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라는 말보다 임신중절이,
여성인권에 더 도움이 되는 단어같아서
임신중절이라고 적었어.
밤새고 적는 거라, 횡설수설 할 수 있어.
이거 쓰면 잘래..
이건 후기 증거가 없어서
내가 당시 블로그에 일기 쓴 걸 첨부해.
지금의 나는 출산 전 까지는 불필요한 세포라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보니까 눈물난다.
난 2016년 04.01에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어.
앞뒤 전후는 생략할게.
🔜아직 연애하는 두팔이들은 정말 콘돔을
잘 썼으면 좋겠다. 그리고 임신중절의 비용은
100% 남자가 대야한다고 생각해.
여자/남자가 실수한건데 왜??
-> 모든 후유증은 여자만 감수하기 때문
✅임신인 걸 알게 된 계기
일단 한달 내내 생리 소식 x
원래 불규칙해서 이건 그런갑다 했어.
그리고 엄청 졸려. 약 먹은 것 처럼.
아마 착상되자마자부터 졸렸던 것 같아.
미친듯이 잠이 쏟아져. 앉아있어도.
밥먹다가도. 수업 듣다가도. 게임하다가도.
친구랑 통화하다가 갑자기 잠들기 일쑤.
당시 대학생이었는데, 의자에 앉아있는게
어느날 부터 허리가 너어어어어무 아픈거야.
살면서 게임, 일(대학 다니기 전에 회사다님)
로 의자에 12시간 이상 앉아있어도
한 번 안아프던 허리가. 그때부터 뭔가 이상했어.
허리가 너무 아파서 수업 중간에 나올정도로 아팠어.
마지막 파이널은, 동생이랑 떡볶이를 먹는데
내가 그 냄새를 맡고 입덧을 했어.
숟가락으로 푸자마자 ‘웩’ 이러면서 화장실 달려갔음. 이날 테스트기를 사고 다음날 오전에 검사했더니 임신. 아침 7시에 남친한테 전화한게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나
✅수술비용
난 4-5주째였어. 심장이 막 생길 때.
수술 비용은 30-70 만원 사이였고.
비용차이가 나는 건 수액+비타민의 여부였어.
난 내 몸이 좆창날 것 같아서 70만원+수수료7만
그리고 앞서 초음파 검사 및 접수 10만원 들었어.
✅수술
수술 전에 뱃살에 주사 5대를 맞았어
뭔지는 말 안해줬고 알고싶지 않았어서 몰라.
그 후에 링겔 맞고 30분 후에 들어갔어.
수술대에 들어가자마자 내 팔다리를
벨트로 묶으셨어. 위에는 예수 관련된
천장 벽화? 가 있는데 참 아이러니한 기분이더라.
그뒤에 전신마취. 수술은 30분 정도.
✅ 수술 후
그냥 계속 화장실에 가고 싶은 느낌?
당시 남친이 옆에 있어줬는데 내가 수술 끝나고
5분 동안 화장실 가야한다고 소변 지린다고
계속 그랬어. 마렵지도 않았고 그 후에 화장실도
안 갔는데 아마 수술 땜에 그랬나봐.
그뒤로 수술 때문에 아프거나 하진 않았어.
그뒤에 병원 찾아갈 일도 없었고.
✅후유증
수술 후유증은 위에 말했듯이 없지만
임신 후유증은 고스란히 남았어.
생리하기 전 후 일주일 생리통이 심하게 생겼고
허리는 수시로 아파. 무릎도 시리고.
엉치뼈랑 골반뼈도 통증있고 시려.
당시 나는 20대 초였는데도 그때부터 아프더라.
그리고 면역력이 엄청 떨어졌어.
감기 같은거에 잘 걸리는 몸?
엄마가 그러는데 애 셋 낳은 자기랑,
중절한 나랑 아픈 증상이 비슷하대.
엄마한테 처음 임신 사실 말했을 때.
엄마가 엄청 울었어. 닮을게 없어서
자기 팔자 닮냐고. 진짜 정신이 번쩍 차려지더라.
원나잇에 콘돔도 제대로 안끼고 섹스할 때가
많았어. 어렸고 사실 임신하면 빨리 결혼하자.
결혼이 내 인생의 목표인 것만 같았거든.
그런데 수술 후에는 섹스 생각이 줄어들어
성욕은 들지만 남자랑 하는 건 혐오스럽더라.
그리고
정말 수술 당시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
사회에서는 그 세포를 태아라고 했고
태아를 죽인 나는 나쁜 엄마였어.
자살시도도 많이 해서 남자친구가 아예 우리집에
들어와서 1년동안 밥, 씻겨주기, 자살 막기 등
난 그냥 2016년에 집 방안에서 커튼 치고
아무도 안 만나고, 울기만 하면서 젊고 당찬
내 소중한 삶의 나날을 그렇게 보냈어.
그후에도 한동안은 신생아~3살배기 애기가
내 옆에 지나가기만 해도 눈물이 나더라.
우울증도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병원 다니고
있고 애를 잃은 슬픔까지 느껴서 개도 입양했어.
햄스터도 8마리 입양해서 키웠고.
그게 도움이 좀 됐어.
여기까지가 후유증이라면 후유증이야.
내가 글 쓴 이유는 임신중절이 엄청 대단하고
위험하고 태아 죽이고 그런 수술 같지만
그렇지 않지 않다는 거라는 걸 말해주고 싶었어.
지금 내 삶의 만족도는 100%
후회는 0
20대의 임신은 정말 아닌 것 같아.
여행도 못 다니고 내 삶을 포기했어야 했어.
난 지금 1년 해외여행 2번 다니고
사업하면서 내년에 대학입학할 예정인데
애가 있었다면 단순히 4살배기 엄마였겠지..
똑똑한 두팔이들은 임신하지 않겠지만
혹시 하게된다면 일찍하는 게 저렴해.
임신 후유증도 덜 할 거고.
✅불법에 대한 내 의견
여성의 앞길을 막고 애국심 웅앵웅 하면서
출산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넌 정말
생각 다시해라 쭉빵은 여성 카페고.
임신중절이 과연 누구한테
좋고 나쁜 건지.
그리고 왜 폐지되어야 하는 건지.
마무리는.. 음.
주변에서 임신해서 중절 수술 고민중이다?
그럼 난 찬성할거고 지지해줄거야.
나왜우냐....너무고생했었네...글쓴 넘야무지고 씩씩해보여서 다행이야 행복해
고생 많았어 글쓴아 정말 이제 좋은 일 행복한 일 다 너꺼 해
글써줘서 고마워! 몰랐던게 많네 ㅜ 여자들 모두 행복하자 ~
진짜 고생했어 앞으로 행복한 일만 겪었으면 좋겠어❤️❤️❤️
고생 많았다! 학업도 사업도 다 잘 되길 바랄게. 글 고마워.
행복하자
글읽으면서 너무 많이 울었어 ..용기내줘서 너무 고마워 잘읽었어!!!
나는 계류유산이라서 중절수술 했지만, 그 이후로 온갖 병이 나를 찾아옴 ^^... 진짜 모든 후유증은 여자 혼자 감당하는 거 100% 맞다.. 감기도 잘 안 걸리고 병원 드나들 일도 거의 없던 내가 호르몬제에 수술에.. 중절수술이후로 면역력 최하로 떨어졌어;;; 나는 20대 후반이었지만 ,, 모든 여자들의 몸이 출산 전과 후로 나뉜다는 거 진짜 맞음 ㅜㅜ 고생했어,, 임신하면 애 낳지 뭐, 라고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중절수술하면 되지,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는 글이 될 거 같다!!!!
정말 고맙고 고생 많았어
고생했어 앞으로 평범하지만 소소한 행복이 가득한 날이 넘쳐나길 바래
고생많았어 정말
고생 많았다 진짜 아직도 이겨내는 중이겠지? 너가 행복해지길 바랄게
고생했어, 앞으로 행복한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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