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장용동 기자] 화성 신도시건설의 후광으로 용인 기흥과 수원
신영통권역의 대단지 신규입주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 입주가 시작된 수원 망포의 신영통 LG자이아파트 3차는
프리미엄이1억4000만원대를 웃돌고 있으며, 동탄신도시 길목인 기흥의 현대모닝사이드아파트도 5000만원대를 상회하고 있다. 또 화성과 동탄권역의
전철등 기반시설 확충에 따른 발전 기대감과 삼성반도체공장의 증설 여파 등으로 하절기에도 불구하고 전세 및 매매가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신영통권 1억원 웃돈, 투자수익 커=동탄신도시와 수원 영통신도시 사이에 들어서 있는 망포를 중심으로 한 신영통권역은
현대건설을 비롯해쌍용 벽산 현대산업 SK건설 등 대형업체의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새로운신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 특히 삼성전자
기흥반도체공장의 증설여파 등이 겹치면서 343번 지방도를 따라 화성 동탄신도시로 이어지는 길목의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에서 가격을 견인하고 있는 주택은 LG동수원 자이아파트. 지난달 말부터 입주가 진행 중인 3차의 경우 31개동 전 세대 일자형 남향배치와
탁트인 조망, 수원 팔경의 테마공원 조성 등의 영향으로 평균 1억2000만~1억4000만원대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분양가가 평당
420만~480만원대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선호도가 높은 303, 306, 307동의 경우 단순투자수익률이 100% 선에 달하고 있을 정도.
2차 35평형도 시세가 2억6000만원대를 호가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분양된 화성권역의 삼성래미안 등도 여름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웃돈이 5000만원 정도 붙는 등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상현 대표(지구촌 부동산,
031-273-0006)는 "동탄신도시 아파트의 평당 가격이 600만원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평당 420만~550만원 선에 공급된
이들 아파트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화성신도시 길목, 기흥도 강세=민속촌에서 기흥인터체인지로
이어지는 393번 도로변 보라지구 등의 신규입주아파트도 화성신도시의 영향을강하게 받고 있다.
지난 6월 30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고려산업개발의 현대모닝사이드 2차12개동 771가구의 경우 서울 분당 등지의 수요층이 몰리면서 33평형 프리미엄이 최고 5000만원대가 형성,
거래되고 있다.
고려산업개발 부도로 당초 입주시점보다 크게 늦어진 아파트가 이 같은웃돈이 형성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입주가 지연돼 오는 12월 말 완공되는 현대모닝사이드 1차의 분양권은5000만원대, 지곡리 써니밸리 분양권은 교육환경이
다소 불리해 3500만원대의 웃돈이 형성,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기입주된 1565가구 규모의 쌍용아파트도 지난해
말보다 4000만~6000만원 정도가 올라 33평형이 2억원대를 호가한다.
김애경 실장(한빛 부동산, 031-286-0022)은
"신규입주아파트 소유자들이 향후 가격상승을 감안해 매매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는 분위기"라며 33평형 기준으로 9000만원 정도면 전세매물을 고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