국군은 최근 한강 하구를 도하해 김포반도로 상륙한 북한군이 48번 국도를 따라 내려와, 한강이남 장악을 시도하는 ‘김포축선’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미 해병대는 북한군의 김포축선 이용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한편 4개 전연군단 바로 뒤에는 620포병군단과 강동포병군단이 있고 이어 815기계화 보병군단, -820전차군단-806기계화보병군단이 포진해 있다. 그 뒤로는 전략예비군단으로 425기계보병군단과 108기계화보병군단이 있다. 전연군단에서 전략 예비군단까지의 11개 군단을 활용해 한반도를 석권하는 것이 2개 집단군사령부의 주 임무다. 북한의 수도인 평양 방어사령부와 최후방지역인 8군단-3군단-7군단-6군단은 공격작전에 투입되지 않고, 유사시 북한으로 침투해 오는 한미연합 해병대와 한미연합특전사 부대를 제압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3. 남한 경인선 지뢰제거로 북한군 기습 남침 막기 힘들어
남한은 지난 2000년경 경의선 복원을 위해 당시 지뢰를 모두 제거했으며 이에 대한 한국군의 방어 대책은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대해 육군 대령 출신의 군사전문가인 지만원 박사는 “개성-문산 축선에는 지뢰·대전차 장애물·영구진지·대규모 병력이 밀집돼 있어 유사시 남침하는 인민군과 가장 치열한 전투를 치러야 하는 곳이다. 그런데 이곳에 철로와 도로를 뚫어주면 지금까지 투자한 모든 방어시설이 의미를 잃게 된다. 서울은 불과 5시간 이내에 점령되고 5만 여명으로 추산되는 미국인과 일본인이 인질로 잡힐 수 있다. 미국과 일본이 5만 자국인을 희생시키면서까지 북한과 전쟁을 벌일 수 있을 것인가? 전선에 있는 대부분의 한국군은 총 한방 쏴보지 못하고 포위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미연합군은 미 국방정보국(DIA)에서 운영하는 ‘열쇠구멍(Key Hole)’이란 별명을 가진 K-12 및 K-14 군사위성이 찍은 사진으로 북한을 살피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이 군사위성이 북한 상공을 지나는 시간을 충분히 계산해낼 수 있으므로, 미 군사위성이 접근하는 시간대엔 군사 행동을 숨길 수 있다. 따라서 북한이 전혀 예상치 못한 시간에 북한을 정탐하는 장비가 있어야 하는데, 오산에 있는 미 7공군 제5정찰대대가 운영하는 고공정찰기 U-2가 바로 그것이다. U-2기는 지대공 미사일이 도달할 수 없는 고공으로 침투해 북한 전역을 촬영한다.
한미연합군이 이렇게 북한군의 동태를 추적하고 있는데도 이따금 결정적인 구멍이 뚫리곤 한다. 한 군부 소식통은 “올해 상반기 최전방에 있는 두 개의 인민군 군단이 위치를 맞바꾸었는데 미 군사위성과 U-2기는 전혀 그 사실을 포착하지 못했다. 인민군 군단이 위치를 맞바꾼 것은 과학 장비를 통해서가 아니라 비합법적인 방법(공작원 침투나 북한에서 우리에게 협조하는 인물의 협조 등등)을 통해 뒤늦게 알아냈다. 인민군은, 대규모인 군단 병력을 군사위성과 U-2가 침투하지 않는 시간대에 비밀리에 이동시킨 것이다. 한미연합사는, 군사위성은 그렇다 쳐도 인민군이 어떻게 U-2기의 침투시간까지도 알아냈는가 하는 문제 때문에 발칵 뒤집혔다”고 말했다. 한국군은 물론이고 미군마저 인민군의 동태를 실시간대로 다 추적하지 못하는것은 큰 문제라고 볼 수 있다.
4. 미사일 공격으로 전쟁시작
전투개시 30일내 한반도 적화통일
인민군의 가시적 전투력은 대체로 남한의 2배인 것으로 평가된다. 인민군 숫자는 110만이고 한국군 숫자는 65만이다. 인민군이 가지고 있는 재래식 무기의 숫자도 2배를 넘는다. 재래식 전력 면에 있어서도 인민군은 한국군에 비교가 안될 만큼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가지고 있는 대량살상 무기이고 두 번째 문제는 북한의 정신전력 및 자주적인 용병능력이다.
한편 전투개시 30일내 한반도 적화통일을 목표로 하고 있는 북한군은 전쟁을 일으켜 2개 정면 전쟁을 3단계로 펼치게 된다. 제1단계는 비무장지대 돌파, 전방부대 격파. 제2단계는 서울의 고립화, 점거지역 굳히기. 제3단계는 후방부대 격파, 남한전체장악이다.
북한은 남한 전역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120기의 단거리 미사일 화성 5,6호(스커드 B, C형)와 일본 전역에 도달할 수 있는 40기의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해 놓고 있다. 북한은 이들 실전 배치한 탄도미사일 이외에도 수백기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시 배치할 능력이 있다. (북한은 현재 핵무기를 미국의 주요도시들로 실어 보낼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대포동 2호’를 개발 중이다.)
한국최후의 날 시나리오는 북한의 비밀 군사기지가 있는 황해도 신계지점에서 시작된다. 북한군 정예부대가 화학 및 생물학 무기를 장착한 스커드 미사일로 한국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한다. 3분 이내에 목표물을 찾아낸 스커드 미사일은 극소수를 제외하고 수원 등에 배치된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무사히 피해간다. 신경가스와 치명적인 박테리아가 서울 상공을 덮치면서 남한은 6.25이래 볼 수 없었던 혼란 속에 빠져든다. 한 작전 장교에 따르면 한국군은 신경가스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 50기면 1천 2백만 서울 인구 가운데 38%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탄저병 박테리아의 경우 스커드 미사일 한 대 장착 분량에도 못 미치는 10Kg만으로도 1주일 안에 서울 인구의 절반을 죽음에 이르게 할 전염병을 퍼트릴 수 있다. 이 불길한 예견은 냉전의 마지막 보루인 한반도가 직면한 현실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의 국방부는 1999년도 국방백서에서 ‘북한은 1980년대에 세균배양 실험에 성공하고 1980년대 말에는 생체실험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방백서는 한국 정부가 그동안 ‘북한의 화학 및 생물학 무기의 위협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했다’는 점을 시인했다.
백서는 북한이 98년 추정치의 다섯 배인 5천 톤의 화학 및 생물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북한이 한국과 전쟁을 할 경우 ‘탄저병 박테리아를 포함한 10종의 무기’를 동원할 것으로 경고했다. 결론은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테러 무기에 대항할 대응책을 ‘극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군의 경우 현재 화생방 훈련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상태다. 또 한국 국민 가운데 방독면 사용이 가능한 인구는 10%도 채 안된다.
북한의 화생방전 계획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미미한 단계에 불과했다. 그러나 소련이 붕괴로 첨단 무기의 보급로가 차단된 북한은 한국의 우월한 군비에 맞서 화학 및 생물학 무기 증강에 참여했다. 한국군 당국은 북한 미사일의 절반과 대포의 1/3이 화학 및 생물학 탄두 발사 장비를 갖추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인민군은 현재 핵무기, 화생무기,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및 대남용 미사일들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지만 한국군은 이와 비슷한 무기조차 가지고 있지 못하다. 인민군은 서울을 한 시간 이내에 불바다로 만들 수 있는 엄청난 양의 미사일과 대구경 야포를 가지고 있지만 한국군은 북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수 있는 아무런 무기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5. 북한군, 서울 입성 않고 남진계속
북한이 보유한170mm 자주포의 모습, 북한은 현재 170mm 자주포를 600문 보유하고 있으며 사정거리는 한국군의 K-9자주포에 비해 길다.
북한군은 개전초 제1정면부대 제1대대인 4개 전연군단은 38선 비무장 지대를 돌파하여 한미연합군을 격파한다. 이때 전연군단 바로 뒤에 있는 620포병군단과 강동포병군단이 화력을 지원한다. 인민군의 전차수는 3,800대로 한국군 전차수 1,900대보다 2배 우세하다. 야포수는 4,600 대 1만으로 북한이 2.4배 우세하지만 인민군 야포의 구경을 고려하면 3배 이상 우세하다. 특히 북한이 가지고 있는 24발짜리240밀리 방사포 2,300문을 위시해, 프로그 미사일, 170미리 곡사포, 스커드 미사일들이 일시에 공격하면 수도권 전체가 일시에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린다. 이와 동시에 미사일부대에서는 한국의 각 비행장과 병참시설, 한미연합군지휘부 등을 향해 고폭약탄두와 화학 탄두를 장착한 스커드와 프로그 미사일을 쏘아댄다. 물론 4개 전연군단은 서울북방에 이르는 과정에서 한미연합군의 격렬한 방어망에 걸려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희생을 무릅쓰고 전연군단이 서울 북방에 도착하면, 제1집단사령부는 제2제대인 815와 806기계화 보병, 820전차군단을 공격전면에 내세우게 된다. 이 3개 군단은 서울에 입성하지 않고 신속히 남진한다. 대형 건물이 즐비한 서울은 한미연합군 입장에서는 방어에 더할나위없이 좋은 곳이다. 따라서 북한군이 서울에 입성한다면 이는 곧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지게 된다. 때문에 북한군은 서울로 입성하지 않고 보병 부대로 서울을 포위한 뒤, 제2제대인 기동부대를 내세워 남진을 계속하는 것이다.
제2제대의 힘이 달리면 집단군사령부는 전략 예비부대이자 제3제대인 425-108기계화보병군단을 신속히 투입한다. 제3제대의 기민한 투입은 속전속결을 중시하는 인민군 특성을 반영하는 것이다. 하지만 북한군의 기동전은 불완전한 것이다. 북한군은 차량과 연료부족 등 내부적인 한계 때문에 고전적 보병작전을 펼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러한 약점을 메우기 위해 특수전 부대를 적극 활용한다.
6. 특수부대를 통해 제2전선 펼쳐 후방공격
남한 내 고정 간첩 및 친북세력과 연합작전수행
북한의 특수부대는 세계 제일로 10만 명 이상의 정예요원으로 구성되어 전방과 후방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북한군 특수부대는 22개 여단과 7개 독립대대로 구성돼 있다. 특수 여단은 10 대 24로 인민군이 2.4배 우세하다. 기계화 시단수는 5 대 22로 인민군이 4.4배 우세하다. 전투기수는 520 대 850으로 인민군이 1.6배 우세하다. 함정수는 250 대 650으로 인민군이 2.6배 우세하다. 잠수함수는 9대 26으로 인민군이 8.7배 우세하다. 이러한 전력격차는 주한미군만 나가면 한국군 단독으로는 상대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격차다.
특수전 부대들은 정찰-정규작전을 위한 사전침투, 적 후방 제2전선의 구축, 북한 지역으로 침투한 한미연합 특전사부대 소탕, 북한 내부치안 유지등 5개 임무를 수행한다. 이중 주목할 것이 적 후방 지역에 제2전선을 구축하는 것이다. 인민군 제2,3제대가 한미연합군과 전투를 벌이는 동안, 인민군 특수전 부대는 한국군 복장과 한국군 무기를 갖고 20여개로 추정되는 땅굴과 AN-2기, 공기부양정인 LCAC등을 타고 침투해 제2전선을 구축한다. 특수전 부대는 주요 교통로와 전략 거점을 점령하거나 선제 타격해 제2, 3제대가 원활히 작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 와중에 북한군 특수부대는 남한 내 간첩 및 친북조직책과 연합 제2전선을 펼치게 되며 후방지역에서 습격 파괴활동을 한다. 어느 전투에 있어서나 최신 무기로 무장한 한미연합군과 기술적으로 대적하지 못할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기습과 속도전 그리고 병력과 화력의 양적 우위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미 해병대가 작성한 북한 편람에는 인민군이 작전계획대로 한반도를 석권할지, 아니면 한미연합군의 방어망에 걸려 거꾸로 궤멸 당할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현재 미군은 북한의 분대 단위 전투술까지 파악하고 있을 정도로 북한군을 꿰뚫어 보고 있음이 분명하다.)
북한군 기계화군단의 기갑군단은 전선을 서울후방으로 밀고 나가는데 쓴다. 북한군은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는 지형을 활용하기 위해 보병부대는 차량전술보다는 재래식 보병전술에 중점을 둔다. 북한군은 비무장지대 돌파를 위해서는 전력상의 절대 우위를 노려 기갑전력 41, 보병전력 51을 목표로 군사력을 증강한다. 북한의 포병부대는 1만 2천문의 이상의 자주*견인화기를 갖추고 있으며 북한의 포병 전력은 전혀 이동이 없는 상태에서도 시간당 50만 발의 대포를 쏘며, 몇 시간동안 한미연합군에 맞설 수 있는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북한 후방에는 방위지대를 설치하여 육군기동부대의 2/3과 해군의 연안방위, 공군의 방공망으로 전략방위 임무를 수행한다. 전쟁 개시후 북한에서는 5백만의 예비역이 동원된다. 북한은 최신 무기로 무장한 한미연합군과의 기술적으로 대적하지 못할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기습과 속도전 그리고 병력과 화력의 양적 우위로 남한을 무력 적화 통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7. 한국군과 미군의 대응
현재 한국군 내부 침투 좌익세력 1,000여명
2001년 3월 기무사는 군 내부에 침투한 좌익세력이 1,000여명이고, 청와대 및 권력 핵심부에 간첩이 있다는 내용으로 작성된 "좌익세력 대군 투쟁 실상"이라는 책자를 군에 배포했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지휘부가 내통하는 군대는 제아무리 강력하다 해도 질 수밖에 없다. 한국군의 주력전투부대는 육군이다. 이중 주력이 대부분 3군에 속해있다. 이들 다수가 서울 이북에 몰려있어 적의 방사포와 야포 사정권 안에 들어간다. 따라서 선제공격을 받을 경우 반격하기도 전에 잿더미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지형상 주로 경장비로 이뤄진 1군이나 그다지 정예 병력이라 할 수 없는 2군으로서는 1군과 3군 잔여 병력이 적의 제1파를 막아낸다 하더라도 평야가 대부분인 서울 이남지역에서 밀려오는 기갑전력이 주축인 적의 제2파를 방어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론적으로 미군은 북한 핵시설과 미사일 발사시설에 대한 제한적인 선제공격을 가할 수 있지만 북한의 모든 비밀 무기시설을 파기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행동은 엄청난 재앙을 가져올 북한의 보복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스텔스전폭기의 경우 라디오 주파수 대역인 UHF 대역 전파로 쉽게 탐지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또 미군이 자랑하는 스마트 폭탄의 경우 GPS전파 방해기만 있으면 일반 폭탄보다 못한 존재가 되어 버린다. 여기에 세계 최고의 조밀도를 가진 북한의 방공망이 가세한다면 미군은 제 아무리 공군력이 우세하다 해도 효과적인 지상 공격이 어렵게 된다. 공군력으로 적의 주 전투력을 와해시킨 후 지상 전력을 통한 작전을 수행하는 전투방식에 익숙한 미군은 한반도에서 엄청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더구나 북한의 의도대로 적의 특수전 부대에 의해 후방에 제2전선이 형성된다면 북한군이 한반도 전체를 석권하는 것은 2주면 충분하다. 이와 같은 시나리오는 상당수 전략연구소들의 공통된 결론이다.
유사시 가장 먼저 한반도에 투입되는 전력은 미 해병대로 1개 여단 병력이다. 물론 1개 여단으로 전쟁을 좌우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미 본토에서 지상군이 오려면 2개 사단 증파에 한달, 주방위군 사단 5~6개 이상 파병되는데 최저 두 달 반이 걸린다. 군사전문가들에 따르면 한국군 자체적으로는 북한군을 막을 전력이 안 될뿐더러, 탄약 및 유류 재고량도 형편없어 개전 초기 북한군 특수부대에 의해 남한 내 탄약창이 날아가고, 탄도탄에 의해 일본의 탄약창이 날아간다면 열흘 이상 전쟁을 수행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한국군과 미군이 북한을 전쟁을 통한 방법으로 이기기 위해서는 선제공격뿐인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한미 연합군은 제해권의 확보로 해상을 통해 남침하는 적의 특수부대 침투를 막고, 항시 정찰기와 전투기를 띄워 저공으로부터의 적 침투를 막고, 선제공격을 통해 주전장을 개성 이북으로 묶어두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남북한의 전쟁은 100% 한국이 패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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