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사대부속중,고등학교가 관악구 봉천7동 서울대 후문 부근으로 이전하고 신림동 뉴타운지역에는 특수 목적고가 들어서는 등 서울대 일대가 대규모 교육특구로 재개발된다.
23일 서울시와 관악구 등에 따르면 현재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 있는 서울대사대부속중학교와 고등 학교는 2008년까지 관악구 봉천7동 산 41-4일대 서울대 후문 부근으로 이전하기 위해 부지 5만4887㎡(1만6603평)를 이미 확보했으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 서울사대부속 중,고등학교 소재지 관할관청인 성북구청은 학교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관악구와 서울대는 도시계획 입안, 부지조성 및 학교교사 신축에 적극 협력키로 이미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2008학년도부터는 관악캠퍼스에서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관악구는 또 봉천동 낙성대 일대를 연구개발(R&D) 특구로 지정하 고 대학로(가칭)를 함께 조성해 과학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 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지역은 각종 교육 연구시설과 바 이오·의학 연구단지가 들어서고 이를 지원할 호텔과 컨벤션센터 등을 유치해 산·관·학이 연계된 클러스터로 육성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말 친환경 생태도시 개발이 최종 확정된 신림동 뉴타운사업지구 내에도 특목고를 유치하기 위해 부지 5000여평 을 확보했다. 이 부지에는 과학고나 자립형 사립고가 설립되며 인접한 원신초등학교도 대폭 확장해 선진 교육기반을 갖출 것으 로 예상된다.
서울시와 관악구는 지난해 5월 서울대에 용역을 의뢰해 이같은 내용의 교육특구 계획안을 수립했으며 현재 미비점을 검토, 보완 하고 있다.
관악구는 현재 국회에 상정된 지역특화발전 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재정경제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 연내에 특구조성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희철 관악구 청장은 “서울대사대부중·고가 서울대 옆으로 이전하면 우수교사 유치에 유리하고 서울대의 우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