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피서지 무주구천동계곡 평상
올여름 춘장대,구룡포,감포,양평,군산,거문도,청송얼음골등 수많은 여름피서지를
찾아 7월말부터 8월한달 꼬박 여행을 다녔습니다.
집에만 오면 답답하고 하루만 지나면 지루해서 많이도 다녔죠.
그중 오늘 사진은 여름피서지 무주구천동계곡 평상이야기 입니다.
해수욕장이든 계곡이든 어딜가나 평상을 빌려주죠.
터무니없는 가격을 요구하는 상인들이 많으나 다행히
몇번의 평상은 아주 저렴하게 이용을 하였습니다.
특히 무주구천동계곡 평상은 무료로.....ㅎ
포항이 집이기에 포항출발 무주구천동은 제법 거리도 시간도
필요한 여행지죠.
포항인근에도 상옥하옥계곡이 있는데 뭘 거기까지 가나 하시겠지만
어린시절 무주구천동은 고향에서 버스타고 몇시간 구불길을 따라서
가야하는 계곡이었습니다.
지금처럼 사람이 많지도 않았구요.
지금은 길이 얼마나 잘나있는지 전국어디서 출발해도
쉽게올수있는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가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무주구천동계곡도 사람이 많아져
운일암반일암을 가던때가 엊그제 같습니다.
군입대를 앞둔 막내녀석을 데리고
봉좌마을에서 수박한통 따서 출발 !!
벌써 계곡이 물반 사람반 이더군요.
더워 죽겠는데 볼것 뭐있습니까??
저희가족도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물에 들어갔죠.
지난해 이곳을 다녀간터라 민박집 사장님께서 계곡
평상을 그냥쓰라 하셔서 평상까지 얻어쓰고
하루 신나게 물속에서 더위와 싸우다 돌아왔습니다.
올해 가장 시원하게 하루를 보낸 기억 때문에
한번더 소개를 드리게 되었네요.
전국이 극심한 가뭄에 농민들 시름이
말도못할 지경인데 물놀이 이야기를 하자니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계곡마다 물의 양이 적었다는 소식도
여기저기에서 들려온 여름이었습니다.
언제또 무주구천동계곡을 찾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역시 여름엔 계곡에서 시원한 맥주에 통닭한마리 시켜 먹는게
최고입니다.
이번주면 무더위도 물러간다 하죠.
가을이 오는가 싶으면 바로 겨울입니다.
세월은 그렇게 흘러갑니다
전국 여름피서지를 두루 섭렵하면서 가져온 기를
가을엔 장사하는데 모두 쏟아부을 생각입니다.
또 주말이 다가왔네요.
오늘저녁 울릉도에서 촬영한 vj특공대 울릉도편
해루질펜션 현포어촌체험학교 꼭 보시고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