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00만배 즐기기(2) - 신사의 도시.. 런던

[성주 ^^v]

2003. 05. 12

#파리의 아침..



유로 스타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다..

빠듯하게 북역에 도착했건만.. 아직 열차가 들어오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봤더니.. 유로스타는 윗층에 가서 탄단다-_-

비행기처럼 탑승 수속을 하고 열차에 올랐다..

경찰이 여권을 확인하고 '안녕하세요.' 라고 하는데..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잠깐 자고 나니까.. 어느덧 워털루역이다..

반가운 영어 표지판들~^^


#웨스턴 민스터 사원..


한글 안내 책자가 있어서 너무 뿌듯했다..

실내에선 촬영이 금지되어 찍어오진 못했지만..^^


#쓸쓸한 처칠..



#국회의사당



#평화로운 템즈강..



#런던 아이




저녁 무렵이 되어 극장으로 향했다..


#'We Will Rock You'를 공연하는 'Dominion Theatre'


We Will Rock You..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가 좋았고.. 재미있었다..

특히.. 그 남자 주인 배우는 '프레디 머큐리'의 부활이라 할만 했다..^^

한가지.. 의사 소통에 문제 없는 영어 실력에도 불구하고.. 알아듣지 못한 부분이 많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러나 그 아쉬움을 날려버릴 이벤트가 있었으니..

공연이 끝나고 'We Will Rock You'의 TV 방송용 CF를 찍은 것이다..

관객들이 모여서서 콘서트장 분위기를 만들고.. 주인공이 'We Will Rock You'를 열창했다..

솔직히 공연보다 그때가 더 신났다..^^;

나는 뒤쪽에서 '붉은 악마' 손수건을 흔들었는데.. 혹시 TV에 나오는지 모르겠다-_-



11시가 가까워서야 극장을 나섰다..

타워 브리지 야경을 찍으러 가볼까~


#Tower Bridge..


무지하게 추워서.. 손을 불어가면서 찍었다..

또 한적한 곳이라.. 어찌나 무섭던지..

새벽 1시에 귀가..-_-



2003. 05. 13

오늘은 버킹엄 궁부터 가봐야지..

형일이형 일행과 동행했다..


#버킹엄 궁전.. 벌떼 같이 모인 사람들..^^



#백마탄 왕자님은 없고..-_-



#근위병 교대식과 퍼레이드..



말로만 듣던 근위병 교대식...

그러나-_-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고... 사람은 어찌나 많은지... 실망스러웠다..-_-


Hide Park를 둘러보고 있자니.. 화창했던 하늘에서 비가 쏟아진다..

역시 영국..ㅋㅋ

비를 피해서..대영박물관으로~


#금새 비가 그쳤다..-_-



#이집트의 전성기를 이룬.. 람세스2세



#한국관..



아늑한 분위기가.. 맘에 들던데..

우리나라에서 훔쳐온 물건이라고..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세계적인 박물관에 전시되어 우리 문화가 알려지는 것은..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물론 우리의 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노력도 병행 되어야겠지..


#대영박물관의 '한국관' 홍보물..




국립 미술관으로 가기 위해서 버스를 타다~


#런던의 명물 2층 버스..



#2층에서.. 도로가 정말 좁다-_-



#국립 미술관..


국립 미술관은 대영박물관과 함께 런던 여행의 핵심이지만..

난 지쳐서.. 사람들이 구경할 동안 벤치에서 잤다.. -_-


#넬슨 기념탑..



#피카딜리 서커스..


'서커스'는 원형 광장이라는 뜻..

자랑스러운 '삼성'이 보인다..^^


누나들이 두꺼운 옷이 없대서.. 의류 상가에 들렀다..

'양말이나 살까..' 중얼거렸더니..

'무슨색?' 그러면서 왠 동남아 사람이 다가온다..

어찌나 놀랐는지..

한국에서 몇 년 살았다며.. 그립다고 했다..

우리나라 욕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


해도 저물고.. 저녁 먹으러 '왕케이'로 갔다..

소문만큼 불친절하진 않았지만.. 음식은 별로였다..

생각해보면.. 그리 나쁘지 않았는데.. 아직 고생을 덜해서-_-;;

계산 후에 잔돈을 던져주네..

이게 불친절인가..하고 주워서.. 팁으로 줬다..

던져줬다..-_-

당시엔 몰랐지만.. 잔돈을 던지는게 중국 관습이라고 한다..

그냥 자기나라식으로 한건데.. 불친절하다고 소문나버린건지도 모르겠다..^^


오늘밤에는 '맘마미아'를 보기로 했다..

최고의 인기.. 티켓도 비교적 비싸다..

역시 기대만큼이나 재미있었다..

'맘마미아'와 '위윌락유'를 비교하면..

'맘마미아'는 몸으로 웃기고.. '위윌락유'는 말로 웃긴다...

우리에겐 극복할 수 없는 '언어의 장벽'이 있지 않은가-_-

이왕이면 '맘마미아'가 좋겠지만.. 모두 훌륭한 작품이다..^^


10시 반쯤 공연이 끝나서 다들 숙소로 돌아가고..

혼자 국회의사당의 야경을 보러 갔다..

너무 부지런하게 다닌 듯-_-







2003. 05. 14.

며칠동안 무리해서 그런지.. 피곤하다..

실컷 자다가 오후에 나왔다-_-

옥스포드로 갈려고 패딩턴역에 갔는데..

도착 전광판을 출발로 착각하여.. 이리뛰고 저리뛰고..

기차가 너무 작아서.. 저 기차는 아니겠거니 하고있다가 놓치는 삽질까지..-_-

어렵게 도착했건만.. 시험 기간이라 구경가능한 곳이 없었다-_-

에휴..


#도서관



#들어가지도 못하고.. 실루엣이나 한 장..ㅡ.ㅡ


옥스포드는.. 옥스포드에 위치한 여러 단과대학을 통칭하는 말로..

우리의 '대학'와는 사뭇 다른 개념이다..

서울에 있으면.. 모두 서울대학.. 같은..-_-


#보타닉 가든마저 입장 시간이 끝났다-_-



씁쓸한 마음으로 민박집에 왔더니.. 다같이 야경보러 가자고 한다...

오늘 입국해서.. 시차 적응도 못한 두 사람도 억지로 끌고 나갔다..

저녁에 자고.. 새벽에 일어나면.. 오후에 또 졸리니 시키는대로 하라고..

우리따라 나가야 시차 적응할 수 있다고.. 협박했지만

사실은 그사람들이.. 새벽에 잠깨서 뒤척거리면..

우리도 잠을 설치기 때문이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거지..-_-;;


#다시 찾은 타워 브리지..




돌아오는 길에 1파운드 동전도 주웠다..

2000원짜리 동전을 주은 기분을 누가 알까? ㅋㅋ




파리편 보러가기~ <=클릭

[네비게이터]

이야 멋지네요^^ 런던... 다시 생각나는걸요 그리고 위 윌 락 유 너무 재밌죠^^ 다음편도 올려주세요^^ 기대하겠습니다.~~

[sunny1004]

버킹엄궁 앞에 말타고 있던 저 여경은 올여름 제가 갔을때도 있었어요... 저 역시 교대식 실망스러웟죠..그래도 사진은 멋있게 찍으셨네요..^^*

[♥queen♥]

사진과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사진이 정말 다 멋지네요. 국립미술관 사진을 보니 여기서 어디 전시회라도 가고 싶어지네요. ^^ 사진들이 정말... 실감나요. ㅎㅎ

[성주 ^^v]

저도 다시 가고 싶답니다..^^

[기다립니다]

저두요 ㅠㅠ 내년6월에 다시.. 가려구요.. 못보고 못간곳도 많더라구요.. 근데 사진 정말 죽이시게 찍으셧네요 세상에 제가 본게 맞는지.. 싶네요 ㅋㅋ

[댄디02]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