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왜 북한에 원군(援軍)을 요청했을까?
1.
2024년7월2일 자유일보는 중국 봉황신문 등 언론보도를 인용해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4개 전투공병여단 파견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푸틴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10월들어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은 실제로 일어나게 되었다.
북한당국의 군병력 파병(派兵)에는 여러 가지 이해득실이 있을 터이지만, 푸틴이 굳이 왜 북한군의 파병을 요청했는가의 문제는 역사적인 조선독립군(朝鮮獨立軍)의 독립전쟁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충분히 알아낼 수 있는 부분이다.
GFP(글로벌파이어파워)는 전 세계 국가들의 군사력(軍事力)을 평가하여 국가별 순위를 매기는데, 2024년 대한민국은 5위, 북한은 36위의 군사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18위를 랭크하고 있다.
1863년 미국의 링컨(Abraham Lincoln,1809-1865)대통령이 대륙횡단철도의 건설을 선언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단단한 화강암앞에서 백인 노동자들은 두손을 들고 말았다. 그때 링컨은 만리장성(萬里長城)을 쌓은 민족을 생각해 내고 이때부터 이른바 중국인(중국대륙에 사는 사람)을 투입해 아리아인들이 실패한 철도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당시 캘리포니아 주지사(州知事) 릴랜드 스탠퍼드(Amasa Leland Stanford,1824-1893)는 앤드루 존슨 대통령에 편지를 보내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중국인이 없었다면 이 거대한 전국 철도망의 서쪽 부분은 완성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당시 사람이 주축이 된 어떤 공사에서도 서양인은 중국인의 상대가 되지 못했던 상황이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화(逸話)라 할 수 있다.
2.
러시아 적군(赤軍)은 볼셰비키 혁명후 반혁명 세력인 백군(白軍)의 공격앞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러일전쟁에서 이미 일본 해군에 패한 경험이 있는 러시아는 서양 열강인 영국,프랑스,미국 그리고 일본이 연합해 지원하는 백군의 강력한 반격앞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러던 중 러시아 적군은 조선독립군(朝鮮獨立軍)을 접촉하게 되었고 세계에서 일본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민족인 조선독립군에 대해 5가지의 밀약(密約)을 확약하게 되었고, 당시 조선독립군 제 세력은 나라를 되찾기 위한 거대한 발걸음을 한시라도 빨리 내딪기 위해 러시아 적군 볼셰비키와 협력하게 되었다.
역시 러시아 적군(赤軍)의 판단은 정확했다. 세계전사(世界戰史)에 전무후무한, 비전투원 포함 2,700명의 병력으로 일제(日帝)의 정규군 5개사단을 상대로 지형지리의 잇점과 용맹한 정신, 그리고 조선백두산인 현 알타이산의 바위에도 미끄러지지 않는 짚신의 이로움으로 3일 밤낮을 싸워 승리한 조선 열혈남아의 표상 철기(鐵驥) 이범석(李範奭, 1900~1972)장군을 필두로 한 20대 청년들의 숭고(崇高)한 아우성은 인류의 역사가 지속되는 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거대한 이정표(里程標)를 당시 서양열강들의 가슴속에 강력히 새겨 넣었고, 이러한 일당백의 당찬 전투력은 결국 영국,프랑스,일본 등이 참여한 러시아 백군을 궤멸시키고야 말았다.
그러나 일제의 간교한 술책에 침을 흘리며 맹약(盟約)을 헌신짝 버리듯 배신한 러시아 레닌의 적군(赤軍) 볼셰비키는 조선독립군(朝鮮獨立軍)에 대한 무장해제와 무차별 공격을 통해 다시한번 조선독립군에게 통한(痛恨)의 아픔을 안겼으니 역사는 이를 흑하사변(黑河事變)이라 한다.
비록 비운(悲運)의 역사를 맞이했으나 일제(日帝)와 싸워 명확한 승리를 쟁취하는 불굴의 투지를 견지한 조선독립군의 능력을 러시아 적군(赤軍)은 명확히 인식했으며, 그로부터 103년이 지난 2024년 러시아 대통령인 블라디미르 푸틴은 그 조선독립군의 후예(後裔)중 하나인 북한에 구애(求愛)의 손짓을 보낸 것이다.
비록 조선의 후예인 남북한이 서양인들의 이전투구(泥田鬪狗) 산물인 이념(理念)에 의해 두동강으로 갈라져 있기는 하나, 최강의 전투력을 구비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스스로도 느끼는 바이며, 북한도 6.25전쟁에서 연합국에 패하지 않았지만, 대한민국도 열악한 군사력에도 불구하고 연합국의 지원에 힘입어 강력한 반격을 가해 용맹함에서 결코 북한에 뒤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전쟁에서 아무리 외부의 지원이 많아도 전쟁당사국이 용맹치 못하면 전쟁에 진다는 것을 베트남 전쟁은 잘 알려주고 있는데 이를 통해 분석해 보면 6.25전쟁 당시 남한의 강력한 반격은 우리민족의 내적(內的)심성(心性)에 자리한 용맹함을 보여주는 한 선례가 될수 있다고 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는 부유한 서방국가들의 물질적 지원을 한껏 받고 있다. 전쟁은 두 나라가 하고 있지만, 미국을 위시한 서유럽국가들이 모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으니 전쟁이 장기화되면 러시아가 지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푸틴은 이 전쟁을 빨리 마무리하고 전세(戰勢)를 일거에 만회할 카드로 1945년 이후 80년간 전쟁준비를 해온 남북한 두 나라중 그들과 가까운 북한을 선택했고, 드러나진 않았지만 전쟁이후 북한에 대한 광범위한 물질적, 군사적 지원이 이루어질 것은 뻔한 일이다.
세계정세는 쉼없이 변하고 우리가 머뭇거리는 사이에 한반도에는 분단고착화의 먹구름이 짖게 드리우기 시작하고 있다. 분단고착화로 가장 득을 보는 자들은 북한의 김정은과 그 수하들 그리고 대한민국의 수구꼴통뉴라이트 들이다. 그들은 나라보다 자기자신을 더 사랑하는 가증스런 자들로 서로를 지켜주며 공생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명확히 적시(摘示)해야 할 필요가 있다.
2024.10.28.松溪
첫댓글 나의생각은 북한을 끌어드려 전쟁을 확전시킬려는 의도로 핵사용 정당성을 갖기위한 방법으로 봅니다
러시아가 곤경에 처한 현실을 확대 재생산하고자 하는 방법이겠지요
또한 간단하게 말해서 이판 사판 으로 자신의 권력도 유지 해야하고 위기 탈출을 꾀하고 있는 것이라 봅니다
러시아가 북한을 전쟁에 끌어들임으로서 서방 대 러시아 전쟁이 아닌, 서방 대 공산진영으로 나눠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와 협력하므로써 중국공산당 또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유들이 많기에. ...,
1세기 전 동북아시아에 형성되었던 상황과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이 묘합니다.
대한민국의 입장에선 직접 참여국보다 마지막까지 주시국으로서의 길을 걸어야 하는 순간이 온 듯 합니다.
정치인들이 전쟁을 일으키고 부자들은 무기를 사주고 가난한 사람들은 아들을 갖다 바친다고 하죠...
전쟁 결사 반대합니다... 이번 전쟁은 우크라이나 책임이 더 크다고 봅니다만...
공감합니다.
아직 세상은 완전하지 못해서 힘의 균형이 아니라면 평화를 지킬 수가 없어요.이상적으로 생각한다 해서 평화를 지키는건 아니죠.우크라이나가 그 힘의 균형을 맞추지 못해서 그리고 러시아지도자인 푸틴의 끝없는 욕망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고 지속되는 것이죠,김정은이 전쟁터에 전투병을 보낸 것은 당장 급한 불을 끄자는 것도 있지만 몇년 안 남은 생전에 유훈인 한반도공산화통일을 자기 손으로 하려는거죠.정복을 위해서라면 전투경험이 중요하니 보낸걸로 해석해도 과언은 아니고...
어려운 세상에 먹고 살고니즘의 상부상조 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