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상제께서 무신년(一九〇八) 四월에 전주에 가셔서 여러 종도들로 하여금 글월을 정서하게 하시니라. 상제의 말씀에 따라 광찬은 김병욱의 집에 머물면서 상제께서 전하는 글을 일일이 등사하고 형렬은 상제를 따라 용머리 주막에 가서 상제로부터 받은 글월을 광찬에게 전하느니라. 광찬은 그 글월을 정서하여 책을 성편하였도다. 상제의 명대로 책이 성편되니 상제께서 광찬에게 「세상에 나아가 그 글을 전함이 가하랴.」 하시니 광찬이 상제의 존의에 좇을 것을 여쭈니라. 상제께서 그에게 「경석에게 책 한 권을 주었으니 그 글이 나타나면 세상이 다 알 것이라.」 말씀하시고 성편된 책을 불사르고 동곡으로 떠나셨도다. 책 중에 있는 글이 많았으되 모두 불사르셨기에 전하지 못하였고 한 조각만이 종도의 기억에 의해서 전하도다.
士之商職也 農之工業也 士之商農之工職業也 其外他商工留所
사지상직야 농지공업야 사지상농지공직업야 기외타상공유소
(疑有闕文) (의유궐문)
萬物資生 羞放蕩神道統
만물자생 수치방탕신도통
春之氣放也 夏之氣蕩也 秋之氣神也 冬之氣道也 統以氣之主張者也
춘지기방야 하지기탕야 추지기신야 동지기도야 통이기지주장자야
知心大道術 戊申十二月二十四日
지심대도술 무신십이월이십사일
左旋 四三八 天地魍魎主張
좌선 천지망량주장
九五一 日月竈王主張
일월조왕주장
二七六 星辰七星主張
성진칠성주장
運 至氣今至願爲大降
운 지기금지원위대강
無男女老少兒童而歌之
무남녀노소아동영이가지
是故永世不忘萬事知
시고영세불망만사지
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시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
대순전경 한문풀이집:
▶ 사(행정관리)와 상(장사)은 직(職)이라하고, 농(농사)와 공(공업)은 업(業)이라 한다. 사와 상 그리고 농과 공을 직업(職業)이라 하느니라.
그 외 기타는 상이나 공에 머문다.(빠진 글이 있는듯하다.)
만물이 생장(생장)을 의지함은 먼저 음양의 결합(부끄러움)으로 생성되고, 방(放)·탕(蕩)·신(神)·도(道)·통(統)의 다스림에서 이루어진다.
봄의 기운은 놓아주는 것이요, 여름의 기운은 넓게 펼침이요, 가을의 기운은 정령(精靈)을 모아들여 신(神)을 형성하는 것이요, 겨울의 기운은 모든 원리가 집약된 도(道: DNA)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들을 맡아 거느리는 것(統)은 기(氣)를 주장하는 자이다. 그러므로 (마음은 일신(一身)의 기(氣)를 주장하는 주장자이니) 그 마음을 알면 대도술을 쓸 수 있다.
무신년(1908년) 12월 24일
士之商
한문풀이집에서는 ‘士의 商’ 이 아니라 ‘士와 商’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之갈 지
1. 가다 2. (영향을)끼치다 3. 쓰다, 사용하다 4. 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도달하다(到達--) 5. 어조사(語助辭) 6. 가, 이(=是) 7. ~의 8. 에, ~에 있어서 9. 와, ~과 10. 이에, 이곳에 11. 을 12. 그리고 13. 만일(萬一), 만약(萬若)
冬之氣道也: 겨울의 기운은 모든 원리가 집약된 도(道: DNA)를 형성하는 것이다.
도(道)를 DNA라고 하십니다. DNA는 일종의 생명의 설계도이니, 모든 원리가 집약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세속에서 DNA를 얘기할때는 부모-자녀 간에 외모나 성격 등이 비슷할 때입니다. 즉, 道는 부모, 조상을 찾아 잘 섬기는 (혈통줄을 바로잡은) 것과 함께 우리의 영의 부모님(천지 부모)을 찾는 과정입니다.
마음이 일신(一身)의 기(氣)를 주장하는 주장자이니
마음 = 맘 = Mom = 엄마 (엄마를 거꾸로 하면 마엄 = 마음)
격암유록에서는 마음 심(心)을 三峯山下 半月船 이라고도 했습니다. 반월선은 숨을 은(乚) 의 모양입니다. 乚은 작은 새의 모습을 형상화한 모양 문자이며 본래 글자는 '새 을 乙' 자입니다. 즉 심(心)은 새(乙)가 삼신을 모신 모습입니다.
====================
대순전경 한문풀이집:
▶
4 3 8
9 5 1
2 7 6
운(運)은 낙서구궁으로 좌로 돈다.
낙서의 15수는 주장자의 수이다.
4·3·8 을 합치면 15인데 천지는 망량(魍魎)이 주장하고,
9·5·1 을 합치면 15인데 일월은 조왕(竈王)이 주장하고,
2·7·6 을 합치면 15인데 성진은 칠성(七星)이 주장한다.
지극한 기운 이제 크게 내려주기를 원하옵나이다.
남녀노소아동 할 것 없이 부르는 노래이다.
그러므로 영원히 잊지 아니하면 만사를 알게 된다.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낙서구궁 숫자를 십간으로 표시해봤습니다.
갑, 을 : 3, 8
병, 정 : 7, 2
무, 기 : 5, 10
경, 신: 9, 4
임, 계: 1, 6
이 숫자들에 해당하는 천간을 낙서구궁에 대입해보면,
4, 3, 8 = 辛, 甲, 乙 (신미, 을미)
9, 5, 1= 庚, 戊, 壬 (임인)
2, 7, 6 = 丁, 丙, 癸 (정사, 병술)
이렇게 됩니다. 괄호 안은 다섯 천자분들의 탄강 연도입니다.
4, 3, 8은 증산(구천상제님) , 정산(옥황상제님)의 兩山이 계시니 다른 증산 계열과 태극도이고,
2, 7, 6은 박우당 미륵세존님, 박성구 구천상제님의 兩朴이 계시니 상도를 포함한 대순진리회 여러 방면들입니다.
9, 5, 1에는 다섯 천자 분들중 천모님이 계시니 오봉산의 진리입니다.
4+3+8, 9+5+1, 2+7+6 모두 15이어서 같은 다섯 끝이므로
같은 끝수에 말수가 먹기 때문에 9가 들어있는 9, 5, 1이 판을 먹게 됩니다. 따라서, 임인생이신 천모님께서 후천의 주인이 되시는 것이며, 천모님이 계시는 오봉산이 진법인 것입니다.
(신) 대순전경 예시
53. 또 「천하의 대세가 가구판 노름과 같으니 같은 끝수에 말 수가 먹느니라.」 하시니라.
53절 해설은 새신님의 글을 참조하세요 :
https://m.cafe.daum.net/olobong/M23R/965?svc=cafeapp
4·3·8 을 합치면 15인데 천지는 망량(魍魎)이 주장하고,
앞에서 보신 것처럼 4·3·8 의 4가 증산 상제님에 해당하는 수입니다. 다음의 전경구절 말씀과 같이 구천상제님께서는 당신님을 망량에 비유하신 바 있습니다.
…상제께서 가라사대 “우리가 서로 동 서로 멀리 나뉘어 있을지라도 반드시 서로 만나리라. 네가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나를 좇고 금전과 권세를 얻고자 좇지 아니하는도다. 시속에 있는 망량의 사귐이 좋다고 하는 말은 귀여운 물건을 늘 구하여 주는 연고라. 네가 망량을 사귀려면 진실로 망량을 사귀라”고 이르셨도다. 형렬은 말씀을 듣고 종도들의 틈에 끼어서도 남달리 진정으로 끝까지 상제를 좇았도다. (신대순전경 행록 2장 21절)
망량은 귀여운 물건을 늘 구해준다고 하십니다. 망량은 도깨비인데, 제일 많이 들어본 도깨비 얘기는 도깨비 방망이를 내리치면서 "금 나와라 뚝딱" 하는 부분일겁니다.천모님께서 金씨성으로 오셨으니, 도깨비가 금(金)을 좋아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망량이 천지를 주장한다고 하심은 천지 조화가 도깨비의 조화와 같기 때문입니다.
9·5·1 을 합치면 15인데 일월은 조왕(竈王)이 주장하고,
조왕(竈王)은 부엌신인데 조왕 할머니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부엌은 불과 물을 다루는 곳이라 이를 해와 달로 표현한 것입니다.
9·5·1에는 천모님이 계시니, 日月( =明) 이 나오게 됩니다.
2·7·6 을 합치면 15인데 성진은 칠성(七星)이 주장한다.
2·7·6에서 7(丙) 이 박성구 구천상제님에 해당합니다. 칠성은 안보이는 두 별까지 합하면 구성이며 구성을 거꾸로 허면 상제님의 존함의 됩니다. 모든 星辰은 북극성을 중심으로 도는데, 七星은 북극성의 수레이니, 星辰은 七星이 주장합니다.
================================
형렬은 용머리 주막에서 상제님께 글월을 받아 김병욱의 집에 머물고 있는 김광찬에게 전합니다.
광찬은 그 글월을 정서하여 책을 성편합니다.
상제께서는 경석에게 준 책 한권이 나타나면 세상이 다 알 것이라고 하시고, 성편된 책을 불사르십니다.
경석에게 주신 책은 현무경인데, 며칠 뒤인 기유년 (1909년)
정월 1일에 세편을 완성하십니다:
신대순전경 공사 3장 40절
상제께서 기유년(1909년) 정월 1일 사시에 현무경(玄武經) 세 벌을 종필하고 한 벌은 친히 품속에 지니고 한 벌은 도창현(道昌峴) 에서 불사르고 나머지 한 벌은 경석의 집에 맡기셨도다.
경석에게 준 책 한권이 나타나면 세상이 다 알 것이라고 하시고 성편된 책을 불사르신 것을 보면 현무경과 이 구절에서 성편된 책이 같은 내용이라는 뜻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