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훈희님의 "꽃밭에서" 노래말인
조선 세종때 이조참판을 지낸 최한경의
반중일기(泮中日記)에 수록된 멋진 한시입니다.
坐中花園 (좌중화원) 꽃밭에 앉아서
膽波夭嶪 (담파요업) 꽃잎을 보네
兮兮美色 (혜혜미색) 고운 빛은
云何来矣 (운하래의) 어디에서 왔을까
灼灼其花 (작작기화) 아름다운 꽃이여
何彼艳矣(하피의) 저리도 농염한지
斯于吉日 (사우길일) 이렇게 좋은날에
吉日于斯(길일우사) 이렇게 좋은날에
君子之來 (군자지래) 그님이 오신다면
云何之樂 (운하지락) 얼마나 좋을까
臥彼東山 (와피동산) 동산에 누워
观望其天(망기천) 하늘을 보네
明兮靑兮 (명혜청혜) 청명한 빛은
云何來矣 (운하래의) 어디에서 왔을까
維靑盈昊 (유청영호) 푸른 하늘이여
何彼藍昊 (하피람의)풀어 놓은 쪽빛이여
吉日于斯 (길일우사) 이렇게 좋은날에
斯于吉日 (사우길일) 이렇게 좋은날에
君子之來 (군자지래) 그님이 오신다면
美人之歸 (미인지귀) 그님이 오신다면
云何之喜 (운하지희) 얼마나 좋을까
봄도 왔는데 한곡 불러 보고 옛사랑 그려보면 어떨지~~^^
첫댓글 그러거였구나~
오~~~호 역신 한문은 좋아 예전 우리조상들이 저런거는 참잘했어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