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2000년에도 한 차례 승부를 가졌던 두 팀의 경기가 두 팀의 팬들을 넘어 전 세계 팬들을 흥분시키는 빅 매치가 된 데는 첼시가 무링요 감독 부임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게 되면서 부터였다.
바르셀로나 역시 침체기에서 벗어나 '제 2의 드림팀'을 만들어 가는 첫 시즌이었던 만큼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프리메라 리가에서 승승장구했기에 이 이상의 빅매치는 챔피언스리그에 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까지 불리고 있다.
유럽무대에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첼시
2004/05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실력만큼 거만하다는 평가의 무링요 감독의 첼시와 스타출신 감독이면서도 조용한 편의 레이카르트 감독이 바르셀로나의 첫 번째 대결은 2-1로 바르셀로나의 승리였다.
누 캄프(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원정에 나선 첼시는 전반전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벨레티의 자책골로 앞서 나갔지만, 전반전부터 과한 의욕을 불태웠던 첼시의 최전방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가 후반 시작 11분 만에 퇴장당하며 분위기가 바뀌고 말았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수적 열세에 처한 첼시를 거세게 몰아치며 막시 로페즈와 사무엘 에투가 잇따라 골을 터뜨리며 홈에서 쉽지 않은 승리를 거뒀다.
당시 드로그바를 퇴장시켰던 프리스크 주심은 '외계인' 쿨리나 심판 은퇴뒤 유럽 최고 심판으로 불리던 인물이었지만 첼시팬들의 살해협박에 못이겨 심판직에 물러나는 소동이 있었고, 이를 부추겼던 무링요 감독은 출장정지 징계를 받는 등의 소동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 소동 만큼 박빙의 경기를 펼쳤던 두 팀의 경기는 첼시의 홈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또 한번의 논란을 일으키며 첼시가 승자가 됐다.
경기 초반부터 바르셀로나를 거세게 몰아붙인 첼시는 현재 바르셀로나의 선수로 뛰고 있는 아이더 구드욘센이 경기 시작 8분 만에 득점을 기록한 뒤, 프랭크 램파드와 데미안 더프의 연속골로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 싶었다.
그러나 역사에 남을 마법으로 불리는 호나우딩요의 마법의 12분이 벌어졌고, 그는 27분과 39분 잇따라 득점하며 경기 분위기를 순식간에 뒤집는 데 성공했다. 결국 승자는 첼시였다. 77분 주장 존 테리가 논란의 헤딩골로 득점에 성공하며 첼시는 다득점원칙에 따라 8강진출을 결정지었다.
오심과 팬들의 설전, 감독들의 신경전 등 많은 기사거리를 양산시켰던 두 번째 경기는 요한 크루이프가 "논란의 골과 상관없이 첼시가 이긴 경기"라는 말로 일단락됐다.
그만큼 첼시의 경기력이 뛰어났고 무링요 감독과 첼시가 짧은 유럽 대항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유럽 최정상급의 반열로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힐만한 전력임을 증명했던 경기였다.
바르샤의 복수
지난 시즌 첼시에게 경기내용 상 완패했던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라는 천재적인 재능과 함께 깔끔한 복수에 성공했다.
1차전 첼시의 홈에서 열린 경기는 지난 시즌 신경전의 여파가 그대로 미친 듯 보였다. 두 리그를 대표하는 팀들의 경기라는 중압감은 선수들에게 과도한 긴장감을 줬고, 결국 티아구 모타(59분)와 존 테리(71분)가 자책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알 수 없게 됐다.
그런 경기 종료를 10분 남겨 놓은 시점에 사무엘 에투가 테리의 자책골 뒤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체흐골키퍼를 상대로 깔끔한 골을 성공시키며 1차전 2-1 승리를 결정지었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1차전을 앞서 나가는 데 성공한 바르셀로나는 2차전에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2차전에도 1-1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최종승자가 됐다.
용두사미가 되면 어쩌나
2006/07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추첨하던 스위스에 탄성이 터졌다. UEFA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흥행카드로 불릴만한 경기가 조별예선에서부터 치러지게 됐기 때문.
그러나 2006 독일월드컵이 끝난 뒤 이어진 A매치로 두 팀의 선수가 피로와 부상이 누적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팬들은 수준 높은 경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두 팀은 상황이 좋지 못하다.
수비가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첼시는 골키퍼 포지션이 비었고, 공격을 최대 장점으로 꼽는 바르셀로나는 주전 공격수를 잃어 양 팀 모두 차포 뗀 경기가 되지 않느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화끈한 경기를 기대하는 팬들에게는 바르셀로나의 리그 일정도 관심거리다. 과연 바르셀로나가 수비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첼시와의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느냐는 지적이다.
바르셀로나는 18일에 열릴 첼시(18일.원정)와의 경기 전에 UEFA컵 챔피언 세비야(15일.홈)를 상대하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22일.원정)는 상대한다. 반면, 첼시는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만 넘긴다면 포츠머스(14일), 블랙번(25일)의 경기로 일정에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너무 일찍 만난 챔피언스리그 우승후보, 첼시와 바르셀로나 그들의 경기가 전 세계 팬들에게 흥분과 기다림을 주고 있다.
-골닷컴-
첫댓글 왜 하필 시험기간에 왜 왜 왜 왜 왜 왜 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볼거면서
재치 있는 답글이시네요ㅋㅋ
↑반듯한 답글이시네요..
난 셤기간에 다봤는데;;
난 재수생인데 ㅋㅋㅋ
챔스 결승에서 만나야 하는데 벌써부터 만났내.. ㅠ
예선에서 만나야.. 나중에 큰 무대에서 만날수있다는..
그리스대 포르투칼, 개막전 & 결승전 ㄷㄷ
재밌겠다~~어쨌든 제발 브레멘이 올라갔으면..
바르샤만만나면 첼시는 왜퇴장이지 ;;
첼시!!!!!!!!!!!!이겨버리자 이번엔 퇴장당해도 이기는거야
ㅈㅅ 이번엔 뮌헨이...먹고 발락 오웬-비에이라 이어가는거다
첼시 맨날 퇴장에 부상에.. 경기의 기대감에 비해 진검승부가 아닌 느낌이 너무 강해져서리...쩝
에투도 없다는거...
발락은?
또 첼시선수 퇴장당하겠군....11명의 첼시선수를 이겨야지 바르샤!!..;;
아무나 이기면 장땡 ㅋ
하악 하악 하악
아..흥분 ㅎㅎㅎ
아...보고싶다.............................ㅜ
시험도 끝났겟다 풀타임 봐야지~ㅋㅋ 바르샤 이기자
아마 첼시가 이길듯.
하악하악
바르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