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아니면 영화관에서 안 본다는 마눌님께 우리 톰형이 주연이면 반은 한국영화 아니냐는 낚시질에 성공.
영화적인 완성도와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탑건1의 떡밥을 완벽하게 회수하는데 성공했어요.
꽃미남 톰형도 나이를 먹는다는 걸 과거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그냥 쳐다만 보면 남녀를 가리지 않고 넘어오는 건 차이가 없음.
반은 한국영화랬더니 내용상 천조국의 위엄은 개나줘버리고 쌍팔년도(라고 적지만 아직도 돈없는 우리나라나 이스라엘 우크라이나에선 목숨걸고 시도하는 )저공비행과 온갖 비행술을 보여주며 탑건이라는 영화제목에 충실한 상황재현. 애초에 사이드와인더와 암람이 나오면서 교리에서 제거해버린 도그파이팅을 불량한 미사일 기술에 쌍욕을 날리며 다시 도입하며 만든 프로그램이 탑건이라...
보다보니 여러 영화가 떠올랐는데...
1. 온리 더 브레이브 제니퍼 코널리와 마일스 텔러가 함께 출연한데다 루키를 프로로 교육해나가는 줄거리 상 이 영화의 장면들이 얼핏얼핏 떠올랐음. 다행히 결말은 달라 다행이고..
2. 세인트 발킬머가 매력적인 남주로 나와 인상깊었던 영화인데 인생 참 무상하다는 느낌.
3. 에어리어88 설정상 에어리어88 실사판이라고 해도 쯧쯧... 특히나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씬은 더더욱....
주인공같은 파일럿을 길러내는 것은 몇십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상황이고 해마다 몇 %의 미해군 파일럿이 항모 이착륙 중에 죽는 마당에 대안은... 결국 평균적인 생존률을 향상시키는 자동화. 이제 전투기 조종사는 버스운전사 같은 존재가 되거나 나중엔 멸종하겠구나 하는 마음에 살짝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는...
한때 우리 미들급 주력으로 F16이냐 F18이냐를 두고 논란이 있었고 F16선정 이후에도 말들이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그때 F18선택했으면 바가지를 덤태기로 썼을테니 다행이다 싶긴 하지만 그럼에도 만약 F18을 선택했더라면 요즘 잘나가는 F50도 좀더 F18과 유사한 모델로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망상.
4dx로 보면 공중전 상황에서 똑같지는 않겠으나 유사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으니 꼭 4dx로 보시길 강추...
첫댓글 4D로 보니 정말 전투기 타는(???) 기분이 들더군요
4D로 영화 보면 포스터 주는 이벤트 해서 포스터도 받아 왔습니다.
IMAX로 한번 더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