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날의 파스타』는 이탈리아 요리계의 '스타 셰프' 박찬일이 파스타의 유래, 파스타를 맛있게 만드는 방법과 먹는 방법, 파스타에 얽힌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이 책은 시칠리아에서 요리사로 일한 추억을 더듬어 여행작가 최갑수와 함께 이탈리아 취재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된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오랜 기간 공부한 작가의 생생한 경험을 풀어낸 글과 생동감 넘치는 사진은 '맛있는 파스타'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pastarize, 나는 파스타가 되어버렸어
파스타를 먹기 전에 파스타는 어떻게 생겨난 걸까?
Part 01 맛있는 파스타를 위한 재료
1 신선한 달걀 한 개가 진짜 파스타를 만든다
2 파스타를 맛있게 삶는 법, 아직도 타일 벽에 던지시나요?
3 알 덴테의 진실, 과연 설익은 게 파스타일까
4 파스타 소스에 관한 딜레마
5 이탈리아 사람들이 파스타를 즐기는 법
6 파스타의 모양이 다양한 이유
Part 02 파스타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길에서 찾다
1 피클은 없다니까, 글쎄
2 일본에서 만난 냉면과 차가운 파스타
recipe 모차렐라 치즈와 바질,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니
3 한국인의 파스타, 크림 카르보나라는 없다
recipe 이탈리아의 카르보나라
recipe 한국의 크림 카르보나라
4 푸타네스카, 창녀의 파스타가 가진 슬픈 영혼
recipe 푸타네스카 스파게티
5 이탈리아에 매운 파스타는 없다?
6 토마토소스, 그 풀리지 않는 맛의 비밀
7 미트소스는 없다, 라구가 끓는다
8 프로슈토와 파스타
Part 03 이탈리아에서 파스타를 만나다
1 라자냐냐 라자니에냐
recipe 라자냐
2 라비올리, 이탈리아의 만두를 먹어나 봤나
recipe 늙은 호박과 리코타 라비올리
recipe 토르텔리
3 파스타 제국의 만둣국
4 뇨키와 리조토, 감자떡과 이탈리아식 볶음밥
recipe 감자 뇨키
recipe 치즈 리조토
5 봉골레 스파게티, 바다를 먹는다
recipe 봉골레 스파게티
6 맛있는 해물 스파게티, 화이트와인부터 골라라
7 토스카나에서 만난 멧돼지 칼국수
8 타야린, 피에몬테의 역사
recipe 볼로네제 소스의 타야린
9 걸인의 파스타, 로마의 고등어 파스타
recipe 고등어 파스타
10 참치 스파게티, 럭셔리에서 거지까지
recipe 참치 스파게티(걸인풍)
recipe 참치 스파게티(럭셔리풍)
11 오징어먹물 파스타, 그 미증유의 바다향
recipe 오징어먹물 파스타
12 페스토의 전설, 제노바의 스파게티
recipe 바질 페스토 스파게티
13 모두의 파스타, 알리오 올리오
recipe 알리오 올리오 스파게티
14 서민의 벗, 홍합 스파게티
recipe 홍합 스파게티
15 토스카나의 추억
파스타를 먹은 후에 파스타에 어울리는 와인
당신이 요리사인지 알 수 있는 방법
혀에 착착 감기는 쫀득쫀득한 글 솜씨로 빚어낸
'맛있는 파스타'의 세계! 알고 먹으면 더 즐겁다!
이탈리아 요리계의 '스타 셰프' 박찬일이 이미 정평이 자자한 경쾌하고 깊은 문체로 파스타의 유래, 파스타를 맛있게 만드는 방법과 먹는 방법, 파스타에 얽힌 에피소드를 감칠맛 나게 소개한다. 이 책은 시칠리아에서 요리사로 일한 추억을 더듬어 여행작가 최갑수와 함께 이탈리아 취재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된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오랜 기간 공부한 작가의 생생한 경험을 풀어낸 글과 생동감 넘치는 사진은 '맛있는 파스타'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감칠맛 나는 진짜 파스타 이야기, 이탈리아 체험기
Q. 다음 중 맞는 것은 무엇일까?
파스타는 재료가 많이 들어간다.
파스타는 무조건 알 덴테로 삶아야 한다.
이탈리아는 교도소에서 파스타를 준다.
답은 바로 세 번째, 이탈리아는 교도소에서도 파스타를 준다. 왜냐고? 파스타는 이탈리아 사람들의 밥이기 때문이다. 밥은 항상 쉽게 접할 수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다. 우리나라만 해도 볶음밥, 찰밥, 죽 등 다양하지 않은가. 이런 맥락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는 틀렸다. 파스타는 얼마든지 간단한 재료로 만들 수 있다. 집에 있는 마늘과 올리브오일만 넣고 만들지만 신선한 향이 매력적인 알리오 올리오, 요리 후 쓰다가 남은 재료들을 모두 넣고 만드는 만두 같은 라비올리, 또 참치 캔만 있다면 쉽게 만들 수 있는 참치 파스타 등 간단한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는 파스타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또, 많은 종류가 있는 만큼 파스타의 종류에 따라, 취향에 따라 알 덴테로 삶거나 푹 삶거나 덜 삶거나 다양한 조리 방법이 사용된다.
음식은 문화와 깊은 관계가 있다. 그렇기에 파스타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이탈리아의 문화이다. 마치 김치에 우리네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처럼 이탈리아인들의 사는 방식을 알아야 그들의 맛도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생생한 이탈리아 체류 경험담을 바탕으로 파스타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의 문화와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맛깔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스타 셰프가 알려 주는 정통 파스타 레시피는 맛이 다르다!
단지 파스타의 '이야깃거리'만을 담은 것이 아니다. 이탈리아 요리 일류 셰프의 소중하고 특별한 정통 파스타 레시피를 담았다. 그리고 간단하다.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재료로 만드는 파스타를 제외하고, 한국에서도 이탈리아의 맛을 낼 수 있는 파스타들을 모았다. 크림소스를 넣지 않은 카르보나라, 흔하게 구할 수 있는 홍합으로 맛을 내는 홍합 스파게티, 국내에서는 흔하지 않은 고등어 파스타, 파스타의 깊은 맛을 제대로 알 수 있는 봉골레 스파게티 등의 레시피는 지금까지 몰랐던 진짜 파스타의 세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한다. 평범한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파스타 맛에 만족하지 못하는 당신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슬로푸드의 시작점인 이탈리아의 깊이 있는 음식, 그리고 와인
많은 질병의 원인이 되는 정크푸드의 대안으로 시작된 슬로푸드가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아는가? 그렇기에 그들의 주식인 파스타에도 슬로푸드의 정신이 그대로 새겨져 있다. 가장 자연과 가까운 재료로 깊은 맛을 내기 위해 천천히 오래 만드는 이탈리아 요리처럼 파스타도 천천히 오래 먹어야 그 깊은 맛을 듬뿍 느낄 수 있다. 더하여 와인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저자가 파스타와 어울리는 와인을 소개한다. 이 책으로 와인과 파스타의 조화를 깊이 느껴보자.
연인을 위해, 가족을 위해, 아이를 위해, 건강을 위해
특별한 날이 아니라, 일상의 한 조각을 채우는 파스타를 즐겁게 만들어 보자.
우리에게도 평범하고 익숙한 음식이 되어가는 '보통날의 파스타'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추천사
시칠리아 모디카는 멋진 곳이었다. 바로크 양식의 건물들이 작은 도시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어스름 무렵이면 성당에 노을이 내렸고 박찬일 형과 그곳에서 에스프레소와 마키아토를 마시며 새들이 날아간 흔적을 더듬었다. 어둠이 내린 후에는 동네 레스토랑 순례에 나서곤 했다. 커다란 오크나무 테이블에 앉아 까다로운 이름을 가진 시칠리아 파스타를 먹었고 사과향이 나는 화이트와인을 마셨다. 그러는 동안 박찬일 형은 자신의 이탈리아 시절을 드문드문 풀어놓곤 했다. 수다스러운 이탈리아어 사이를 떠다니는 그의 한국어를 들으며 파스타를 먹는 그 시간이 정말 좋았다. 그의 ‘오래된 이야기’를 들으며 한국에서의 지루한 생활을 잊을 수 있었고 작은 주방을 빌려 그가 손수 만들어 준 파스타를 먹으며 엉망진창의 이탈리아 철도 시스템을 용서할 수 있었다. 여행은 피곤했지만 충분히 즐거웠다. 그 여행을 생각하니, 입 안에 침이 가득 고인다.
- 여행작가 최갑수
첫댓글 박찬일 지음 / 출판사 나무수 | 2011.07.01