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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아파트 건설공사 한창 진행중인 전주시 송천동 오송지구의 도시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교통체증 등의 커다란 주민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오송지구(2만6400㎡)는 서부신시가지나 서곡지역, 하가지구처럼 택지개발 등의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조성된 지역이 아닌 개별 주택법에 따라 시행돼, 도로·교통은 물론 하수체계 및 녹지비율 등의 총체적인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오송지구는 진흥더블파크와 현대아이파크, 한솔 솔파크 등 3개 단지 2542세대의 아파트 신축 사업계획이 승인이 나 공사가 진행중으로, 순차적으로 오는 2009년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6000여명의 주민들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파트 단지간의 이면도로나 간선도로, 중로 등이 연계되지 못해 도로기능 저하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아파트 단지간 연계도로는 완공이전에 소통대책이 마련될 수 있으나, 입주민들의 출입로가 될 수 있는 한솔아파트∼동부우회도로 연결구간은 오송지구 북측(천마지구)의 개발계획 미수립 등으로 중로 및 소로의 도로개설 계획이 수립조차 되지 않은 실정이다. 시가화예정용지로 변경된 천마지구의 경우, 토지이용계획 등을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도로개설은 아파트 단지완공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동부우회도로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개인사유지인 예비군 훈련장 정문도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가 한솔 솔파크의 동쪽방면으로 나 있는 도시계획선. 그러나 이 계획선은 군부대의 예비군 훈련장을 관통하고 있는 터라 군부대가 옮기기 이전에는 사실상 도로개설이 불가능, 도면상의 계획선으로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관련해 향토사단은 건설업체측의 질의에 ‘군부대 영내를 통과하는 도로계획선의 취소 및 울타리 밖으로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전주시 의회 김남규 의원은 13일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사업허가과정에서 주변환경을 고려한 세세한 심의가 이뤄져야 했으나, 사업시행사별로 아파트 신축계획을 진행하다 보니 도시기반시설이 부족한 상태에서 시행됐다”면서 “이러다 보니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이고 막대한 시비가 투입될 수 밖에 없는 난개발이 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