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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스크랩 <내숭>. 한국화가 김현정
和敬淸淑 추천 0 조회 701 15.05.01 20:08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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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분 만에 팔린 그녀의 '내숭'

 

[아시아프 5년 개근생 김현정씨]

 

한복 차림에 허세부리는 여성

… 속물근성 그린 '내숭 시리즈'로 페이스북에서 스타 작가 등극

"처음으로 작품 판 아시아프… 전업작가 꿈의 시작점 됐죠"

 

 


	김현정씨의 '내숭 시리즈'중 한 작품.

 

 

최근 그림 한 점이 페이스북을 강타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젊은 여성이 방바닥에 앉아 허겁지겁 라면을 먹는다. 여성의 시선은 방구석에 놓인 루이뷔통 백, 그 위에 놓인 스타벅스 커피를 향한다.

정작 끼니는 싸구려 라면으로 때우면서 비싼 커피와 명품을 소비하는 여성의 허영심을 꼬집은 이 그림<사진>은 페이스북 유머 페이지에서 4만여명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 서울대 동양화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현정(25)씨. 순식간에 '페이스북 스타 작가'로 등극한 그는 5년째 꼬박꼬박 아시아프에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프 개근생'이다. 페이스북 유명세 덕에 지난 6월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트페어에서 출품작 13점이 몽땅 팔렸다.

 

그런 그가 처음으로 작품 판매의 감격을 맛본 전시가 바로 아시아프다.

"2009년 제2회 아시아프에 사람들의 새벽 출근길을 그린 작품을 내놓았어요. 그 그림이 팔리는 걸 보고 '아, 그림을 그려도 굶진 않겠구나. 전업 작가가 되어야지' 결심했어요."

 

김씨는 2010년부터 한복 차림으로 물질적 욕망을 거리낌 없이 채우는 여성을 그린 '내숭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한복을 입은 채 맥도날드 세트를 먹고, 구두를 사들이며, 롤러블레이드를 타는 그림 속 여성은 작가 자신이다.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속물근성을 나 자신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는 것.

이번 아시아프에도 개그콘서트의 소품으로 인기를 끈 강아지 인형(브라우니)에 왕관을 씌우고 그를 주인처럼 모시고 있는 여성을 그린 '내숭:주객전도(主客顚倒)'를 300만원에 내놓았다.

한지에 수묵담채, 가로 122㎝·세로 182㎝ 크기의 이 작품은 1부 전시 개막 첫날인 지난달 23일 입장 9분 만에 팔렸다. 그림을 사간 사람은 배우 김수로(43)씨. 작가는 "그림을 사고 싶다고 연락이 와 아시아프에 출품한다고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그의 작품은 수묵으로 인체를 먼저 그리고 얇은 한지로 옷을 만들어 붙이는 '종이인형' 같은 그림. 맑고 투명한 색채와 가느다란 선은 동양화라기보다는 일러스트를 연상시킨다. 그 '가벼움'과 '발랄함'에 대중이 반응하고 있는 것. 대중과 소통은 아시아프를 통해 배웠다.

 

 


	출품작‘주객전도’와 함께 한 김현정씨.

출품작‘주객전도’와 함께 한 김현정씨. 그는“한복을 그리는 사람이 한복을 잘 모르니 부끄럽더라. 그래서 전시장에 나올 때만이라도 한복을 입으려고 한다”고 했다. /이명원 기자

 

"2011년 전시 때 1부엔 참여 작가로, 2부엔 SAM(대학생 아트 매니저)으로 참여했어요. 다른 작가들의 그림을 설명하면서 관객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죠."내년 아시아프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는 그는 아시아프를 "꿈의 시작점"이라고 정의했다.

 

 

/ 조선

 

 

 

 

 

 

출처 :

김현정 작가의 블로그

 

김현정 
Kim, Hyun-Jung / Artist
Email : artistjunga@naver.com
Homepage : http://artistjunga.blog.me/
Facebook : https://www.facebook.com/artisthyunjung 

 

한국화가 김현정 작가 입니다. 페이스북페이지도 함께 운영중입니다. "좋아요"를 클릭하여 구독해주세요.

 

 

 

< 아차 我差 / OOps>, 한지 위에 수묵담채, 콜라쥬, 160 x 110 cm, 2013

 

 

이 작품은 인터넷에 많이 소개가 된 작품인데요 ^^

(소개해주신 분들, 공감해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작품설명을 간략하게 하고, 이그림을 소개한 저의 논문 한 구절을 덧붙입니다.

 

제목으로는 나 아(我)자에 모자랄 차(差)자를 사용하였는데요, 스스로의 부족함을 뜻하기도 하면서, 정말 '아차!'싶은 순간을 그렸습니다.

오른쪽 아래의 공간을 보시면 가방위로 커피가 쏟아지는 순간도 '아차'싶은 순간이면서, 1,000원가량의 라면을 먹으면서 그의 몇 배의 가격이 되는 커피를 마시는 순간도 아차 싶기에 그렇게 제목을 명명하였습니다.

 

동양화는 배접이라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이 배접은 특별히 유명하신 국립현대미술관의 보존팀수장이신 차병갑 교수님께서 직접해주신 배접입니다. 또한, 한복의 윗도리는 제가 직접 물을 들인 한지로 콜라쥬를 하여 표현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지금껏 작업해왔던 ‘내숭’ 작품들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으로 앞서 기술한 주제와 원리들이 전형적으로 나타나 있으면서도, 새로운 관점의 적용을 시도하고 있는 작품이다.

인물은 어디인지 모르지만 중요한 자리에 나갈 준비를 충분히 마친 상태인데, 약간은 애매한 약속시간을 기다리다가 배가 고팠는지 급하게 라면을 끓여 먹고 있는 모양이다. 이 곳은 그녀의 자취방일까. 주방의 가스레인지가 아니라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가져다 놓고 양은 냄비에 끓여 먹는 것을 보면 아마도 세간이 잘 갖추어지지 않은 자취방 같은 곳에서 끓여 먹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냄비 채로, 그것도 뚜껑에 면발을 받쳐 먹는 것을 보면 가끔이 아니라 적지 않은 끼니를 라면으로 때웠을 것 같은 익숙한 솜씨이다. 배가 고팠는지 약간은 허겁지겁 먹는 듯도 한데, 다리까지 아주 편한 자세로 접고 먹는 것을 보니 약간은 우습기도 하다. 우아한 한복을 입고도 이런 편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기에 출출함이 더 절실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 작품에서는 구석에 명품가방과 텀블러를 그려 넣음으로써 외국의 문물과 물건?특히, 명품?을 추종하는 세태를 시선의 문제에 끌어들이려는 시도를 했다. 라면은 돈이 없을 때 가볍게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인스턴트식품의 대표 격으로서, 곤궁함을 은유하기도 한다.

만약 인물이 별로 돈이 없어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데 익숙해져 있는 것이라면, 구석의 명품가방과 텀블러는 그 존재 자체가 아이러니이다. 외국의 문물과 물건을 지향하고 원하는 것은 일종의 ‘구조화된 내숭’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특히 명품이라는 것은 그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디자인이나 내구성 등 그 기능보다도 타인의 시선이 주는 가치가 고도로 반영되는 되는 특성을 가진다.

이를테면 명품은 자아가 타인의 시선을 ‘만족시키는’데 특화된 물건인 것이다. 명품이나 외국문물의 지향이 순전히 자기만족적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반대로 순전히 타인의 ‘시선 만족적’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이것은 거의 구조적이다. 본인은 이를 약간은 비판적 관점에서 접근하여 기존의 ‘내숭’표현과 조화롭게 표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한편, 이 작품에는 새로운 제목으로서 “아차(我差, Oops)”를 붙였다. 이 작품의 주제의식이나 표현방법 등은 널리 ‘내숭’시리즈의 범주에 포함되지만, 인물의 실수를 부각시켜 나 아(我)자에 모자랄 차(差)자를 붙여 빈틈이 있는 인물의 상태를 은유함과 동시에 그러한 상황에서 인물이 내지를 수 있는 “아차!”라는 의성어를 제목으로 붙여본 것이다. 인물은 텀블러에서 커피가 흘러 내려 가방을 적시고 있는 것도 모른 채 라면을 먹는데 몰입해 있는데, 인물이 그런 치명적인 실수를 깨닫게 되면 “아차!”라는 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이것은 본인이 작업 활동에서 지향하는 유희의 요소이기도 하다.

 

 

 

< 내숭 : 나를 움직이는 당신 / Feign : YouMove Me>,

한지 위에 수묵담채, 콜라쥬 Painting with Korea traditional ink, color andcollage on Traditional Asian paper 130 x 196 cm, 2013

김현정 Kim, Hyun-Jung / Artist

 

 

이 그림은 최근에 그린 작업 중 하나입니다. 제가 애착을 갖고 있는 그림인데요 :)

명함과 엽서에 이미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작업을 하면서 끼니를 잘 못챙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 때마다 인스턴트음식이나 패스트 푸드를 찾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배달 하시는 분도 친숙하게 느껴지고, 음식을 의인화 시키게 되면서, 저의 생활의 동력이라 생각도 들더라고요 ^-^

 

기법적인 측면에서 바라보자면, 점점 그림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실수 있습니다.

하이힐의 높이도 점점더 높아지고, 가장 큰 변화로는 한복의 치마부분에도 콜라쥬를 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그림을 안 보신 분들은 재료에서 '어디가 콜라쥬인가'라는 의문을 갖으시던데요. 저는 보통 한복의 저고리 부분을 콜라쥬를 한답니다. 한지 장인이 직접 만들어주신 한지를 사용하기도 하고요, 제가 한지 염색 기법을 배웠기때문에 스스로 염색하기도 한답니다. 위의 저고리는 제가 직접 염색한 한지로 저고리와 치마부분을 콜라쥬 했답니다.

 

 

 

김현정, <아차我差>, 한지위에 수묵담채, 콜라쥬, 160x110cm,2013

 

작품중 한 작품 공개 합니다:) 전 어제가 그날인줄.. 몰랐습니다*^^*

각종SNS 에 올라온 수제 초코릿들이 절 당황스럽게 했지요.. 또 방학인지라.. 지인들의 해외여행사진들과 운동인증샷등.. 저에게는 상상하지 못할 일상들.. 사진으로 간접체험 중입니다. 주말없이 매일 그림과 살고 있는지라 올릴수 있는 사진은 그림뿐입니다!

 

전 이상하게도 대한민국의 치열한 '입시'준비기간인 고등학생 시절보다도 .. 밤새는 날이 많아질까요!!!!!!!!! 공부는 한시간이라도 새우잠을 자며 밤을 새는데.. 그림은 단 1초도 잠들지않고 그림을 그릴수 있다는게 행복합니다.

 

 

 

< 내숭 : 空 / Feign :Heritage ofthe Mind >,한지 위에 수묵담채, 콜라쥬 Painting with Korea traditional ink, color andcollage on Traditional Asian paper 110 x 180cm , 2013

 

 

저의 내숭시리즈는 한복이 주는 고상함과 비밀스러움에 착안하여 고상함을 입고 전혀 고상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내숭 : 空>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공시리즈는 생활속의 공허함을 표현하는 그림입니다.

어떠한 일을 하다가도 멍하니, '내가 무엇을 하고있는가', 허무하고 공허할때가 있더라고요. 그러한 순간순간을 그림의 소재로 하여 그리고있습니다.

 

저는 특히 구두에 애착을 가지는 편입니다. 아침에 옷을 고를때면, '늘 뭘입을까, 입을 옷이 없다.' 라고 느끼는 순간처럼 신을 고를 때에도 그러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작업실에서는 늘 삼선슬리퍼 랍니다. 삼선슬리퍼 최고!)

또 그림을 자세히 보시면 신발의 상표가 다 저의 이름인 것을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저 스스로를 상표화 하는 과정을 표현하였습니다.

 

이 그림은 구두가 많아서 인지 여성분들이 좋아하셨고, 특히 가람화랑 큐레이터님이 마음에 들어하신그림이랍니다. :)

 

저는 인물을 누드로 표현한 후 한복을 입히는데요, 반투명한 한복은 '그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는 메세지를 담고있습니다. 한복을 반투명하게 표현하기 위해 직접 얇은 한지를 염색을 한 후 콜라쥬를 합니다.

 

요즘 5월에 열리는 홍콩전시와 6월에 독일에서의 전시, 예술의 전당의 개인전 준비때문에 제 때에 댓글을 달지못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늘 댓글을 보여 힘을 얻고 있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내숭 : 운치있다. Feign : Harmony with Tranquility>, 한지 위에 수묵담채, 콜라쥬 Painting with Korea traditional ink, color and collage on Traditional Asian paper 114x59cm, 2013. 김현정 Kim, Hyun-Jung / Artist

 

제가 좋아하는 작품중하나인 < 내숭 : 운치있다. >를 업로드 합니다. 제 그림은 주로 실제로 보셔야 색감을 제대로 느낄수 있는데요.. ^^ 사진에서의 저고리 색상이 아쉽게 나왔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화장실에서 운치를 느낄수 있는 작품입니다.

 

 

 

< 내숭 : 낯선 혹은 익숙함 . / Feign : Familiar but Unfamiliar >, 한지 위에 수묵담채, 콜라쥬 Painting with Korea traditional ink, color and collage on Traditional Asian paper 118 x 150 cm, 2013

 

제가 좋아하는 작품중 한 작품 업로드 합니다. 제가 이 작품을 계기로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계기가 된 그림입니다. 제 그림은 제목과 함께 이어보면 이해가 더 편하신데요.. ^^

이 작품은 스스로를 객관화 시켜 보는 과정을 표현했습니다. 스스로의 모습이 낯설기도 하면서 익숙한, 그런 느낌은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예전에 올린 컬러 작품과 한 세트인 작품입니다.

또, 저고에 붙인 한지는 한지장인이신 중요무형문화재 장용훈씨께서 특별히 만드신 한지를 사용하였습니다. 실제로 보면 한지의 질감때문에 더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 내숭 : 낯선 혹은 익숙함 . / Feign : Familiar but Unfamiliar >, 한지 위에 수묵담채, 콜라쥬 Painting with Korea traditional ink, color and collage on Traditional Asian paper 85 x 155 cm, 2013

 

제가 좋아하는 작품중 한 작품 업로드 합니다. 제가 이 작품을 계기로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계기가 된 그림입니다.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제 전시의 도록 첫장으로 선택한 그림입니다. 제 그림은 제목과 함께 이어보면 이해가 더 편하신데요.. ^^ 이 작품은 스스로를 객관화 시켜 보는 과정을 표현했습니다. 스스로의 모습이 낯설기도 하면서 익숙한, 그런 느낌은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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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05.01 20:17

    첫댓글 우아하고 기품 있는 한복을 입고서 그 반대의 행동이나 속성을 매치해서 비꼰것이 참신하네요^^

  • 15.05.01 21:21

    라면은 부르스타위에 양은냄비에 끓여야 제맛
    망사치맛속 육덕진 골반라인 으흐흐

  • 15.05.02 09:58

    30년인가 된 부루스타 ~지금도 화력 죽입니다^^

  • 15.05.02 02:33

    한복이 저리 야했나...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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