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 전기차 시장, 2022년 연간 생산량 40만 대 도달 전망 -
- 완성차 기업, 48 V 배터리, 터보차징과 엔진 다운사이징 등으로 연비 개선 추구 -
□ 미국 친환경차 산업의 부정적 요인
ㅇ 트럼프 정부의 움직임
- CAFE Standards 등 자동차 산업 내 엄격한 연비·환경 기준을 내세웠던 오바마 정부와 달리 2017년 1월 발족한 트럼프 정부는 연비·환경 기준의 완화를 고려하는 것으로 분석됨.
- GM, Ford 등 미국 내 주요 완성차 기업들 또한 미국 정부에 연비기준의 완화를 요구하고 있음.
ㅇ 저유가로 인한 완성차 기업의 연비개선 인센티브 약화
- 2011년 이래 6년간 미국 가솔린 가격이 지속 감소하면서 각 완성차 기업의 연비 개선 동기 약화로 2016년 신차 기준 약 0.4%이라는 비교적 저조한 수준의 연비 개선이 이루어짐.
ㅇ 몇 가지 부정적 요인에도 친환경차 산업의 확대 지속
- 완성차 업체별 전기차·하이브리드 부문 자동차 개발·라인업 확대는 지속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전기차의 생산량이 최근 수년간 높은 증가세를 보임.
□ 북미 친환경차 시장 동향: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산업 확대 현황
2016~2024년 연간 북미 전기차(BEV) 생산량 변화 및 전망
(단위: 천 대)

자료원: Autoforecastsolutions
ㅇ 북미 전기차시장, 2017년 중 급성장 전망
- 2016년 북미 전기차 생산량은 약 10만2000대 수준에 불과했으나, 2017년 기준 생산량 18만7000대로 전년대비 약 84.2% 증가 전망
- 2018년 29만4000대, 2019년 30만 대를 돌파할 전망으로 2022년 40만 대 돌파 예상
- 주요 증가 원인으로는 북미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인 테슬라와 닛산의 생산 증가와 Faraday 등 중국 전기차 기업의 미국 현지 진출 강화, GM, Ford 등 기존 완성차 기업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 추가·생산 확대 등이 지목됨.
2016~2024년 연간 북미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생산량 변화 및 전망
(단위: 천 대)

자료원: Autoforecastsolutions
ㅇ 북미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2018년 43만 대, 2019년 60만 대 도달할 전망임.
- 2016년 북미 하이브리드차 생산량은 약 26만8000여 대에 불과했으나, 2017년 기준 생산량 35만6000대로 전년대비 약 33.2% 증가 전망
- 2018년 43만 대, 2019년 60만 대 수준에 도달할 전망임. 주요 생산 증가 요인은 Cafe Standards 연비 기준에 도달하기 위한 완성차 기업들의 하이브리드 산업 투자 확대로, 특히 포드 자동차가 향후 수년간 하이브리드 차 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
□ 주요 기업별 연비 개선 노력
ㅇ (GM) 전기차 볼트 출시, 하이브리드 다양화
- GM의 전기차 프로그램은 신 모델 볼트(Bolt)에 집중돼 있으며 볼트는 LG화학의 배터리 장착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설계돼 매우 안정적인 성능을 보유함.
- 주행거리가 200마일이며 3만7500달러 수준의 보급형 전기차로, 119MPGe라는 우수한 연비와 구매 시 7500달러의 연방 세금 공제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GM의 기대주로서 평가됨.
GM 전기차(BEV) Bolt 2017년형

자료원: Chevrolet
- 하이브리드차 부문에서는 Camaro, Cruze, Cadillac 등 주요 모델에 하이브리드 버전을 도입해 출시할 계획
ㅇ (Ford) 현 친환경차 개발은 하이브리드 중심, BEV 모델 2019년 추가 출시 예상
- GM의 주요 경쟁사 Ford는 소형승용차 Focus 전기차 버전 외에 별다른 BEV를 내놓지 않고 있으며, 2019년경부터 관련 모델을 출시해 전기차(BEV) 생산량을 크게 높일 계획
- 2017년 현재 전기차(BEV) 생산량은 2000여 대 수준에 불과하나 2019년경 연간 5000대, 2020년부터는 연간 8000대 수준의 BEV 생산 계획
- 하이브리드 부문에서는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들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옵션을 제공 및 Explorer, Escape 등 주요 인기 모델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2019년부터 출시해 하이브리드 생산 급증 전망
ㅇ (FCA) 전기차 개발은 부진한 편, 신소재를 통한 경량화, 48 V 기술 도입
- 2017년 현재 주요 완성차 제조기업 중 미국 정부의 연비기준(Cafe Standards) 도달을 위해 가장 많은 연비 개선이 필요한 업체로 평가
- FCA의 경우 2017년 현재 전기차(BEV) 모델은 500e가 유일하며, 112MPGe라는 우수한 연비에도 생산량은 연간 1000대 수준에 불과
- 미니밴 Chrysler Town & Country를 대체하는 모델인 Chrysler Pacifica에 하이브리드 버전을 출시하고 알루미늄, 마그네슘, 고강도 철강을 도입해 경량화에 성공. Chrysler Pacifica 하이브리드 버전은 전기+가솔린 모드 시 84MPGe, 가솔린 주행 모드 시 32MPG 수준의 우수한 연비를 보유함
신소재 도입으로 경량화한 Chrysler Pacifica 모델

자료원: FCA
- 신형 허리케인 엔진에 48볼트 기술을 접목시켜 연비 개선
ㅇ (다임러) 클린 디젤 투자
- 타 기업과 달리 디젤 파워트레인 관련 투자 지속
- 연비 개선에 도움이 되는 48볼트 배터리 개발 완료
ㅇ (폴크스바겐) 하이브리드 산업 후발주자, 디젤 ↓·하이브리드 ↑
- 폴크스바겐의 북미 전기차(BEV) 출시는 주로 Golf 전기차 버전 모델을 유럽에서 수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짐.
- 기존 디젤 자동차에 집중해 도요타 등 경쟁사에 비해 하이브리드 자동차산업에 뒤쳐져 있었으나, 해당 회사 디젤 차량의 배기량 조작사건으로 큰 타격을 받고 최근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에 투자 확대 중에 있음.
ㅇ (혼다) 10단 자동변속기 도입, 엔진 다운사이징 주력, 전기차·하이브리드 확대
- 2025년까지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모든 모델에 10단 자동변속기 도입 계획
- 엔진 다운사이징으로 대부분의 모델에 2.0L 혹은 이하의 엔진 도입 추진
- 대표 친환경 모델인 Clarity에 전기차(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소연료차(FCEV) 버전을 모두 포함할 계획
- 2018년부터 북미 공장에서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 계획
-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2/3을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로 달성한다는 목표
ㅇ (도요타) 터보차징, 다운사이징, 현재 하이브리드·수소연료차 사업 주력
- 트럭 모델 라인업에 터보차징과 엔진 다운사이징 추진
- 밸브 시스템(Dual Variable-valve system)을 기존 Otto-cycle 방식에서 미 환경보호국(EPA)에서 요구하는 Atkinson 방식으로 전환 도입 중
-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프리우스로 북미 하이브리드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북미 시장 내 전량이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음.
- 도요타는 2017년 현재 하이브리드와 수소연료차 개발과 시장 선점에 집중하고 있으나, 2020년부터는 전기차(BEV) 개발을 위해서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
- 2024년까지 대부분의 내연기관 차량에 하이브리드 버전을 제공할 계획
ㅇ (닛산) 전기차는 Leaf 중심, 전기차/하이브리드 자동차 모델 라인업 확대 움직임.
- 최근까지 닛산의 전기차(BEV) 프로그램은 소형 승용차 Leaf(연비: 112 MPGe)에 집중돼 있었으나, Leaf 외 전기차 라인업 다양화로 소형 밴 e-NV200과 Zoe Z.E., Kangoo Express Z.E. 등의 모델을 개발 중임.
- 주력 승용차 모델인 알티마의 하이브리드 버전의 재 출시 추진, 최근 북미지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주로 생산하고 있음.
전기차 라인업 다양화를 위해 닛산이 개발 중인 e-NV200

자료원: 닛산 자동차
ㅇ (스바루) 전기차 개발보다 내연기관 개선에 중점
- 2.0 리터 H4 엔진 도입 확대로 연비 개선
- Crosstrek 전기차 모델 개발 중이나 내연기관 엔진·트렌스미션 개선에 중점
ㅇ (테슬라) 2020년 신 모델 출시 예정
- 2017년 말 보급형 전기차 세단 모델3 출시에 이어 2020년 크로스오버(CUV) 모델 Y의 생산을 개시할 계획으로, 향후에도 북미 전기차 시장 선두주자의 자리를 지속할지 여부가 관건
ㅇ (현대·기아) 니로 하이브리드로 북미 시장 공략
- 기아의 신형 CUV인 니로 하이브리드 버전이 최근 출시돼 기본형 기준 50MPG(갤런당 마일)라는 우수한 연비로 북미 시장 내 양호한 반응을 얻고 있음.
- 중형승용차인 현대 소나타와 기아 옵티마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북미 시장에 재도입함
□ 시사점 및 전망
ㅇ 주요 완성차 기업들은 엔진 다운사이징, 터보차징, 신소재 도입, 하이브리드·전기차 개발 확대를 통해 연비를 개선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수년간 지속될 전망
ㅇ Big 3와 같은 미국 완성차 제조기업들은 오바마 정권 당시 책정된 연비 기준(Cafe Standards)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 친환경 기준의 완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트럼프 정부에서 이를 심각하게 고려 중으로 임기 중 관련 기준이 완화될 가능성은 상당히 존재함.
ㅇ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는 테슬라와 닛산이 선두주자로 지목되나 GM과 Ford 등 주요 기업들의 전기차 개발 확대와 Faraday Future 등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로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임.
ㅇ 최근 수년간 지속되는 저유가 기조로 인해 전반적인 친환경차 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연간 생산량 증가는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음.
자료원: Wards Auto 2017년 3월 발표 자료, 닛산 자동차, Fueleconomy.gov, Chevrolet, Autoforecastsolutions,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