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려서..
솔직히 이 소설을 읽고 드는 생각은 Y의 비극과 똑같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지금 제가 Y의 비극을 친구에게 빌려준 상태라, 두 작품의 연대를 비교할 수는 없었는데...(비뚤어진 집은 1949년이네요)
가족의 환경상 비정상적으로 비뚤어져버릴 수밖에 없었던 가엾은 어린이라는 범인 설정- 그리고 그 범인에 대한 결말까지...
솔직히 비뚤어진 집을 읽으면서는, 중간에 범인을 알아차렸습니다.
아시겠지만, 범인이 자작극을 벌일때... 그 진흙 이야긴, 눈치채기 쉬운 일이니까요. Y의 비극을 읽은 다음이라서, 어린애도 기꺼이 의심할 수 있었기 때문일까요..
그리고 다 읽기까지 솔직히 아니길 바랬었습니다.
이건 너무 똑같다는 생각에...어쩌면 두 작품중 하나는 표절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그런데, Y의 비극은 주지하다시피 세계 3대 추리문학으로 손꼽히는 명작이며,
이 비뚤어진 집도 애거서 여사 스스로가 자신의 작품 중에서 정말 재미난 책이 다섯권은 있다고 하며 그속에 포함시킨 작품이잖아요..
그렇담, 혹시 두 작품에 대한 두 작가의 어떤 스토리가 있는 걸까요?
우연의 일치일까요?
배경지식이 전혀 없이 두 작품만 읽은 상태에선, 이런 , 음 솔직히 의미없다고도 할 수 있는 의심을 하게 되네요.
혹시 자세한 상황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이 글을 읽으면 범인이나 글의 내용을 아시게 되니깐, 솔직히 쓰기 싫었는데, 너무 궁금해서 제목에 양해를 구하고 글을 남깁니다.
그럼 여러분 무지한 제게 해답을...-_ㅜ
그리고 궂이 따져들자면 크리스티여사의 회상속의살인과 퀸의 폭스가의 살인도 상당히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또한 퀸의 레인최후의사건과 크리스티의 커튼역시 발상자체가 상당히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교롭게도 Y의비극을 포함한 세 작품모두 퀸의 작품이 앞서 씌여졌구요...
벨린져의 사라진시간이란 책의 해설에서 이런 부분이 나오는군요 .[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을 예로 들어보자. 이 형식은 포우의 <네가 범인이다>로부터 도제의 <스미르노 박사의 일기> 등에서 비롯되었으며 결코 크리스티의 독창적인게 아니었으나 널리 읽히던 여류작가의 작품으로써 큰평판을불러일으켰다.]
사실 Y의비극을 읽으신 분이라면 삐뚤어진집의 범인을 예상하지 못할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카의 화형법정이나 세개의관같은 작품에서 쓰인 독창적 장치들이 다른 작품에서 비스꼬롬하게 쓰인다고 한다면 아무리 그 장치이외의 심리묘사 따위가 탁월하다 할지라도...훌륭한 추리소설로 남긴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첫댓글 저도 옛날 통신(천리안)하던 시절, 추리카페에 어떤님이 이글과 비슷한 글을 쓰신걸 읽은적이 있습니다. 일단 Y의비극이 먼저 나온걸로 알고있구요. 말씀드리기 굉장히 조심스럽지만요,두작품을 읽은 많은 분들이 다 비슷한 생각을 하시더라구요...
"Y의 비극"은 1932년 작입니다. 그리고 애거서크리스티 팬이신 분들은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크리스티여사가 자신의 베스트에 삐뚤어진 집을 선정시킨것도 다소 Y의비극을 의식한 부분이 있지않나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궂이 따져들자면 크리스티여사의 회상속의살인과 퀸의 폭스가의 살인도 상당히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또한 퀸의 레인최후의사건과 크리스티의 커튼역시 발상자체가 상당히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교롭게도 Y의비극을 포함한 세 작품모두 퀸의 작품이 앞서 씌여졌구요...
벨린져의 사라진시간이란 책의 해설에서 이런 부분이 나오는군요 .[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을 예로 들어보자. 이 형식은 포우의 <네가 범인이다>로부터 도제의 <스미르노 박사의 일기> 등에서 비롯되었으며 결코 크리스티의 독창적인게 아니었으나 널리 읽히던 여류작가의 작품으로써 큰평판을불러일으켰다.]
사실 Y의비극을 읽으신 분이라면 삐뚤어진집의 범인을 예상하지 못할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카의 화형법정이나 세개의관같은 작품에서 쓰인 독창적 장치들이 다른 작품에서 비스꼬롬하게 쓰인다고 한다면 아무리 그 장치이외의 심리묘사 따위가 탁월하다 할지라도...훌륭한 추리소설로 남긴 힘들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