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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김건희 심판 범국민운동본부
 
 
 
카페 게시글
자유토론 스크랩 도봉경찰서 유치장에서 드리는 세번째 편지입니다.
왜이모냥 추천 0 조회 188 08.07.03 03:47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오늘 아침 출근길에 도봉경찰서에서 들러 아버지 면회하고 세번째 글을 받아 올립니다.

큰딸로서 불법감금되어 계신 아버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네요.

 

가족들과 많은 분들이 아버지를 걱정하고 있지만 아버지는 언제나 그랬든 지쳐보이기는 커녕 예전보다 열정과 결의에 가득 찬 모습이셨습니다. 내일 아침 구치소로 이감되신다고 합니다. 유치장에서는 면회가 하루 3회였는데, 구치소로 이감되면 하루 1회 면회 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오늘 저녁에 도봉경찰서에 한 번 더 들르고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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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화)
도봉경찰서 유치장에서 드리는 세번째 편지입니다.

 

경복궁역 앞에서 강제 연행되어 도봉경찰서에 감금된지 벌써 이레째입니다.
유치장 철창 밖 TV는 잠자는 시간외에는 항상 켜져있어 다행히 바깥 소식을 들을 수 있습니다.

 

어제는 버스 차비가 70원이라는 한날당 정몽준의 개소리를 들으면서
왜 이명박의 지지도가 7.5%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시민들이 다 알고 있는 버스요금과 그가 알고 있는 버스요금의 비율이
이명박지지율 7%와 거의 일치하네요.

한날당 국회의원 정몽준이 왜 쥐박이의 지지율이 7.5%인지
과학적 근거와 국제적 기준을 명백히 제시한 사건입니다.

 

어제는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이 시청광장에서 시국미사를 열었고
단식을 시작하였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저도 오늘부터(7월1일) "연행, 구속된 모든 시민의 석방과 이명박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아침부터 단식을 시작하였습니다.

 

"두사부일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 되기도 했던 상문고 구 부패재단 퇴진 투쟁을 하다
2000년 1월 구속되어 서울구치소에서 18일 동안 단식했던 일들이 생각납니다.
단식 첫 사흘동안은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사흘이 지나자
화장실 갈 일도 없고 하늘을 날 것 같이 몸과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그 때보다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게 정말 힘나고 신나는 일입니다.

 

그래도 세상은 왜 이리 더디게 변하는지요.
부패사학재단을 쫓아낸다고 싸운게 8년하고도 6개월 전인데
서울시 교육청은 전국 교육청 중 청렴도 최하위, 주 부패지수 1등입니다.
그런 사람이 다시 교육감 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하기사 전과 14범이 대통령까지 되어 역사가 퇴보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촛불을 들었습니다.
5월2일 우리의 어린제자들이 처음으로 촛불을 들었습니다.

 

그 날 아이들은 외쳤습니다.
"동아일보 쓰레기, 이명박도 쓰레기, 조선일보쓰레기, 동아일보 불꺼라"

 

그러자 어른들이 외쳤습니다.
"아이들이 무슨 죄냐, 어른들이 지켜주자"

 

그말에 청소년 단체들이 소리쳤습니다.
"어른들이 무슨 죄냐, 우리가 지켜주자"

 

이런 우리의 청소년들이 있는한 우리의 미래는 참 희망적입니다.

아무리 강부자와 뉴라이트, 쥐박이가 개판 쳐도 우리의 촛불이 있고,
촛불과 함께하는 시민, 청소년이 있는한 희망이 넘침니다.
그 희망의 줄을 잡고 고소영, 강부자만이 인간이 아닌, 우리 천민도 억눌림 없는,
서로가 서로의 경쟁상대가 아닌 서로를 돕는 세상을 꿈꿉니다.

 

경찰에 갇힌지 벌써 이레째, 7월이 되었네요.

앞으로 29일 남았습니다. 7월 30일(수요일).
우리는 7월 30일(수) 서울시교육감선거로 미친소, 미친교육, 미친정권을 심판할 기회가 있습니다.

우리의 힘으로 미쳐 날뛰는 영어몰입교육, 어린 초등학생에게도 수십만원의 영어교육비가 들어가고 그것도 부족하여 학교와 영리학원의 경계선을 허물고 수십만원의 학원비가 들어가는 방과후학교를 막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민 중 19살 이상 유권자는 투표할 권리가 있습니다.

쓸 게 너무 많은데 유치장이라 쉽지않네요.

단식을 이어가고 계신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과 함께 단식을 시작하면서
촛불 든 우리 시민이 쥐박이의 폭력을 넘어 반드시 승리한다고 믿습니다.

 

단식첫날, 감금된 이렛날 2008년 7월 1일

 

첫번째 편지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437655
두번째 편지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498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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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7.03 03:54

    첫댓글 헐...........................................감사합니다..힘내세요 ㅠㅠ

  • 08.07.03 03:56

    정말 모든국민을 적으로 생각하는거 아닐까 싶어요...정말 가슴이 답답해서 미치겠습니다...

  • 08.07.03 03:57

    아...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비록 몸은 갇혀 있지만 그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겁니다. 자유로운 영혼으로 더러운 세상을 밝게 만드는 그날까지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 08.07.03 08:35

    건강 상하시지나 않을까 몹시 염려스럽습니다...

  • 08.07.03 09:13

    힘내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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