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일(목)
생명의 삶 Q.T. 묵상 -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성경본문 : 디모데후서 1:8~18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마음은 능력과 사랑과 절제입니다(7절).
이를 위한 실제적인 태도에 대해서 바울의 권면은,
첫째, 복음 때문에 옥에 갇힌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둘째,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감옥에 갇힌 것은 세상의 기준으로는 매우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수감된 이유가 복음 때문이었기에 바울은 오히려 그것을 영광스럽게 여겼습니다.
복음은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능력입니다(롬1:16).
바울은 바로 이 복음을 선포하는 자요, 보냄을 받은 사도요, 복음을 가르치는 교사였습니다(11절).
우리가 복음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따라 삶의 태도는 자연스럽게 결정됩니다.
복음의 능력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복음으로 인해 겪을 고난에 동참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에게 복음은 무엇입니까?
복음에 빚진 자로서 복음의 일꾼으로 살고 있습니까?
복음 때문에 39대의 매를 다섯 번이나 맞았고, 채찍과 돌에 맞았으며, 거짓된 사람들로부터 오는 어려움을 당했고, 굶주리기까지 한 바울에게 고난은 선택사항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이 가졌던 복음에 대한 바른 지식은 그를 고난의 자리까지 주저 없이 나아가도록 이끌었습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복음에 대한 바른 지식과 함께 고난을 피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기꺼이 복음을 위해 자기 몫의 고난을 감당하는 놀라운 믿음의 확신으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바울은 복음 위해 고난을 받으라는 권면의 구체적 기준을 함께 제시합니다.
첫째, 바른말을 본받아 지키라.
둘째,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
‘바른말’은 복음에 대한 바른 가르침 즉 바울이 디모데에게 가르친 신앙적 규칙을 지킬 것을 말합니다.
이단들의 거짓 복음을 따라 살지 말고, 복음 때문에 고난을 받을지라도 바른 복음을 따라 살라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것’은 복음의 진리를 말하는 것으로서,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서만 복음이 손상되지 않고 지켜질 수 있음을 말합니다.
복음이 번영의 수단이 되고, 거짓과 미혹의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사탄도 자기를 광명한 천사로 가장”(고후11:14)한다고 했습니다.
자기 의와 자랑과 성공이라는 목표를 따라가는 것은 복음이 아닙니다.
안전지대로 갈 것인가, 고난의 십자가를 향할 것인가!
쿼바디스 도미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당신이 서 있는 자리는 어디입니까?
바울은 자신이 아시아 에베소 부근에서 체포되자 부겔로와 허모게네의 주동으로 모든 사람이 그를 버린 일을 언급합니다(15절).
예외적으로 오네시보로는 바울을 환대하고 격려했으며 사슬에 매인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로마까지 동행하며 감옥에 갇힌 그를 부지런히 찾아왔고 지금까지 에베소에서 주를 위해 봉사해 왔습니다(16~18절).
세 사람의 출발선은 같았지만, 결승점은 완전히 다릅니다.
복음의 길에서 이탈하지 않고, 고난을 영광으로 여기십시오.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와 ‘함께’, 그의 ‘고난’에 동참하길 바랍니다.
복음은 우리에게 거룩한 책임을 요구합니다.
그 책임이란, 복음의 진리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 주는 것뿐 아니라, 고난을 감내하는 것입니다.
고난은 언제나 나쁜 것이라는 인식이 보편적이지만, 복음을 맡은 자들에게 고난은 영광입니다.
주님이 고난 받는 사명자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