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현대 백화점 맞은 편 파스쿠치 골목에
(지금은 공사 중인 옛날 '누들X' 집 골목)
'신의주 찹쌀 순대' 집입니다
별 차이 있겠나 싶으면서도 워낙 순대를 좋아해서
또 그날따라 자꾸 순대가 땡겨서(이럴 때가 있죠) 들어갔습죠
허허~~~~~~순대가 이리도 부드러울수가...
속은 정말 찹쌀이 제대로 들어가서 찰집니다
순대 껍질은 질기거가 냄새 나는 거 없고
그냥 입 안에서 무슨 케익 먹듯이 부드럽게 씹혀요
순대 모양이 어슷하게 썰려 나오지 않고
깍두기 마냥 일자로 썰려 나와서
보기에는 양이 적어 보이는데
절대~~~!!..그 찰진 속의 순대는 배를 정말 부르게 만들죠
순대 정식(1만 8천원?),순대 철판(정식과 비슷),
순대 국밥(5천원),순대 국밥 정식(8천원)
이외에 메뉴가 여럿 더 있는데 확실히 기억이 안나네요
뜨근~한 순대 국밥 정식에는 순대 국밥과
돼지 머리고기 부위별로 나옵니다
둘이서 순대 국밥 정식 2개에
여기다가 순대 생각나서 찹쌀 순대를 작은 거 하나 시키면
둘이서는 다 못 먹습니다
순대 하나는 정말 부드럽고 맛있어요
생긴 지 몇 달 안된 집인데
제가 개업 때 뚫었지요
지금은 손님이 바글바글합니다
물론 손님이 없는 시간대도 있겠지만
그렇게까지 장사가 잘될 줄은 몰랐는데
저 말고 다른 사람들의 입맛에도 맛있나 봅니다
인테리어는 정말 깔끔하고(블랙톤의 테이블)
사장님도 정말 친절합니다,특히 남자 분이요(여자분도..부분가봐요)
다 먹고 겨우 순대 5개 남았는데 싸 달라니까
일 하는 분이 그냥 대충 싸 주려는 걸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시더니
일회용 용기에 싸서 고무줄 두르고
양념이랑 다시 비닐 포장까지 해 주셨어요
다섯개 남겨 싸달랄 때 좀 민망했는데 기꺼이 해 주시더라구요
여름에는 추울 정도로 에어컨 빵빵하게 잘 틀어줘요(춥다하면 바로 줄임)
날씨가 춥거나 비가 오는 날에 신촌에 가시면
신의주 찹쌀 순대집에 가세요
절대 지저분하거나 돼지 냄새나는 옛날 순대집이 아닙니다
맛있게 드시고 속을 뜨끈하게 데우고 오면 정말 든든할 겁니다
참...음료수와 술도 있습니다
첫댓글 호도마루님~ 첫글인데 너무 잘 써주신듯 하여 등급업을 해드릴까 했는데.. 이미 장학생이셔서 아쉬운맘 접고 갑니당 ^-^a
앗!그래요?..언제 장학생이 됐담~...나도 모르고 있었는데..훔,,다음엔 더 맛있는 곳을 소개하지요^^*기대하세요~
순대철판은 순대볶음의 일종인가요?^-^;;
네~비슷하지요.순대랑 머릿고기랑 야채랑 뭐뭐...나옵니다.면 사리도 있는 거 같더만요.일반 순대볶음 보다는 나은 걸로 기억합니다.순대볶음은 들어가는 게 별거 없잖아요.물론 이것도 내용은 거기서 거기지만,무엇보다 순대 자체에서 차이가 난다는 게 맛의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