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 10분안에 휘갈겨 봅니다.
중용님한테 글발이 있다고 칭찬 받았는데, 탄력 받아서 적어 봅니다.
월욜에 휴가를 냈습니다.
빈둥 거리다, 숀리 X바이크 주문한걸 낑낑거리며 1시간만에 조립 성공.
세바시를 보면서 사이클을 1시간 탔습니다.
약 반년전 제가 "운동화 달린 뇌"라는 책을 읽고
게시를 한적이 있습니다.
핵심은 "불안 장애를 가진 환자가 심장이 살짝 벅찰 정도로 뛰면 뇌 회로가 달라져 불안이 준다"
라는 의학적 보고를 가진 책이라는 것이었죠.
그런데, 직장 생활등 추운 날씨등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나태해지고 운동을 안하고 있는 나를 보며
그럼 시스템을 만들자. 라는 생각이 들었고
빌라다 보니 예전부터 런닝 머신을 사고싶었지만
층간 소음 문제가 되어 소리가 안나는 사이클을 택했지요.
사이클을 타고 다운 받아 두었던 덴젤 워싱턴 주연의 플라이트를 보았습니다.(잡혀 가나요 저?)
이영화로 남우주연상 후보로 오른 워싱턴 형님은
알콜 중독자 연기를 정말 완벽하게 해냅니다.
대충 스토리는 알콜 과 마약에 중독된 파일럿인 그는 술을 마시고 비행을 하고
그 비행기는 부속 결함으로 터뷸런스 되게 되고 수직 낙하하는 상황에서
비행기를 거꾸로 돌리는 기지를 발휘해, 모두 죽을 수 있는 상황에서
6명만이 그걸 대신하고 다 살리는 영웅이 되지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 더 공감이 갔습니다.
여기서 제 가슴을 두드린 중요한 부분은. 워싱턴 형님의 그 참을 수 없는 알코올의 유혹에서
몸부림 치는 그 고통이었고, 워싱턴의 여자 친구인, 니콜이 한 대사였습니다
"당신은 아파요. 도움이 필요해요"
그리고 가장 마지막 장면에서 극적 반전이 되고, 영화가 끝날 때 워싱턴이 이런 말을 하죠.
"난 그 어느때보다 (마음이) 자유롭다"
가장 행복하다는 뜻이 되겠죠.
우연일지 필연일지, "습관의 힘"에 나온 AA 와 비슷한 알콜중독 치료자의 모임도 영화에서 나옵니다.
여자친구 니콜로 중독자인데, 이 모임을 통해서 새로운 삶을 꾸려 가지요.
전에 필역했지만, AA같은 모임이 아닐지라도
소박하게 시작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마이크로 비즈니스 창업에 대한 책에서는
사람들은 설득을 당하면 구매해도 불쾌해 한다고 하네요.
초대를 해서 사게 해야 한다고 하네요. 자연스러움이 중요하다는 말씀이겠죠.
중용님 그죠? ^^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정확히 15분 지남, 5분 초과 ㅠ)
첫댓글 님의 문필적 재능과 도전정신은 멋집니다!!
타당한 근거로 설득당하면 수긍이 되지만 감언이설로 설득당하면 곧 기분이 나빠지지요
자연스러움... 중요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