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에는 예수님 말씀을 근간으로하는 복음서와
이 말씀을 각 교회에서 가르침을 위하여 편지형태의 글로 쓰인 서간문이 있다
서간문에는 믿음을 근간으로 말하는 로마서와 실천을 말하는 야고보서가 있다고 한다
이들 사상은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믿음과 더불어 실천이 함께 가는 것입니다
복음서는 예수님이 하신 말씀과 행적인데
이는 예수님이 회당안에서 하신 말씀도 있지만 대부분 현지를 다니면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들을 대부분 실내에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은 주일에 맞추어져있다는 것이고 이는 성당에서 하는 일과
성당밖에 하는 일이 분명히 갈려져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기를 성서말씀을 실천하자는 것인데
이런일은 어디에서도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소공동체모임의 주역인 복음나누기7단계에서
우리는 복음서의 본문내용에 한정시켜서 주목한다는 것인데
서울교구에서는 이들로만 한정하는데 문제가 있을것 같아서 사회문제를
가지고 묵상하는 아모스묵상법을 제시하였지만
이들을 소개하는데 그쳤다는 것입니다
복음나누기 7단계에서의 복음 묵상법은 성서말씀을 되풀이 읽어면서
마음에 와닿는 것을 묵상하는 것인데 교구나 본당에서 주로 가르치는
성서사도직 프로그램은 성서를 비평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이는 예외없이 성서통독프로그램을 안내하면서 알려주는 것도 역시
비평적사고라는 것입니다
청년들을 중심으로 하는 청년성서모임에서 실제적으로 생활나눔을
중시여기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봉사자교육이나 가이드라인으로 제공되는
여러참고서적은 역시 비평학적인 접근법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말씀과 기도는 뗄수 없는 것들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오래전부터 수도원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시간경인 성무일도내용을 보면
시편기도안에서 복음내용도 들어있음을 알수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미사중에서 독서와 복음을 읽는 사이에 화답송이 들어있는데
화답송은 독서의 말씀을 듣고 미사에 참여하는 교우들의 응답형식이라는 것입니다
그전에는 층계송이라고 하거나 응답송이라고 불리우기도 하였던 것입니다
미사가 파견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죄를 성찰하고 하느님을 찬송하고 말씀을 선포하며 이들을 가지고
세상속에서 살아가는것이 아마도 미사의 근본적인 형채일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당내외일을 부녕히 획을 그어서 나누면서
말씀이 하느님의 말씀으로만 남아있고 이를 실천하는 우리의 응답은 실천하기가
어렵다는 것인데
파견된다는 의미도 우리가 미사이후에 각가정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속으로 파견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구가 늘어감에 따라서 아파트생활을 하게됩니다
한번 높은 아파트안에 들어가면 이웃과 소통하기도 어렵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오랫동안 같은 엘레베이터를 타는 사람들과도 친교를 나눗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서울에 살때에 한동안 이웃아주머니와 안면이 없었습니다
그분의 표현대로라면 제가 고개를 숙여서 다른곳을 보고있더라는 것입니다
같이 엘레베이터안에서도 말입니다
그런데 그집에는 저의 아들보다 나이가 많은 여자 2명이 있었는데요
신기하게도 제가 그곳에 이사를 오고나니 그 딸이 제아들을 와서 친절하게
대해주고 있었지요 마치 자신의 남동생처럼 대해주는 것이었지요
그런덕분인지 제아내와 그집아주머니는 아주 친한 친분을 가지게되었지요
그러는이유인지 저는 대구에 내려와서 아파트에서 엘레베이터를 탈때마다
만나는 사람들이 그곳에 사는 사람인지 아니면 다녀가는 사람이나
청소부 경비원 택배기사 하다못해서 배달한 중국집배달원까지 인사를 나누웠지요
때로는 집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일하는 사람들과도 친하게 지냈지요
아파트마당에는 봄 가을마다 아름다운 꽃이 피고 있었지요
그래서 저는 경비원아저씨에게 고마움을 표했는데 정작 그일은 아파트단지에 사는
어느 주민이 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요즈음은 그런일은 잘 안되지만 저의 아버지는 명절때마다 음식을 경비아저씨에게
드리곤 하였지요 그러다보니 우리가 부탁하는 일은 기꺼이 들어주시곤하였지요
제가 서울에 살았을때에 시흥동에 살았는데
큰길에서도 아니면 전철역에서도 골목을 사이에 두는 그런 아파트단지였지요
성당은 집에서 버스로 3정거장 떨어진곳에 있고요
성당도 큰길에 접해있지만 성당정문은 골목안으로 들어가야 만날수가 있었지요
그래서 미사가 끝나면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마당에 앉아서 이런저런 애기도 하고
때로는 점심식사를 같이 하기도 하였지요
평일에는 집으로 오는 길에서 동네 교우들을 만나기도 하였지요
제가 9층에 살았는데 선배교우가 1층에 사시는데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언제부터인가 그집에 들러서 가는일이 많아졌지요
구역모임이 있으면 동네아주머니가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서 저를 불러내어서
저를 앞장세워서 가정을 방문해서 구역모임에 초대하기도 하였지요
보통 저녁에 모임이 있기 떄문에 주로 활동하는 자매님들이 저녁때에
집으로 돌아가는 각가정의 남편들이 있을때에 찾가가가 민망했던 모양입니다
지금은 잘 모르지만 그때에는 아파트단지에 노인정이 있었고
노인정이 따로 마련되지 않는 곳은 아파트한칸을 비어서 그곳을 노인정역할을 하게
하였지요 그곳에서 떄로는 구역미사로 빌려사용하기도 하였지요
우리는 성당에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단체모임을 하게되는데요
주로 매주 한번씩 모임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제가 레지오를 했을때에는 조별이되었든
아니면 전체단원이 모여서 가정방문도 하곤하였지요
그러니가 매주 3번정도는 만났던 것입니다 그외에 집주변에서도 만나고요
레지오 회합 그리고 주일미사 그리고 활동때 말입니다
시흥동성당은 안양방면으로 남쪽에 있었기에 의왕시에 있던 나자로마을에서는 멀지 않았지요
각가정에서 음식을 준비해서 나자로마을에 가서 봉사하고 준비한 음식을
그곳애서 먹고 돌아오는 일이 있었지요
여름에는 성당 뒷쪽 계곡에서 흘러가는 물에 발을 담그고 준비해간 음식을 먹기도 하면서
친교를 유지했지요
우리는 코이노니아라면서 친교를 강조하고 있지만
실상은 자주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고 특히 어려움속에서는 다른사람과
만나는 것을 꺼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요번 근간에는 몇년동안 대면 모임을 하지 못하였기에 성당에 머물거나
커피한잔 같이 할 여유조차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점에서 여기에 와서 처음으로 노인대학인 아름대학에 입학했었습니다
매주 금요일 10시미사후에 신부님의 성서공부 체조 그림그리기등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하고 12시가 되면 지하에 내려가서 여럿이 같이 점심식사를 한후에 돌아가게 됩니다
여기에서 이야기를 나눗고 말입니다
지난번에는 칼러링북이라는 책을 받았습니다
구약성서내용의 본문도 작성하고 그안의 내용의 그림이 밑그림으로 그려져있어서
색연필로 그 안을 각각의 색깔로 채우는 일이었지요
다들 저보다 나이많은 누님들이 대부분이었고요 형제들은 몇분 뿐이었지요
첫날은 성서공부를 한후에 지하에 가서 음악이 곁들인 운동을 모여서 하는데
저는 쑥스러워서 잘 하지 못했지요 처음듣는 노래이고요 그떄에는 다들 여성들뿐이고 말입니다
저는 오래동안 같이 지내지 않으면 사람을 잘알아차리지도 못하는 편입니다
그런것이 걱정이 될뿐입니다
여러반으로 나누워져있는데 제가 속하는 반원조차 알아보지 못할까 걱정이 됩니다
요번주일은 성금요일인지라 수업이 없다고 합니다
5월달에는 시티투어라고 해서 버스를 대절해서 시내관광을 할 모양입니다
같이 어울리고 돌아다니면서 아마도 친분이 생길것이라 희망해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