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족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시부모들이 명심해야 할 12가지*
1. 며느리에 대한 허상을 깬다.
며느리는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허상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며느리는 고유한 자신이지
시부모의 허상을 채워주는 사람이 아니다.
며느리는 그저 시집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이다.
며느리가 자신의 기대에
맞춰 주기를 바란다면 서로가 피곤해진다.
2. 며느리도 사랑 받고,
인정 받고 싶어하는
인격체라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둔다.
사랑하는 남자의 부모님에게 처음부터 밉게 보이려고 작정한 며느리는 없다.
하는 일마다 트집 잡고 잔소리를 하고 못마땅해 하니까 하다 하다 포기하고 포기 하면서 부터
미운 짓을 하게 되는 것이다.
왜?
뭘 해도, 어떻게 해도 밉상으로 보니까
며느리가 더 이상 시부모에게 예쁘게 보이려고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 시점이 되면 아들과도 사이가 나빠지기 쉽고
가족 관계가 다 불편해 진다.
아무리 며느리가 눈에 차지 않고 하는 짓이 부족하고 못마땅해도 '저 아이도 이 세상에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났고 사랑 받을 권리가 있는 아이다.'라고 생각하면 괜시리 가여운 생각이 들고 잘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겠는가.
3. 어떤 꼴을 봐도 못 본 것처럼 초연해야 한다.
밥 먹고 난 후 아들이 앞치마 두르고 설거지하고
며느리는 소파에 앉아서 빈둥거리는 꼴을 보게 되더라도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도록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내가 내 아들을 며느리의 하인 노릇을 하게 하려고 여태껏 공들여서 키웠나'하는 생각이
마그마처럼 마음에서 불질을 하겠지만
내 아들이 하인 짓을 하든 노예 짓을 하든,
자신이 좋아서 하는 것이니 이러쿵 저러쿵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이 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4. 절대 며느리 흉을 보지 않는다.
내 식구도 나하고 맞지 않아서 갈등이 있는데
하물며 피 한 방울 섞이지 않고 다른 방식의 삶을 살다 온 남의 식구가 오죽하랴.
며느리가 눈에 안차고 하나부터 열 가지가 다 허점 투성이일지라도 다른 사람 앞에서 며느리 흉을 절대 보지 말아야 한다.
특히 아들한테 며느리 흉을 잡아서는 안 된다.
아무리 며느리 없는 데서 흉을 보아도 반드시 며느리 귀에 들어가게 되어 있다.
아들에게 며느리 흉을 잡으면 아들은 자기 아내에게 불평을 하게 된다.
그러면 아들 며느리 사이가 나빠질 뿐만 아니라
시부모에게도 등을 돌린다.
남 앞에서는 칭찬을 하고 정말 흉을 보고 싶으면 자신이 믿는 예수님, 부처님 앞에 가서 하는 편이 낫다.
5. 들어라 하고 며느리를 우회적으로 길들이려 하지 않는다.
며느리 앞에서 대놓고 얘기 하지 않고
"얘, 누구는 시부모한테 용돈을 얼마 주더라."
"얘, 아무네 며느리가 시부모 결혼 기념일에
해외 크루즈 여행을 보내 줬다지 뭐니~~!?"
그런 말은 자기가 받고 싶은 것을 며느리에게 돌려서 주입시키는 것이라는 걸 며느리가 더 잘 안다.
그런 식으로 돌려서 얘기하는 것이 오히려 며느리에게 상처가 되고 기분을 언짢게 할 수가 있다.
6. 며느리가 상전이야~~?
사사건건이 며느리 위주로 진행이 되고 매 순간 며느리 기분을 살피다 보면 어느 순간 '며느리가 이 집안의 상전인가?'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며느리가 상전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며느리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 한다면 기분이 훨씬 나아질 것이다.
며느리에게 계속 배려를 해주다 보면 아무리 철이 없던 며느리도 어느 순간 깨닫고
시부모와 남편인 아들에게 배려를 하게 된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좋은 씨앗을 뿌리는데
나쁜 열매를 맺을 리 없다.
시부모가 며느리를 배려해주고 사랑해주면
그것이 결국 다 내 아들과 손주들에게
덕을 끼치는 것이다.
7. 부족한 며느리에게 각별히 잘해 주는 것이
완벽한 며느리에게 잘해 주는 것보다
되돌아 오는 것이 많다.
부족한 며느리는 자신이 부족한 것을 알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해주는 시어머니가
더 고맙게 느껴지고 잘 해드려야겠다는 마음이 더 크다.
하지만 완벽한 며느리는 아무리 잘해줘도
내가 완벽하니까 당연히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해준다고 해주어도 고마운 줄 모르고 자칫하면 시부모를 무시할 수도 있다.
부족한 자신의 며느리를 다른 집 며느리들이나 다른 잘난 며느리하고 비교 하면서 부족한 며느리 마음에 상처를 주지는 않는지 자신의 언행을 늘 살펴야 한다.
8. 며느리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며느리가 잘 한 것은 무조건 칭찬해 주어야 한다. 그렇다고 영혼 없는 건성의
칭찬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아무것도 할 줄 모르면서 뭘 좀 해보겠다고 노력하는 모습이 가상하지 않은가?
결과가 생각에 못 미치더라도 그 노력을 가상하게 보고 고마워하면서 칭찬을 해준다면 고래 뿐 아니라 곰도 춤을 출 것이다.
9. '윗사람이니까' '내 아들 집이니까'
라는 생각으로 월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어떤 시부모는 시도 때도 없이 아들 집에 불쑥 찾아 가고 자신들의 스케줄에 아들 내외에게
사전 예고나 아들 내외의 동의도 없이 내키지도 않는 행사나 스케줄에 동참 시키는 경우가 있다.
결혼하기 전에는 아들하고 사이가 좋아서
아무 격의 없이 지냈겠지만 결혼 후에도
그런 습관이 반복이 되면 며느리의 존재를 무시하는 것이다.
아들과 며느리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줘야 한다.
아무리 보고 싶어도 며느리에게 의향을 물어봐야 한다.
반찬거리 해왔다는 핑계로 아들이 좋아하는 반찬만 잔뜩 해와서는 며느리에게 크게 선심 쓴 것처럼 생색을 내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시부모가 알아서 눈치껏 배려해야 하고
며느리가 아플 때는 문병을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문병 한답시고 시댁식구들 줄줄이 찾아가서
아픈 며느리에게 치다꺼리를 하게 한다면
오히려 며느리를 고문하는 것이다.
10. 며느리는 '그까짓 말'에도 상처를 받는다.
종종 며느리가 별 얘기도 아닌데 서운하게 생각하고 토라진다고 며느리에 대한 불평을 하는 시어머니들이 있다. 자기 식구들이나 지인들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얘기인데
며느리는 유독 예민하고 잘 삐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들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은 말이지만 그말을 며느리 입장에서 곱씹으면 은근히 며느리를 비하하거나 딸이나 다른 며느리와 차별하거나 들어라하고 하는 얘기가 많다. 한마디로 뼈가 있다는 뜻이다.
아무리 물렁뼈라도 상처가 많은 사람이 찔리면 아픈 법이다.
또 며느리 입장에서 볼 때피 한 방울 안 섞인 남들과 같이 살다 보면 시집 식구들의 기분을 일일이 맞춰야 되고 온갖 신경을 써야 되는 입장이니 얼마나 예민 하겠는가!
물론 기질적으로 예민한 사람도 있겠지만
무던한 사람도 환경이 바뀌고 신경 쓸 일이 많으면 예민해지게 마련이다.
사랑으로 다독거려주고 편안한 마음이 들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
우리 집안에 꼭 필요하고 중요한 존재로서 며느리를 공평하게 대우해주고 편하게 대해 주어야 한다.
11. 예전의 자신의 시집살이와
현재 며느리의 시집살이를 비교하지 않는다.
시어머니들이 며느리들에게 흔하게 느끼는 감정은 자신들이 시집살이 할 때와는 다르게
현대의 며느리들이 너무 편하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며느리들에게 내심 못마땅할 수도 있고시절이 바뀌었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그렇게 편한 시대에 살면서도 며느리가 제대로 하는 게 없다는 생각에 불만일 수 있다.
절대 현대의 며느리들을 과거의 며느리들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
가족 구조가 변하고 사회 구조가 변해서
여성과 남성의 역할이 바뀌고 아내가 직업 전선에 뛰어들면서 남편이 집안에서 가사일을 하고 육아를 책임지는 가정이 늘어나는 현실이다.
그런 현실에 과거 남녀에 대한
불평등한 인식과 역할에서 비롯된 시집살이를
현대의 며느리에게 적용하려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고 어리석은 태도이다.
12. 며느리는 며느리일 뿐만 아니라
아들의 아내이며 손주들의 엄마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둔다.
살다 보면 그들끼리도 우여곡절을 다 겪으며 산다.
가정에서 아내와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고 무거운가.
가녀린 여자가 그런 역할을 감당한다는 것은
엄청난 희생과 사랑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시부모가 도움은 되지 못할 망정
며느리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아들 내외에게 갈등을 제공한다면
말만 어른이지, 어른으로 대접 받을 자격이 없는
늙은 애들일 뿐이다.
시부모라는 역할은 세월의 연륜을 통해서 쌓은 경험을 자손들에게 전해주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영향을 주어야지 강압적으로 권리를 내세우거나 대접을 받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시부모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결혼을 했다면 그들이 행복한 삶을 살도록
내버려 두어야 한다.
뭔가 해 줄 여력이 있어서 아들 내외에게
지원해 주었다면 그것으로 만족해야지
뭘 좀 해준 것 갖고 두고두고 생색내면서
그 보상을 며느리에게서 받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며느리는 시집의 씨종으로 들어 온 것이 아니다.
며느리의 역할을 그저 애나 낳고 집안일이나 하는 낡아 빠진 상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 딸과 아들이 귀하듯 며느리도 귀한 인격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가족 관계는 일방적으로 잘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어른이 먼저 잘해야 아래 사람이 잘 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글 출처:꾸미샤론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