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는 1월17일 전국 취재를 통해 지방에 있는 전문대학 정시모집 경쟁률이 작년보다 올해 대폭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부산·대구 등 지방 대도시권 대학도 신입생 지원이 크게 떨어졌다.
부산의 경남정보대학교는 13일 2020학년도 정시모집을 마감했다. 정원 내 전형으로 329명을 모집했고 2212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이 평균 6.72대 1로 부산지역 전문대 중 가장 높다. 하지만 작년 정시모집 경쟁률 18.3대 1보다 낮아졌다. 295명을 뽑는 대구보건대에는 1633명이 접수했다. 평균 5.5대 1의 경쟁률이다. 작년 경쟁률은 12대 1이다.
다른 지역 전문대도 비슷하다. 제주를 포함해 강원지역과 전라도·경상도 지역의 전문대학 모두 작년에 비해 경쟁률이 감소했다. 한 전문대 관계자는 “대학 입장에서는 등록과정에서 이탈자가 많아 경쟁률이 3대 1 미만이면 미달이라고 본다”고 했다.
취업률이 낮은 공학 계열 학과는 정원을 채우지 못하기도 했다. 광양보건대는 14개 학과에 421명을 모집했으나 80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이 0.2대 1이다. 지원자가 없는 과도 있다. 충북 충청대는 정원 334명에 673명이 접수해 평균 2.01대 1 경쟁률이다. 하지만 7개 모집단위에서 정원 미달을 보였다.
이외에도 제주·경남 등에 있는 전문대가 신입생 미달사태를 겪고 있다. 해당 대학은 정원을 채우기 위한 추가 모집을 하고 있다. 일부 대학은 홈페이지 팝업창에 ‘바로 합격 가능한 과’를 홍보하고 있다.
글 jobsN 최서윤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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