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여!!! 굿바이~~~~~ 술상아!!! 잘 있거라~~~~~
대도 파라다이스 처음 답사 갔을 때가 8월 24일 월요일이었다.
비가 살짝 뿌려 주는 날이라 그 날의 인상이 매우 뚜렷이 남아 있다.
부두에 마중 나온 일명 가이드 견인 다롱이!!
처음엔 이름을 몰라 대장님들이 내 이름을 따서 '멍은주'라 불렀었다.
사람 말을 제법 잘 알아듣는 '멍은주'의 상세한 발자취로
우리는 따라가며 섬 여기저기 구석구석을 살펴 볼 수 있었다.
대도 아일랜드 호 운항하는 선장님 외 기관장님, 갑판장님
그리고 대도 파라다이스 섬 안 빨간 풍차 식당 사장님 내외의 친철함과
섬 주민들의 넉넉한 인심 덕에 첫인상이 너무 좋아서
그 날 이후 9월 22일 화요일 북천 코스모스 축제와 함께
대도 파라다이스 트레킹은 시작되었다.
나에겐 오늘이 14번째 대도 파라다이스 트레킹이며, 올 해의 마지막이다.
술상 마을의 전어 역시 올 해는 더 이상 먹을 수가 없다.
아쉽게도 내년을 기다려야 함이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총 5km가 안 되는 해안가 산책로를 거니는 길이라 높낮이가 없으며,
지극히 평지 수준의 흙길을 별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그런 한적하고 여유로운 대도 파라다이스 트레킹!!
왠지 모를 시원섭섭함이 남는다...
좀 더 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과 아쉬울 때 그만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동시에 든다.
배를 타고 섬에 들어가 트레킹 하는 건
사실 여러가지 챙겨야 할 것들이 수반되기에 다른 트레킹보다는 몇 배의 긴장감을 가진다.
배 타는 시간 맞추기, 승선 명부 작성하기, 신분증 유무 확인(대도섬은 제외)하기, 승선표와 승선비 준비하기, 나오는 배 시간 확인하기 등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 날의 일기예보다!!
아직도 섬 트레킹 전 날엔 다음 날의 기상 날씨와 해상 날씨 즉 앞바다와 먼 바다의 파고와 안개 유무 그리고 풍향를 꼭 확인한다.
섬 안에 들어가 하는 트레킹인데 정작 배를 타고 들어 갈 수 없으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다른 섬도 여러가지 신경써야 할 부분이 있겠지만 특히 대도 파라다이스 섬 경우에는
설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거라든지 느껴지는 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설명을 제대로 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대도 파라다이스는 힐링섬이라 개인이 챙겨 온 도시락 유무를 확인하여 식당에서의 식사 부분도 미리 챙겨야 한다.
그 뿐만이 아니라, 술상마을에서 전어를 회로 먹을지 구이로 먹을지에 대한 것 또한
아침에 주문 받아 술상마을 전어 공판장에 미리 준비 해 놓으라고 부탁해야한다.
그렇게 해야지만 원활한 시간 배분과 수월한 진행이 이루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도 파라다이스와 전어 술상마을을 어찌됐든 무사히 마무리하였다.
누군가가 내게 이렇게 말했다.
오늘도 여행 잘 다녀 오라고....
여행은 내가 가고 싶을 때 언제든지 편안히 아무런 부담감 없이 즐기며 가는 거지....
신경 써야 할 긴장 모드로 내 좋자고 가는 게 아닌 책임져야 할 무게감을 갖고 가는 건 여행이 아니라 임무인 것이다!!
성수기인 가을철을 맞이하여 몸도 바쁘고, 맘도 바쁜데...
그런 바쁜 와중에도 공허함이 드는 건 왜일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 스트레스로 돌아 오면 그건 어떻게 해야 할까!?!?!?!
방향을 제시해 줄 나침반이 아직도 빙빙 돌고만 있다....
첫댓글 내년 가을에 다시 만나요.올 가을 때도 진행하신다고 수고많으셨습니다.
수고는요~~~다른 대장님들도 다 하시는 건데요^^
이번에 대도 진행하신다고 진짜 고생많았어예~
내년에는 후배한분 만들어 대도 물려주세요ㅋ
그라까예~~;;ㅋㅋ
즐거움과 낭만이 가득했던 대도 크레킹이었습니다^^
크레킹뭐죠??
오탑니다~~ 트레킹임돠!!^^ㅎ
드뎌 끝이났군요..,
수고 많이하셨어요...
이제 맘을 내려 놓고 힐링할 수 있는곳으로..,
사진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힐링은 어디에도 없습니다ㅋ
제 마음이 힐링이어야 하니깐요~~ㅎ
사진 즐감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내년엔 대장님께서 대도 파라다이스로 고고 하심이...^^
사진 넘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