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중간과제의 제목을 봤을 때 접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문화콘텐츠에서 철학사상의 흐름을 찾아낸 간략한 보고서"를 봤을 때 "어떻게하면 문화콘텐츠와 철학사상의 흐름을 연결시킬 수 있을까?" 라는 생각부터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가 너무 어렵게만 생각했던 것 같다. 나의 일상 속에서도 접근하기 쉬운 것들이 존재했다. 그리고 나는 내가 평소 자주 보는 유튜브에서 발견한 한 영상을 통해 철학사상의 흐름을 찾아보려고 한다.
먼저 이 영상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이야기 해보려 한다. 이 청년은 어릴 적 부터 왕따와 괴롭힘으로 많은 고통과 슬픔 속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심사위원들과 방청객들은 모두 다 공감을 하고 슬퍼했다. 자신의 학창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한 후 청년은 색소폰 연주를 시작한다. 심사위원들과 방청객들 그리고 옆에서 이런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어머니는 부디 성공적으로 멋진 공연을 보여주기를 빌고 있었고 청년은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성공적으로 공연을 보여주었다. 공연이 끝난 후 모든 심사위원들과 방청객들은 일어나 청년을 향해 큰 박수와 격려를 해주기 시작했다. 나도 충분히 큰 박수와 격려를 받을 수 있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심사위원들의 격려와 칭찬이 끝난 후 메인 MC인 테리가 나와 심사위원 석으로 갔다. 그리고 테리는 심사위원 석에서 이렇게 말했다.
"너는 지금 이 건물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어. 그리고 난 너에게 말해주고 싶어. 넌 평생 괴롭힘을 당했어. 하지만 지금부터 널 괴롭힌 가해자 새끼들에게 테리 크루스라는 형이 있다고 말해! 누가 여기에 있고 누가 너를 지지하는지 그리고 내 친구를 괴롭힌 모든 가해자 새끼들은 내 친구의 성공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는 골든버저(심사위원들의 평가의 합격버튼 보다 더욱 높은 최강의 버튼이며, 이 버튼을 받은 사람은 가장 훌륭하고 모든 방청객들과 시청자, 심사위원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사람임을 의미한다)를 눌렀다. 그렇게 그 공연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이 청년에게 더욱 큰 박수를 보냈고 어머니와 눈물을 흘리며 기쁨의 포옹으로 영상을 마무리 된다.
유교의 인(맹자): 유교의 근본은 "仁"이다. 그리고 맹자는 이런 유교의 인을 바탕으로 정치사상을 구축했다. 바로 왕도정치이다. 왕도정치는 덕으로 백성을 복종시키는 덕에 의한 정치를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인에는 4단이 존재한다.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인 측은, 부끄러워할줄 아는 마음인 수오, 사양할줄 아는 마음인 사양,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할 수 있는 마음인 시비 총 4가지의 4단이 존재한다. 이러한 4단은 태어날 때 하늘에서 준 본성으로써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선하다는 성선설의 근거가 된다. 그리고 이러한 4단을 가지고 잘 실천한다면 4덕을 얻는데 이때 4덕을 인의예지 라고 말한다. 4단에는 측은의 마음인 측은지심이 있다고 말했는데 측은지심은 옛날 백성들이 도탄에 빠져 허덕이는 모습을 차마 보지 못하는 마음인 불인인지심도 들어간다. 이때 불인인지심은 오늘날의 말로 쉽게 표현하면 "공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측은지심은 인의 근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영상에서 보게된 4단: 영상에서 심사위원들과 방청객들은 앞에서 색소폰 연주를 했던 청년에게 공감을 하고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인 측은지심을 가졌다. 측은지심을 가졌기 때문에 그의 마음에 공감을 했고 그에게 힘내라는 말과 격려의 말들을 할 수 있었 던 것이다. 그리고 이 영상을 통해 아마 이 청년을 괴롭히고 슬프게 만들었던 가해자들은 수오의 마음을 가졌을 것이다. 그들이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 한 구석에서는 약간의 부끄러움이 존재할 것이다.
느낀점: 우리는 일상속에서 많은 감정들을 가지고 삶을 이어간다. 그리고 그 감정들은 내가 위에서 소개한 4단일 수도 있고 다른 감정들일 수 있다. 영상에서 나온 청년의 이야기에서도 4단이 나온 것 처럼 일상속에서 자주 4단이 보일 수 있다. 나는 이번 과제를 통해 처음에는 "문화콘텐츠에서 과연 철학사상을 찾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철학이라는 것이 우리 일상속에서 너무 쉽고 너무 가까이 존재한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철학은 인간의 생각으로 만들어지고 인간의 생각으로 끝없이 다양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이 점을 더욱 더 느끼게 된 것 같다.
첫댓글 맹자는 우리가 도덕적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는 네 가지 단서를 제시하였습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이기 때문에 인간을 규정하는 정체성이 되는 것이지요. 그것 자체로는 아직 완전한 인간성을 실현한 것이 아니지만, 그러한 것들을 단서로 해서 인간성을 완성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인 측은지심과 관련된 내용을 서술했네요. 심리학에서 공감 또는 라포라고 하는 것과도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우물에 빠지려고 하는 아이를 구하게 되는 것은 어쩌면 나도 그런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것을 떠나서 아이를 저대로 두면 안된다고 하는 것, 그러한 심정이 들어서이기 때문입니다. 피해자로 힘들게 살았던 친구가 잘하기를 응원하고, 응원한 마음이 실현되는 것을 보면서 함께 기뻐하는 것에서 이런 마음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상 속에서 자주 4단이 보일 수 있는 것"이라기 보다는 일상에서 네 가지 단서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하는 편이 더 적절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우리가 그 사단을 잘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